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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축구협회장 "韓日전 中심판 배정, 일본에 불리할 것" |
| 치우미 조회 1,378 2008.02.23 | 치우미님의 다른 글  |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한국과의 70번째 맞대결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이 경기보다는 경기 외적인 부분에 더 크게 신경쓰는 모습이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동아시아선수권 한국-일본전에 중국인 주심이 기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 '완전한 어웨이 시합이 될 것'이라고 23일 전했다.
일본축구협회 가와부치 사부로 회장은 중국과 일본간의 적대적인 감정을 의식한 듯 " 아마 한국전은 중국인 레퍼리가 맡을 것이다. 일본에 유리한 판정은 없을 것이다 " 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 상대선수에게 부상을 입히는 거친 플레이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 라며 심판 배정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실제로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중국 관중들에게 '공공의 적'이 되고 있다. 지난 2004년 충칭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팬들의 반일감정이 폭발해 난동이 벌어졌던 일도 있었고 최근에는 농약 만두 파문까지 일어나 중국과 일본 간의 적대 감정은 고조될대로 고조돼있다. 지난 동아시아컵 중국-일본전때 중국 관중들은 경기내내 심한 야유를 퍼부었고 돌발행동까지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경기 후에는 일장기를 불태우는 일까지 벌어졌다.
그런만큼 일본축구로선 중국이라고 하면 노이로제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것도 당연한 일. 한국 역시 '공한증'때문에 중국팬들에게 환영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보다는 나은 편이다. 일본 축구협회는 중국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대해 '그토록 비신사적으로 축구하는 방식을 본 적 없다. 이대로라면 중국축구는 영원히 발전하지 못할 것'이라는 내용의 공식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이번 한국과의 경기에 베테랑 골키퍼 가와구치 요시카츠를 스타팅멤버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회에서 앞선 2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던 가와구치는 " 우리는 성장하는 과정이다. 그런 과정에서 대충대충 해서는 절대 안된다 " 라며 " 타이틀이 걸려있는 대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하고 싶다 " 고 각오를 발혔다.
[동아시아컵 중국과 일본 경기 장면. 사진=마이데일리 DB]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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