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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花江은 만주어를 이두처럼 음만 딴것: Sunggari Ula(은하수 너른강)의 뜻(2)
독립군    조회 2,311    2008.11.23독립군님의 다른 글      
쑹가리(松花, 원래 만주어 음역으로 松阿里烏喇 Sōng ā lǐ wū lā )는 은하수라는 강이름의 만주어 Sunggari Ula를 비슷한 발음의 한자로 이두처럼 음만 따서 쓴것일 뿐 이라 합니다.
강 이름이 '은하수'라 좋네요.  Ula는 넓은 강을 뜻합다고 합니다.   한자로 원래는 하수河水, 강수江水처럼 큰 강을 말하는데 사용하는 水의 의미와 대동소이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만주어 음을 한자로 쓴 오라烏喇란 단어는 Ula[wū lā]의 음을 쓴 것으로 본시 넓은 강이란 뜻임을 알게 되네요.
청의 오라총관 목극등에 나온 오라烏喇의 지명의 뜻을 알 것 같습니다.

임형석의 한자 歲時記 <63> 松花
소나무 송(木- 4)
꽃  화(艸- 4)


  
  소나무 꽃 松花. 먹을거리인 동시에 약이니 食藥同源(식약동원)이라 할 만하다.

松花는 '소나무 꽃' 또는 '소나무 꽃가루'를 가리킨다. 겨우내 빛이 바랬던 소나무도 봄빛이 돌더니 이제 하나둘 松花를 피우기 시작한다. 솔숲은 곧 化生放(화생방) 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온천지 뒤덮는 샛노란 꽃가루를 풀풀 날리며 말이다. 어쩌다 꽃가루하면 알레르기가 연상되는 시절이 되었다. 꽃가루 알레르기의 한자말은 花粉病(화분병). 알레르기는 과민반응이니 꽃가루 탓이 아니라 제 몸 탓이다.

松花는 예로부터 신령한 약인 靈藥(영약), 신선 되는 약인 仙藥(선약)이라 여겼다. 물론 건강 따지는 요즘에도 인기 만점이다. 松黃(송황)은 松花의 다른 말. 달걀노른자를 卵黃(난황)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 卵黃이나 松黃의 노란색은 왠지 힘을 줄 것 같다. 예전 궁중이나 민간에서 松黃을 꿀에 개어 長服(장복)하고 松花茶食(송화다식)을 만들어 먹은 것도 松花가 靈藥이기 때문이다.

松花란 말이 들어있어도 정작 松花랑 직접 상관없는 말도 있다. 松花蛋(송화단)은 청요릿집에서 前菜(전채)로 올리는 발효시킨 오리 알. 松花가 들어간 것이 아니라 발효되면 松花 무늬가 피어난다고 松花蛋이다. 松花江(쑹화강)은 白頭山(백두산)에서 발원하여 만주를 꿰뚫어 흐르는 강 이름이다. 松花가 흩날리는 江이라고 松花江? 아니다. 松花江은 본디 숭가리 울라(Sunggari Ula)라는 만주족 말을 옮긴 것. 숭가리는 銀河水(은하수), 울라는 너른 강이라는 뜻이다. 다시 돌아온 松花의 계절. 松花로 몸의 건강도 챙겨야겠지만 마음의 건강도 챙겨야할 때이다.

경성대 중어중문학과 외래초빙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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