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칼럼기고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교통환경 개선에 너도나도
기사 입력 2020-10-12 14:45:24  

얼마 전 연길시 공공기구 에너지절약지도소조판공실에서 ‘록색출행선전주’ 활동을 발기했다. 통지문에 따르면 시 직속 기관의 광범한 간부와 종업원들이 출퇴근시 록색출행방식을 선택하여 솔선수범으로 자가용을 몰지 않고 공공뻐스나 자전거를 리용함과 아울러 주변사람들을 이끌어 도시 교통질서와 공기오염 개선에 앞장설 것을 호소했다. 그리고 향후 비정기적으로 각 부문의 집행실시정황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여직껏 있어본 적 없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받을 만한 호소문이다.

현재 연길시는 56만 인구에 17만여대 기동차를 가진 도시이다. 그럼에도 일평균 50대 이상 증가세를 보여 아침저녁 출퇴근 고봉기를 맞을 때는 좁은 길에 온통 차들로 붐빈다. 연길시 거리는 대부분 지난 80년대 자전거를 주요한 교통수단으로 여기던 시기에 설계된 것이여서 류통량이 엄청 많은 오늘날 종적이나 횡적으로 활용공간이 극히 부족하고 제한된 실정이다.

도시화의 진척이 빨라지고 시민들의 생활이 급속도로 개선, 변화되면서 집집마다 거의 자가용을 운전하는 전성기를 미래지향적인 안광으로 일찍 예견 못한 아쉬운 흔적이 곳곳에서 정체를 빚는 요인이 됐다. 게다가 일부 시민들이 극도로 자신만의 편리성을 앞세우다 보니 엎어지면 코 닿을 곳마저 핸들을 잡는 습관이 비좁은 길거리를 항상 복새판으로 만들어놓는다. 거리가 혼잡한 것 만큼 차사고가 빈번하고 공기오염까지 심각하여 대책을 주문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간다.

길은 도시의 혈맥이다. 길의 흐름이 원활하게 소통되여야 도시가 활기를 띠면서 거창한 생명력을 과시한다. 전반 교통망을 초조와 불안감 없이 정상적인 운행을 추진하는 모멘텀에 항상 시민들의 들숨과 날숨이 엉켜붙어 작동한다.  건물이 헐망하면 철거한 후 다시 지으면 되겠지만 길은 한번 닦은 다음 새로 확장하기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하여 도시 전망계획에서 길을 먼저 닦고 집을 짓는 순서를 원칙으로 삼는다.

시장경제를 맞아 도시 인구가 급증하면서 그에 따른 심각한 교통체증이 도시 발전템포에 장애를 조성하여 정부의 립장에서 해결책 마련에 고심 어린 모습이다. 이를테면 인도를 좁히는 방식으로  4차선도로를 6차선도로로 확장했고 주와 시급 부서의 출퇴근시간을 조절하여 교통압력을 줄이는 데 모를 박았다. 일찍 차량번호가 홀수면 홀수날에 짝수면 짝수날에 운전이 가능하게 만든 제도를 운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우리 연길시 도시규모와는 잘 어울리지 않아 실행 여부를 포기했고 대신 65세 이상 로인들에게 무료승차 혜택을 제공하고 해마다 공공뻐스의 정상적인 운행을 위해 물심량면으로 지지해주 고있다.

지난 60년대 향항의 경험이 뭇시선을 끌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둥그런 해안선을 빙빙 에돌며 우중충 높이 솟은 건물에 비해 실오리처럼 가느다란  길거리에는 항상 차량들이 막힘없이 씽씽 달린다. 필자가 처음 다녀왔을 때 질서 정연한 거리가 의혹스러운 생각이 들었으나 여러번 다녀오면서 길옆에 잇닿은 수많은 주차장들과 로타리마다 지상지하로 수없이 뻗은 건늠길을 보고 또한 향항시민들의 절대다수가 평소 대중교통을 선호한다는 가이드 소개를 들으면서 깨달은 바가 많았다. 비록 해상, 지하철, 륙지도로 등 다각적이고 립체적인 교통망이 형성되였다고 해도 시민들의  자각성을 안받침한 참여정신이 부족하다면 이렇듯 훌륭한 교통환경을 마련할 수가 없다.

대중교통 리용률은 한 도시 주민들의 문명의식 정도를 나타내는 청우계이다. 시민들의 자각성이 높을수록 대중교통 리용률이 상승선을 긋는 한편 거리의 넉넉한 분위기를 담아낸다. 이에 지난해 귀주성에서 사람, 차량, 도로환경을 둘러싸고 진행된 시뮬레이션이 무척 흥미롭다.  2백명 탐승객을 상대로 3대의 뻐스와 100대의 자가용에 각각 나눠 앉혀 비교했다. 결과 도로의 점용률이 자가용은 약 2500평방메터를 차지했고 뻐스는 150평방메터에 미달했다. 3대의 뻐스가 100대의 자가용 탑승량을 대체한 셈으로써 뻐스의 인당 도로자원 리용률은 자가용의 1/33밖에 되지 않았다. 뻐스는 근근히 40메터 차지한 데 비해 자가용은 700메터 넘게 차지했고 소모되는 시간도 15배 차이를 드러냈다.

