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糞淸에 대한 誤讀
기사 입력 2014-02-04 18:39:09  

인터넷을 보면 종종 한문 ‘오독’이 눈에 띄는데 이 글에서는 ‘糞淸’에 대한 오독을 살펴보도록 하자.

糞淸

弘景曰近城市人以空罌塞口,納糞中,積年得汁,甚黑而苦,名黃龍湯,療瘟病垂死者皆。

홍경이 말: 요즘 성안 사람들이 빈 항아리에 똥을 넣고 그 입구를 막아 몇 년이 지나면 매우 검고 쓴 즙을 얻을 수 있는데, 이를 황룡탕이라 한다. 유행성 열병에 걸려 거의 죽음에 이른 사람에게 모두 차도가 있었다. ──똥술에 대한 해석(인터넷 발췌)

이처럼 한문을 해독하니 문제가 발생한다. 오독으로 하여 분청이 아주 다른 물건인 똥술로 둔갑한다.

弘景曰: 近城市人以空罌塞口,納糞中,積年得汁,甚黑而苦,名黃龍湯,療瘟病垂死者皆瘥。

이 구절을 해독하면 다음과 같다.

弘景이 말하기를, “근래에 성 중의 사람들이 빈 항아리의 아구리를 밀봉하고 똥무지에 묻어두고 수년이 지나면 (그 항아리에) 즙이 생긴다는데 (색깔이) 아주 검고 (맛이) 특히 쓴데, 이름 하여 황룡탕이라고 한다. 온역에 걸려 사경에 처한 사람들을 치료하면 효과가 있다.” (여기서 ‘罌’은 아구리가 아주 작고 몸통이 불룩한 질그릇을 말하며 모양새는 흔히 도자기에서 말하는 매병 정도로 보면 되겠다. 아편 열매를 ‘罌粟’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아마도 아편즙을 추출하기 전의 아편 열매가 ‘罌’을 닮았다.)

관건적인 오독은 똥을 항아리에 담는 것이 아니라 빈 항아리를 밀봉하여 똥무지에 묻어서 항아리 안에 이슬이 낀 것을 분청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무슨 항아리에 똥을 담아서 그것을 부숙하여 얻는 것이 아니다.

고서에서 다음과 같은 기록을 찾아볼 수 있다.

“就是吃下肚的,也要用粪清灌下去,定要呕你的出来.” ──청나라 소설 비목어(李渔 《比目鱼》) 의 한 대목으로 분청의 용도에 대해 쓰여 있다. ‘네가 이미 먹었을지라도 분청을 주입하여 토해내도록 하겠다’는 말에서 분청의 용도가 사실은 구토 유발제로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온역이 돌 때 그 분청으로 구토를 유발하여 위 속의 병균을 가진 식물들을 토해내게 하여 병을 치료하지 않았나 싶다. 식수가 깨끗하지 못한 중원에서는 온역이라고 하면 대부분 식중독이었던 것과 대비해 보면 분청은 기실 ‘구토 유발제’로 본초강목에 수록했다고 짐작된다. 본초강목에서도 분청 분즙에 대하여 정확히 해석하지 못하고 그냥 도홍경(陶弘景)의 말을 인용하였는데 도홍경은 1,500여 년 전 위진남북조시대 양나라 때 학자로 의약에 관심이 깊어,《본초경주(本草經注)》저서를 집필한 바 있다. 리시진(李時珍)은 그냥 도홍경(陶弘景)의 본초경주 해석을 인용하였다. ◈

●—————————————————
어린 시절 부친에게 들은 얘기로는, 전에 서슬이나 비상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을 구할 때 급한 처방으로 돼지우리 밑의 똥물을 마시게 했다고 한다. 그러면 독약을 구토해 냈다는… 아마 분청이라는 구토 유발제의 略式이 아니었나 싶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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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 마이 송
연변통보 2014-02-04

주: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싱마이송

혹시 누가 도홍경의 말을 잉걸님처럼 오독하여 항아리에 똥을 넣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도홍경의 해석에서는 분명 빈항아리를 아구리를 잘 밀봉하여 똥무지에 묻어서 항아리에 맺히는 이슬 혹은 곰팡이의 즙이라고 했습니다. 질그릇은 원래 공기가 통하는 물건으로 수분이 슴배일수 있구요.


2014.02.04 

하이에나

와,,,,전문가가 왔네,,,도끼다

2014.02.04 

잉걸

오, 저 해석이 맞다면, 두 번째 방식과 같은 방식이구만. 대나무통의 껍질을 벗긴 후 을 똥물 속에 담가 그 안에 스며든 즙을 얻는 방법. 이 방법은 우리나라에서 판소리를 하는 분들이 득음과정에서 생긴 목의 울혈을 다스리는데 썼던 방식이다 아이가.

