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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남자의 넋두리
기사 입력 2014-09-10 07:55:46  

가을을 타는 남자. 나는 어쩔 수 없는 그런 남자임이 틀림없다. 집 앞 공원의 계화꽃이 은은한 향을 풍기기가 아직 이름을 알면서도 그 옆을 지나치면서 괜스레 코를 벌렁거려보며 향을 음미해본다.

그러고 보니 고향의 가을도 분명 뭔가 가을 향이 있었을 것인데…황금이삭이 넘실대는 벼 가을 향기 아니면 잔뜩 무르익은 사과배 향기일까?

어느 정도 콧마루가 찡해 날 정도로 차가우면서도 상쾌한 가을 공기.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는 가로수가 아득하게 뻗은 신작로를 따라 어디론가 무작정 먼 길을 떠나고 싶은 충동….


내가 살던 룡정은 자그마한 동네지만 전설이 많은 동네다. 대포산에 그 옛날에는 큰 대포 아구리 두 개가 있어서 하는 바다 건너 먼 일본 동경을, 또 하나는 룡정시내 일본령사관을 향했는데 그것에 질겁한 일본 장교가 병사들을 풀어서 폭파했다는 전설. 일본놈들이 청나라관리를 속여서 소가죽 한 장으로 지금의 룡정시 정부 담장 둘레만큼의 큰 땅을 차지했다는 전설. 시내에서 일본사람하고 싸움하고는 영국덱이로 도망치면 만사태평이었다는 전설. 룡정 기차역 앞의 빨간 벽돌집이 옛날 프랑스령사관이었다는 전설 등.

그렇게 전설이 많다는 고향이건만, 지금은 고향의 가을 향도 가물가물해질 정도로 이내 기억 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고 있음을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인생의 무상함을 다시 한 번 절규한다. ◈




江南行僧
연변통보 2014-09-13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무위

늙어가는 건지 기억력이 나빠지는 건지
중요성이 옅어져 기억할 필요가 없어지는 건지
그럼에도 고향 생각만 하면 가슴은 왜 아린지...


2014.09.10 

두루미

사람이 늙으면 추억을 더듬어 살아간다는데,,,,

왜들 그러한 기억을 아련한 전설로만 생각하고 사는지,,,

용드레 우물가에 늘어나는 쓰레기와 우물가에 늘어가는 한족들의 노름판들도
절규해야할 대상은 아닐지,,,,,,,

그 전설속의 선구자는 어디서메서 ....


2014.09.10 

江南行僧

둘미는 한국에 늘어나는 다민족가족이나 걱정하거래...
추석갈 생각도 여유도 없어지는 한국이...
불탄 숭례문을 거금들여 복구하더니...또 완전 붕괴될수준이란다...ㅉㅉㅉ


2014.09.10 

두루미

늙으나 젊으나 찔렸다 생각하면 !아야! 하는거구먼...
왜 아플까? 안찔렀는디!


2014.09.10 

장작

연보 유저들 명절은 잘보넷나
강남글중에서도 내가 공감이 제일 많이 가넹
나두 서서히 늙어가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체는 늙어가두 정신은 이팔 청춘처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4.09.11 

치마끈

전부 추석 무사히 보낸능가벼...
kbs추석 특집방송 정암동촌(?) 로인들 말씀들으니깐...우리민족 로인들은 옛날이나 지금이나 뿌리의식 하나만은 정말 대단하신 분들....말씀 하나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마치 우리할머니 모습 떠올라..^^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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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살아볼수록 참 살기 좋은 도시라는 느낌이 온다. 물론 앞에 반드시 ‘돈만 있으면’이라는 규정어가 붙어야겠지만 말이다.

오래전 “샴페인...
  2014.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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