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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대통령, 반기문 총장 만나 "탈북자 문제 관심 가져달라" 요청(2) |
| 지나러브 조회 1,511 2008.04.17 | 지나러브님의 다른 글  |
李대통령, 반기문 총장 만나 "탈북자 문제 관심 가져달라" 요청
기사입력 2008-04-17 00:18 김성곤 skzero@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16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만나 "탈북자 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한국 시각 16일 오후) 유엔 사무국에서 반기문 사무총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반 총장에 대한 한국정부의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국제사회의 공동번영에 기여하는 외교를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대통령은 30분 동안 진행된 환담에서 "한국과 유엔은 뗄 수 없는 관계로 한국을 지켜줬다"면서 "기후변화와 물부족 등 지구상 중요 아젠다에 대해 유엔 주도는 시의적절하며 한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가 지지한다"고 말했다.
특히 "분단된 한반도에서의 핵과 인권문제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특히 탈북자 문제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지난해 1월 반 총장 취임 이래 유엔사무국 개혁, 기후변화, 수단 다푸르 문제 해결 등에 대한 반 총장의 적극적인 리더십을 평가하고 새 정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증대, 유엔평화유지활동(PKO)의 지속적인 첨여 과정에서 유엔 측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이에 한국말로 "개인적으로 한국말을 쓰겠지만 양해해 주시면 영어로 하겠다"고 말한 뒤 이 대통령이 "그렇게 해야죠"라며 이해를 표시하자 "오늘 내 조국 대통령이 유엔을 방문해 주셔서 개인적으로나 외교적으로 환영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영어로 말했다.
이어 "핵문제 상황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당사자는 아니지만 6자회담의 순조로운 진행을 유엔 차원에서도 돕겠다"면서 "이 대통령이 특별 주문한 난민 문제에 대해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과 논의해 유엔헌장이 규정한 자유와 인권을 탈북자들이 보장받을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한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적인 언동에 대해 한국의 새 정부가 인내심을 갖고 신중하게 대응한 것을 높게 평가한다"면서 "북한도 새 정부의 철학을 이해하고 교류와 협력, 대화를 통해 상호신뢰를 쌓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국이 경제력에 맞는 기여가 좀 더 있을까 기대하는 시각 때문에 한국 출신이라는 점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상당히 부담된다"고 고충을 털어놓으면서 기후변화 문제와 유엔평화유지활동, 공적개발원조 등에 대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반 총장의 한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으며 반 총장은 오는 7월초 한국 방문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뉴욕=김성곤 기자 sk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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