대나무 대신 항아리를 쓰는 것으로서 방법은 동일하구만. 헌데 항아리 입구를 무엇으로 밀봉했는지가 궁금하다 아이가. 그냥 빈항아리를 완전히 밀봉해 담가 놓을 경우 즙이 고이기가 어렵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요런 식의 발제는 아주 좋다 아이가. 내가 한문을 잘 몰라 남이 해석해놓은 글을 그냥 옮겨놓은 데서 발생한 오류를 잡는데 아주 필요한 글이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도끼가 필명을 바꾼기가? ^^

2014.02.04 

잉걸

인정할 건 인정하고 잘못된 건 지적해서 바로 잡아주는 거, 요런 논쟁이 바로 생산성 있는 논쟁 아이가. ^^

2014.02.04 

잉걸

아디시피 내가 발제한 글에서 '똥술'이란 용어는 한국에는 없다고 했다 아이가. 인분을 법제해 만든 약술을 일본 섬숭이들이 똥술이라며 인터넷에 올리면서 한국한테 열등감을 가진 대륙 원생이들이 그대로 따라 한 용어가 바로 저 똥술인 기라. 다른 대륙 원생이들도 싱마이송처럼 사실 관계를 정확히 파악한 후에 링에 올랐으면 한다 아이가. ^^

2014.02.04 

장작

잉거린 중국을 너무 사랑해서
하루라도 지나 안하면 혀에 가시가 박히지 ㅎㅎㅎㅎ
마니 사랑해주라 사랑하는데 돈 안들어 간다


2014.02.04 

하이에나

넘 부끄러워 하지마,,,너그러운 사람들이니깐

2014.02.04 

잉걸

불치하문이라 했느니. ^^

2014.02.04 

싱마이송

질그릇은 중세기의 자기와 달라 釉藥칠을 하지 않아 공기가 잘 통하고 수분도 잘 슴배였습니다.
그러니 질그릇을 아구리를 봉하고 똥무지에 묻어두면 질그릇내부에 수분이 발생합니다. 그것에 곰팡이도 낄수 있고...


2014.02.04 

잉걸

그리고, 분청은 단지 구토유발제로만 쓰인 건 아이다. 인분으로 법제한 약재는 울혈에 신효하다 했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흠. 유약을 바르지 않고 구은 옹기라면, 시간이 오래 걸리긴 하겠지만 약간의 수분이 생길 수 있겠네. ^^

2014.02.04 

싱마이송

울혈에 신통하다는 그 기록 좀 가져올수 있습니까? 혹시 허준의 동의보감에 분청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 있으면 가져와 보시죠.

2014.02.04 

잉걸

득음 과정에서 목이 상한 소리꾼들은 껍질을 벗긴 대나무통을 분뇨통에 담가놓은 후 스며든 즙을 법제해 목의 상처와 울혈을 다스렸다고 한다 아이가. 약효가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아이가. 판소리 하시는 분들 중에 연세가 좀 되신 분들의 증언에 저 똥술 이야기가 나온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아마 본초강목에 나온 통대나무 제조법을 차용한 듯싶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내가 발제글로 올린 본초강목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울혈이란기 일종의 열독 아이가. '통대나무 분청'이 열독 치료에 효험이 있다는 내용이 대명의 말에 나온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여기에 더해 추가로 분청에 대한 중국의 기록을 올려줬으니, 이보다 더 유익한 논쟁이 오데 있노? ^^

2014.02.04 

잉걸

간단히 울혈이라 했지만, 넓은 의미의 '어혈'로 보는기 적절하다 아이가. ^^

2014.02.04 

싱마이송

上吐下泻라는 말이 있듯이...
중의약에 일부러 해독의 한 방법으로 설사유발제도 있지유...갈근산같은것...

그러니 아마도 구토를 유발하여 해열 해독의 효과를 볼수도 있습니다.
특히 득음과정에...
보통의 구토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아주 깊이 창자까지 다 토해낼것 같은 구토를 유발하여...
소리를 가슴이 아닌 아랫배쪽으로 그 발원지를 내려보낸다든지...
또 극심한 구토과정에 후두가 뻥 뚫려서 득음을 하는것이 아닌지?

소리꾼들한테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2014.02.04 

싱마이송

즉, 분청의 효능은 그 분청이 서약처럼 어떤 화학적인 작용을 하는것이 아니라...
그냥 구토를 유발하여 생리적인 현상으로 치료효능을 가질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2014.02.04 

잉걸

구토로 득음을 하는기 아이라. 판소리 득음에 대해 좀 더 공부하길 바란다 아이가. ^^

2014.02.04 

싱마이송

중국의 모든 자료를 보면 똥이 직접 약에 들어가지 않고 그냥 분이 발효의 환경 혹은 촉매제로 작용하고
그 발효의 결과물이 약으로 이용됩니다.

