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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귀한 한 표
기사 입력 2022-03-17 13:42:42  

투표가 민심이요, 인심이란다. 얼마 전 미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통령이라는 임시직(4년인가 8년인가?)을 놓고 온 나라가 투표판에서 대판 싸우다가 결국 78세 로인이 채용되였다.

며칠 전 한국에서도 대통령이라는 직업을 하나을 놓고 몇 천 만명이 대결하다가 결국 한 사람이 그 자리을 차지해서 몇 천만 투표자가 울고 말았다.

어제 저녘 우리 집에서는 그보다 더 큼직한 선거 사건이 터졌다.

전세계을 강타한 코로나 19사태가 드디여 우리 집안에서도 큰 사건을 일으켰다.

그 내용인즉 “앞으로 코로나 19가 전멸되기까지는 귀하의 집안에서 대표 한 분만이 2일에 한 번씩만 출입 가능하오니 대표를 선거해서 통보바라나이다. 그 명부에 따라서 가정 대표자 자유 출입증을 발급합니다.”

인차 우리 집안의 선거가 시작되였다. 사전 선거운동할 시간도 없이.

선거권과 피 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나, 마누라, 손주 모두 3명.

집 안에서 세 사람이 선거유세를 했다.

제일 먼저 내가 출마선포했다.”나는 68세까지 살면서 깨끗하게 살았고 당령이 46년이고 신체가 건강하고 훈장과 상도 많이 받았고 검증된 후보이고 앞으로 열심히 가정과 사회를 위해 일을 열심히 할거고 이번 방역 사태중 가정에 충실히……한 번 믿어 달라고”

마누라가 출마선언 : “당신은 다 좋은데 결혼 40년간 술도 많이 마이였고 가끔 실수도 많었기에 이번 비상 상태에서 대표자로 나간다면 근심이 많은 사람이기에 결사 반대”

마지막으로 손주녀석 발표: 제가 이제 방금 다섯살이지만 조선 말 한족 말 다할 줄 알고 전화, 워이신 다 할 줄도 아니 내가 대표 출마 나갑니다. 이 동네 슈퍼의 놀이 감은 안삽니다.나를 믿어주시죠, 경찰 아저씨들이 나를 도와 물건 사주고 경찰차가 무료로 모시고 다닐수 있습니다.

그날 저녘 손주을 이불 밑에서 옛말 열 켈레 들려주고 “차기 가장은 손주 너다, 이 아파트도 너한테 준다”하고 현씨, 현씨 두 사람 단일화에 합의하고 결국 아침에 손주 녀석이 마누라 앞에서 장엄히 선포하게까지 각본을 짰다. 손주녀석의 한 표가 얼마나 귀한지.

건공가 몇 조 몇 동 현 씨네 집 자유출입 대표는 할아버 지임.

그래도 마누라는 결선 투표를 하자고 하면서 여론 조사를 친인척 8촌이내서 하잖다. 나두 자신이 있는지라 “그래 친 인척 여론조사합시다.”

인터넷 무기명 친인척과 및 해내외 부재자 의견까지 포함하여 정산하여보니 찬 반 여론이 팽팽이 50:50이였다. 이게 뭐야 내가 근 40년간 얼마나 투자했는데……. 휴휴(나쁜놈들).

그래도 마지막판에 내가 역전승하여 “코로나사태 중 자유 출입가능 유일 대표증” 받아 오늘부터는 나 만이 3인 가정 대표자로서 강변 나들이 및 슈퍼(배갈 ,맥주도 매입 가능 자격소유자)출입자격을 가졌다.

이 대표증이면 이 엄준한 전쟁판같은 시가지를 활개치면서 혼자 다닐수 있단다. 언제 어디서나 전부 “오케이 ,통과”라는 위대한 영광을 가지게 되였다. 이런 대표증을 따기는 대통령 선거표 한 표보다 더 값진것이다.

니하고 단일화를 한 손자 녀석이 가만히 뒤 돈을 요구 한다. 인민페2원만 달라고 고사리 손 내민다. 탕후루 사먹겠다고. 마누라 모르게 줘야지 뭐.

근데 아침에 통지가 왔다. “코로나 19사태 자유출입 가정 대표증 유효기”가 7일이라나, 아이고 내가 손주 녀석과 단일화에 헛 투자한것이 아닌가. 골치 아프다. 이제 어떻게 가정과 친인척 감정 통합을 어떻게 할가? 또 위로 잔치 한 판이라도 벌려야하것 같다.


연길 자택에서

현룡운
연변일보 2022-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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