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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辛奇라는 호칭에 대한 정인갑교수의 반론에 대한 반론(2) |
| 채바퀴 조회 2,201 2014.01.15 | 채바퀴님의 다른 글 |
1. 아마 '맵고도 신기한' 음식이라는 취지에서 '辛奇'라 이름 지은 듯하지만 '辛'의 맵다는 뜻이 잘 전달되지 않는다. 한국인에게는 '辛'이 맵다는 뜻이지만, 중국어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중국인들은 '맵다'라는 말로 '랄(辣)'자로 쓰고, '라(là)'라고 발음하기 때문이다. 중국인이 김치를 '라바이차이(辣白菜)'라 하지, '신바이차이(辛白菜)'라 하지 않는 것과 같다.
이것이 우리식 한자와 현대중국어 간의 큰 차이다. 현대중국어에서 '辛'자는 '辛苦(신고)', '辛勞(신로)', '신산(辛酸)'처럼 '고생하다'라는 뜻으로만 쓰인다. 간혹 '辛辣(신랄)'처럼 '맵다'는 뜻이 들어가는 경우라도 이는 정신적인 면이지, 맛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중국인들은 농심 브랜드 '신(辛)라면'을 보면서 의미는 알 수도 있지만, '고생스런 라면'이란 뉘앙스를 지울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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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이 매운뜻이 아니라 고생한다는 뜻으로 여긴다?
사전학전문가인 정교수의 [학문적 자질]에 의문에 간다.
辛辣라는 단어는 현대한어에서 사용하지 않는가?
辛苦라는 단어자체도 쓸 苦자앞에 매울 辛자가 붙어서 맵고 쓴것이 인생고초임을 중국인들은 다 알고 있다. 누가 辛을 고생이라고 이해하는가?
2. 설사 '辛'의 맵다는 뜻이 잘 전달된다고 치자. 그래도 김치의 이름으로 써서 좋아보이진 않는다. 쓰촨, 윈난, 구이저우 등지를 제외하면 매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중국인들에게 굳이 이를 강조할 이유는 없는 것이다.
보통 우리민족들은 "매워서 싫어"라고 거절하는 중국 손님들들에게 억지로 김치를 권유할 때에도 "그리 맵지 않아"라 설득한다. 그런데 이름부터 맵다는 걸 강조하는 것은 순전히 한국식 고정관념에 의한 문화적 아집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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辛이 맵다는 뜻으로 전달되면 매운음식을 잘 못먹는 중국인에는 그 이름자가 거부감을 조성한다?
辛라면은 중국에서 어떻게 성공했나?
한국라면이라면 辛라면인줄로 인식되고...
또 농심라면의 중국본부를 북경에서 상해로 이전한것...
중국의 매운음식을 선호하는곳인 사천-귀주-호남 외의 지역에서 신라면이 더 많이 팔린다는것은...辛자가 중국인에 매운맛이라는 [위화감]을 조성하여 시장개발에 불리하다는 논거...성립이 안된다. 오히려 중국의 사천-귀주-호남지역외의 지역에서 지금도 매운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안 매운음식보다 더 좋다. 억지로 자신의 반론을 이끌어낼려고 중국의 음식에 대한 실상을 눈감고 아웅하는식으로 제멋대로 지어내서는 안되지...
현재 중국시장 및 중국인의 기호 등에 대한 연구는 한국기업들이 더욱 세심하게 연구하고 있다.
뭐 아주 중국진출의 초기라면 정교수의 이런 [사기]에 놀아날 한국기업이지만...지금은 정교수보다 중국인의 각 지역의 성격적 기질과 문화에 대하여 더 폭넓고 심각한 연구를 진행한것이다.
20년전에 북경에서 한국기업을 상대하여 [사기]를 치던 시기는 지났다.
3. 중국의 방언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혹자는 '신치'이니까 한 글자나마 음이 김치와 같지 않느냐 반론할 것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이 '奇'자가 중국어에서 그리 간단한 글자가 아니다. 이는 베이징 등 북부지역에서는 '치'로 발음하지만, 그들 인구보다 월등히 많은 그 외 상당수 지역에선 '키'로 발음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치'는 많은 중국인들에 의해 '신키'로 바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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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한 언어학가로세...
중국에서 그럼 외래어를 음역할때에 각 지역방언을 다 감안하냐?
그냥 표준어에 기준하지...
사전학 전문가라는분이 왜 이런 생억지를 할가?
홍콩사람들이 외래어를 음역할때에는 월어를 기준으로 하여
현재 벤츠나 롤스로이스 등을 그대로 표준어대로 발음하면 전혀 음역이 안된것처럼..
중국에서 외래어를 현재 음역하면 방언에서는 당근 음역효과가 안 나지...
그렇다고 그 방언발음들을 다 케어할수는 없지...
필자는 김치를 중국어로 '沉菜(침채,천차이,chéncài)'로 쓰는 게 어떨까 여긴다. 중국 원나라 문헌에 침채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것이 실제로 김치의 어원이다. 조선시대 우리 선조들은 이 침채라는 어휘를 통상적으로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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沉자는 한문에서 沈자와 통용했으니깐 조선조의 기록물들에는 沈菜가 맞다는것을 먼저 언급하고...
沈菜의 한자음발음에서 김치가 나온것은 맞지만...
沈菜라고 하면 김치가 아니라 김치무리를 가리킨다.
김치무리란 다데기를 바르지 아니한 지금 말로 하면 [절임배추]와 같은것이다.
중국에서도 沉菜에 대한 문헌기록이 있으니깐...그렇게 되면 바로 김치와 沉菜의 현재표현방법인 泡菜 혹은 咸菜, 酸菜가 분별되지 않는다.
김치는 상기의 중국에 아직 있는 절임채소 - 沉菜와는 달리...
다데기로 양념을 하고 퇴염과정-발효-숙성을 거친 음식이다.
그러니 개념혼동이 올수 있는 沉菜로 부르면 중국의 염장류채소와 동일것으로 오인될수 있다.
혹자는 金菜가 좋지 않냐고 하는데...
중국에서 오래전에 상추를 千金菜라고 불렀다. 그러니 그쪽은 별로 새로운 개념으로 제출하기 어렵다.
총적으로 작명은 그 물품의 소유자본인소관이지 언어학의 연구분야가 아니다. 중국에서 30년동안 라이바이차이니 한궈포우차이니 조선족 포우차이니 하고 부르면서 통일하지 못했던것을...한국관련기관에서 우린 우리의 산품을 중국에서 이렇게 부르겠다 하면 그만이다. 작명을 언어학연구분야에 집어넣고 이러쿵 저러쿵 언어학적으로 따지는것은 그야말로 [월권행위]다. 중국에서 조선어문사정위원회도 중국어문관리사업위원회(즉 행정기관)의 소관이지 어느 언어연구소의 소관이 아닌것처럼...김치의 작명도 한국관련행정기관의 소관이지 한국언어연구소의 소관이 아니다.
자기소관도 아닌 일에 언어학자랍시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 자세가 문제되지만...
언어학자로써 억지반론을 펼치니
후학인 내가 보기에도 안쓰러워서...한마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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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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