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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朝 鮮 族 "흑룡강파" 한국서 무법자 군림하다.......(16) |
| 날라리 조회 2,455 2009.06.04 | 날라리님의 다른 글  |
서울 대림동 일대의 한 중국동포 밀집거주지역. 조선족 남 모(43)씨 등은 지난해 중국 흑룡강성 출신의 고향 선후배 14명과 '흑룡강파'를 결성하고 이 일대 '무법자'로 군림했다. 조선족 밀집 지역에서 불법 고리대금업을 운영하고 같은 동포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협박과 폭행으로 기생하며 살았다.
사회 전반적인 국제화.개방화 추세 속에서 폭력조직도 국제화 바람이 일고 있다.
태국, 중국, 아프리카 등 국적을 가리지 않은 해외출신 조폭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칼과 도끼를 차고 다니며 작은 시비에도 흉기를 휘두르는 대담함까지 보이고 있다.
4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남씨 등은 지난해 7월부터 지난 4월까지 서울 대림동 일대 도박장에서 30여명에게 연 289∼579% 이율로 도박자금을 빌려주고 이를 갚지 않는다고 협박해 1억5000만원 상당을 갈취했다.
도박장 업주 이씨 등은 흑룡강파의 비호를 받으며 대림동에서 마작전문 도박장을 개장해 3억4000만원 상당의 부당 이득을 올렸다. 남씨 등은 도박자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줬으며 기한 내 돈을 갚지 못한 채무자들에겐 '가족을 가만 두지 않겠다'며 흉기를 들이대고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일에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밀집한 안산일대를 무대로 활동한 태국인 폭력조직 일명 '딸라타이'파가 경찰에 검거됐다. 이 조직의 두목격인 쪼(28)와 부두목인 추엔촘(38)은 태국인 운영 술집에 보호비 명목으로 월 30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타 업소에 출입하는 같은 동포 태국인 10명 및 술집주인 등에게 전치 6주 등의 상해를 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무역이나 관광 등의 이유로 입국한 뒤 국내 조폭과 연계하거나 자체 조직을 구축한 해외폭력조직은 대략 20~30여개에 이르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차이나타운을 장악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 조직 '연변 흑사파'의 경우, 아예 자기네 구역 안에서 도끼를 차고 다닌다는 소문도 돌고 있을 정도다.
경찰청 외사과 관계자는 "경찰의 강력한 추적수사로 상당수 조직들이 와해되고 있지만 외국인 출입도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외국인 범죄 역시 나날이 증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아프리카, 필리핀, 방글라데시 등의 외국 폭력 조직들도 국내에서 은밀히 세력을 확장해가는 중이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 수원.안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방글라데시 폭력 조직 '군다'의 조직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되기도 했다.
매일 경제
[이지용 기자 / 곽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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