그러니깐 인분을 항아리에 넣고 얻어냈다는 똥술은 아마도 처음으로 분청개념을 제출한 도홍경의 말을 오독한 어눌한 [뻘짓]인것으로 판단됩니다.


2014.02.04 

잉걸

분청을 그냥 복용하는 기 아이다. 인분을 이용해서 만든 약재는 통상 법제해서 쓰게 되는데, 법제한 분청은 어혈을 다스리는데도 신효하다고 한다 아이가. 판소리 득음과정에서 때로 성대결절이 오기도 하도, 목구멍 안 쪽에 심한 열독이 올라 울혈이 생기거나 심할 경우 피를 토하기도 하는데, 이때 법제한 분청을 쓰면 신효한 치료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인분 외에도 개똥을 이용해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도 있다 아이가. 인분에는 인 성분이 많아 골절 치료에도 효험이 있을 것으로 보다 아이가.

'똥으로 해결한 과학'이라는 책을 보면 서양에서도 똥을 이용해 병을 치료한 사례가 많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똥으로 해결한 과학' 책 내용 발췌

성향(聖香)이라고 거룩하게 불리는 기독교 대승정의 똥은 비싼 값에 팔렸던 고금의 명약이었다. 이 똥은 귀한 신분을 가진 승정이나 대왕들만이 사용했는데, 주로 안약이나 구역질이나 배앓이 치료약으로 쓰였다.

중국에서는 자기 똥을 약으로 사용했다. 똥이 쌓이고 썩고, 그 위에 또 똥이 쌓이면서 굳어지고 더께가 앉은 그런 똥을 약으로 썼다. 똥을 말려 만든 가루를 물에 담가 가라앉힌 후 윗물을 약으로 썼는데, 그 윗물에 파관탕(관을 부수고 죽은 자를 살려내는 기사회생의 탕약)이라는 이름까지 그럴듯하다. 파관탕에 푸른 껍질을 벗긴 대나무 통을 담가두고 똥물이 충분히 배면 그 때 대나무 감초를 넣고 약 한달 동안 똥물에 담갔다가 감초만 꺼내어 말려서 애용하기도 했다.

열병 앓는 사람, 얻어 맞아서 어혈든 사람, 팔다리의 뼈마디가 쑤시는 사람, 목이 터져 피를 쏟는 사람, 그리고 죽겠노라고 독물을 마시고 미수에 그친 사람들을 감쪽같이 회생시키는 명약으로 널리 쓰였던게 사람 똥.


2014.02.04 

잉걸

그외

영국 - 민간요법 - 쇠똥. - 치통 치료에 효엄.
프랑스 - 말똥 - 말똥 섞은 술. - 기운 북돈는데 효력
고양이 똥 - 고열로 고생하는 사람에게 고양이 똥을 백포도주에 절여서 먹임.
제비똥 - 다래끼.
나귀똥 - 가슴이나 배가 갑자기 아플때
토기똥 - 치질, 부스럼
사자똥 - 간질 뇌졸중
돼지똥 - 황달, 열병.
숫염소 똥 - 똥을 태운 잿가루 멀에 타서 머리감으면 - 머리에 윤기, 탈모 방지
송아지 똥 - 열성 경련
박쥐똥 - 진통제 혈액 순환제. 오령지라는 약명으로 협심통을 비롯해서 타박상 통증, 위경련, 위통 어혈에 의한 배앓이 등에 쓰임
누에똥- 항암제 원료


2014.02.04 

잉걸

이렇듯 인류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인분과 동물의 똥을 이용해 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많다 아이가. ^^

2014.02.04 

잉걸

내가 여기서 말하는 '분청'은 '인분을 이용해 만든 모든 약'을 통칭하는 것이니 오해 없기를. ^^

2014.02.04 

낙엽송

새똥은 미용품 원료로.
코끼리똥은 커피 발효에.


2014.02.04 

잉걸

^^

2014.02.04 


일격필살이 불가능한 승냥이 하이에나 재칼들은 사냥감의 미꿍기를 끈질게 공략하여 뜨거운똥이 수북히 담겨있는 그밸을 산채로 질질 끌어내며 먹으며 사자역시 똥있는 내장을 대단히 반가워하오

2014.02.04 


특히 사자는 코끼리똥이라면 환장하며 똥을 끌어안고 문지르며 절반 취해버리오

2014.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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