모의실험이 보여주다싶이 대중교통수단을 리용하는 방법이 도로시설이 락후한 연길시에서 적용될 즈음 교통체증을 해소하고 전반적 교통환경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 세상사 대부분 우가 아니면 좌다. 내가 편리하면 타인이 불편할 것인즉 누군가 자신이 달리던 코스를 선뜻 남한테 양보하는 고상한 도덕적 풍모를 보여주는 자기희생 정신이 ‘고르디아스의 매듭’을 푸는 최상의 선택이 된다. 생활의 풍요로움을 만끽이 아닌 절제하는 리듬에서 인간의 현명성이 키돋움한다. 자신의 립지를 망각한 채 타성의 부유한 도시를 본따서 올해엔 주차장이요, 래년엔 고가도로요 하는 ‘마셜플랜’에 도취되기보다 너도나도 팔을 걷고 직접 나서는 주인공다운 태도가 문명도시 창조와 시민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한몫 크게 담당한다.

이제부터 자신한테 ‘오늘의 출근길은 무엇을 선택할가?’를 던지는 물음이 성숙된 새 도시 이미지의 창출에 좋은 힌트가 될 수 있어 금시 가슴이 높뛴다.



최장춘
연변일보 2020-09-24


베스트 이제는 선비도에서 벗어날 때
만물유도(万物有道)라는 말이 있다. 세상 만물이 다 제각기 가는 길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나는 나의 길이 있고 너는 너의 길이 있다. 중세의 유럽인들은 기사도를 흠상했다. 그러다가 유럽문명이 발달하면서 신사도로 전환했다. 중국인들은 군자도를 주창했다. 일본인들은 무사도를 확립했다. 우리는 어찌했나? 선비도를 숭상했다. 선비도는 덕이 있고 지조가 굳으며 지식있는 사람으로 되기 위해 걷는 길이다. 선비들은 ‘례의’로 행동을 규제하고 ‘렴치’를 가지고 자신의 ...더보기2022.07.29

 이제는 선비도에서 벗어날 때
만물유도(万物有道)라는 말이 있다. 세상 만물이 다 제각기 가는 길이 따로 있다는 뜻이다. 나는 나의 길이 있고 너는 너의 길이 있다. 중세의 유...  2022.07.29
 “단절된 시대, 그럼에도 무대는 계속 돼야”
코로나19는 그동안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팬데믹 시대를 열었다. 그리고 그것은 ‘비대면’이라는 또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했다. 많은 아티스트들은 코로나1...  2022.07.29
 문신은 예술인가
요즘 시민들의 생활수준이 훨씬 높아졌고 청결의식도 크게 제고되여 거의 모든 자택에 샤와설비가 설치되여있음에도 시설이 좋고 공간이 널직한 대중 싸우나와 목...  2022.07.29
 서울 오빠네 이야기
20세기30년대, 일본놈들의 쇠사슬에 얽매인 한반도 백성들은 여전히 가난과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었다. 이때 전라남도 장흥군 부산면의 한 농가에서는 련 며칠 ...  2022.07.29
 의사 의술과 환자의 눈높이
고대구라파를 정복한 알렉산더대왕이 림종시 ‘자신이 죽거든 텅 빈 두 손을 관 바깥에 내놓아라.’는 유언과 함께 ‘상여를 어의(御医)들한테 맡기라.’는...  2022.04.28
 가장 귀한 한 표
투표가 민심이요, 인심이란다. 얼마 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통령이라는 임시직(4년인가 8년인가?)을 놓고 온 나라가 투표판에서 대판 싸우다가 결국 78...  2022.03.17
 마지막 그 한마디
불치의 병으로 시한부 삶을 사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가 살아온 인생을 되돌아보며 감회에 젖거나 회한에 잠기게 된다. 그래서 그동안 고마왔던 사람에게는 감사의...  2022.03.17
 상대적 빈곤,공동히 부유,공동한 행복
최근 인터넷 응용앱(应用软件APP) 미편(美篇)에서 연변의 ‘연변대학최고경영자AMP 총동문회,연변민들레문화교류협회,연변애심어머니협회...  2022.03.17
 연변축구의 재기에 부쳐
“연변팀 제2단계경기서 무패로 시즌 마무리… 출전 첫해 잔 류에 성공”

2021년 12월 7일자 <연변일보>보도기사의 제목이다. 호...
  2022.03.17
 인공지능과 미래 3대 리스크
2010년 이후 컴퓨터기술, 인터넷기술 그리고 알고리즘 관련 연구의 신속한 발전과 더불어 인공지능사회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도 날로 향상되고 있다. 알고리...  2022.03.17
  
12345678910>>>Pages 251
     
오늘의 포토
장춘-백두산 고속철도 24일 개통

자게 실시간댓글
 무적함...님이[한국에서 사라진 중국...]
울물안의 개구리 왕무식...이제 가을...
 대무신...님이[돈스파이크란 아가 마...]
중공은 마약범을 사형을 시키면서도 ...
 대무신...님이[여진몽고족의 한국땅 ...]
여진,몽골의 문화가 어떤 문화인지 ...
 朴京範님이[여진몽고족의 한국땅 ...]
한국에 와있는 여진몽고인은 의견이 ...
 朴京範님이[여진몽고족의 한국땅 ...]
여진몽고인 극히 일부는 썼겠지 아무...
 점석님이[여진몽고족의 한국땅 ...]
여진 몽골이 지들문자가 없기전에 한...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