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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중독의 ‘애국주의’
기사 입력 2014-05-27 15:02:05  

서울에 와서 몇 달간 중국 담배 생각이 별로 나지 않았다. 때때로 진한 중국 담배를 한 모금 목구멍 깊숙이 빨면 담배인이 쑥 만족할 것 같았다.

어찌 어찌하다가 주말에 신당동에 있는 벼룩시장에서 중국 담배 그것도 장백산표 담배를 기념품(한 곽에 3천 원)에 파는 가게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두 갑을 사다가 드문드문 한 개비씩 꺼내 피우곤 했고, 후에는 그것마저 바닥나서 단념했는데…….

한번은 동대문상가로 나서다가 길가에 멈춰서는 관광버스를 발견하고 피끗 기발한 생각 하나가 떠올랐다. ‘이 같은~ 멋진 방법이 있었는데…’ 하면서 필자는 담배 가게에서 던힐 두 갑을 제꺽 사 들고 관광버스 문 앞에서 기다렸다. 버스 문이 열리자마자 가이드가 먼저 내려왔는데 마침 30대 초반의 남성이었다. 순간 ‘괜히 가이드를 제쳐놓고 관광객에게 말을 걸면 자기의 손님을 채가는 것으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먼저 가이드에게 말을 건넸다.

“충 나리 라이 야?”
“탠~진(천진 사람들의 특유의 악센트다)”
“워 라이 한궈 이징 이낸라. 찌우 썅 중궈 앤. 넝퍼우 환 얜 처우 와?”
“쓰마~? 허허허 게이 닌.”

그러면서 자기 주머니에서 소웅묘표 한 갑을 꺼내준다. 소웅묘는 중국에서 현재 한 갑에 10위안으로 한국 돈 1,700원, 던힐 라이트는 2,700원이었지만 필자에게는 뭐 그쪽이 고마웠다.

두 갑을 내주니 기어이 또 가방에서 한 갑을 더 꺼내서 준다. 그리고 호주머니에서 반 갑 정도 남은 피우던 것도 꺼내주고….

그 뒤로 우르르 쏟아져 내리는 관광객을 보니 노인 팀이다. 중국인들이 원래 모여들기를 좋아하는지라 쓰루가이드에게 묻는다. 뭔 일인가? 하면서…. 가이드의 간단한 설명을 듣고 그중 한 노인이 주머니에서 중화표 한 갑을 꺼내 건네준다. 한두 대 태우던 것이다.

“또 와이궈라 꽈이 샹 중궈라바?”
“쓰아….”

필자는 맞장구를 쳐주며 노인에게 담배를 사드리려고 했더니 그냥 자기는 안 피워도 괜찮다고 하면서, 하루에 몇 개비만 태우는데 아들이 짐 속에 한 보루 넣어줘서 그냥 심심풀이로 꺼내 피운다고 말한다.

그 후로 필자는 중국 담배를 기본상 이런 방법으로 얻어 피운다. 물론 포장이 멋진 던힐과 맞바꾼다.

니코틴에 이렇게 중독성이 강한 ‘애국주의’ 콤플렉스가 있다니?! ◈



도끼목수
연변통보 2014-05-27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점석

중국서 우편으로 안되나,,,

2014.05.27 

도끼목수

아마 세관에서 가장 애먹는 물건이 담배일거다.
지금 훌륭한 방법을 찾아내서 뭐 ...
동대문에 가면 하루에 보통 50대정도의 관관버스가 주차하여있다.


2014.05.27 

곤드레

말보로를 펴도 되지무.. 거지 팔지 않수꾸마?

2014.05.27 

도끼목수

말보로 레드가 8미리인데
그걸 피우다 낙타 8미리 피우다가 그다음에 약간 낮춰서 던힐 6미리...

그런데 중국담배에는 특이한 향이 있지무...서양담배들에 그것이 없어요.
한국담배를 신문지를 태우는 냄새가 나고...


2014.05.27 

곤드레

난 장백산을 안 피움 그거 한 네번 빨면 끝.. 엄청 빨리 타 들어 가짐 ㅋ

2014.05.27 

해탈

지금 장백산도 8미 가트던데... ... 음~~~

옛날 북경에 첨 왔을때는 연길 장백삼 담배를 운남담배에 搭配해 팔드만...
지금은 장백산 북경에서 꽤 잘 팔리고... ... 음~~~~


2014.05.27 

치마끈

도끼 동무는 정말 타고난
천재적인 장사꾼이다..

시대만 잘 타고 났으면
삼성이나 애플정도는 훌쩍 뛰어넘는 대기업가가 되었을 듯...

아니다
지금 그 과정에 있다.

몇년후 세계적인 대기업가의 오너(씨이오가 아니다)가 되어있을 듯.. ^^


2014.05.27 

두루미

음.....내가봐도 천부적인 장사꾼,,,
허나,,,,삼성과 애플은 못 넘어설 것 같음.,,,,

장사와 사업은 다르니께,,,,,ㅋㅋㅋㅋ


솔직히 도끼를 보노라면 웬지 우두머리보다는 참모로 어울리는 사람이라는 느낌이 팍~~~~


2014.05.28 

재털이

수지 맞는 애국장사구마 ㅎㅎㅎ

2014.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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