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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적 언론과 과장된 보도 행태 비판
기사 입력 2018-07-11 12:54:52  

기사의 좋고 나쁨은 현실 반영 여부와 사회를 바라보는 중립적인 시각에 달려 있다. 문체가 지나치게 과장적이거나 제목이 선정적이거나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냥 보도하면 독자를 놀라게 할 뿐 아니라 보도 가치를 잃게 하고 여론 생태계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

최근 인터넷에서 ‘미국이 두려워한다’, ‘일본이 겁에 질렸다’, ‘유럽은 후회한다’ 등을 헤드라인으로 내세운 기사들의 클릭수가 치솟았다. 하지만 이런 히트성 기사에 담긴 내용의 수준은 참신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고 오히려 우려감만 가중시켰다.

어떤 것은 일부만 보고 전체를 판단해 ‘이러한 분야에서 중국은 여러 개의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모두가 다 인정했다’고 과장된 표현으로 일관하기도 하고, 어떤 것은 ‘두려워 말라,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차지했다’는 등 제멋대로 추켜세우고 과대 포장해 약점 잡히기 딱 십상인 표현도 서슴지 않는다. 또 어떤 것은 일방적인 소망을 담아 해외에서 몇 마디를 따와 이를 전부인양 확대 해석해 ‘중국이 세계 무대에서 중심을 점거했다’, ‘중국은 현재 세계 제1의 경제 대국이다’ 등 목소리를 높이는 경우도 허다하다.

이러한 ‘웅장한 기세를 자랑하는 글’들의 공통점은 첫째, 사실을 뼈대로 하고 있지 않고 둘째, 뼈와 살이 되는 내용이 없으며 셋째, 사상적인 깊이가 없어 마치 엉성한 겉옷만 걸치고 있어 바람과 햇볕을 견뎌내지 못하는 격이나 마찬가지라는 점이다.

글은 과장한다고 해서 빛나지 않고, 국가는 자만한다고 해서 부강해지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극단적인 정서를 선동하고, 제멋대로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를 한 후폭풍은 대중을 우물 안 개구리로 전락시키고, 자화자찬과 오만, 그릇된 인식을 하게끔 오도하기 쉬우며, 이로 말미암아 사회가 정보 파편화 및 프로그램화된 꽉 막힌 사고방식에 빠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신문학에는 ‘가장 훌륭한 편집자는 마케팅 전문가다’라는 관점이 있다. 클릭수를 늘리기 위해 선정성을 극대화시킨 일부 언론의 허풍과 자만으로 점철된 문체는 부풀대로 부풀어 올라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터지는 풍선과도 같다. 이런 류의 글을 쓰는 사람들 눈에는 기사 제목이 곧 독자를 낚는 미끼다. 더 강한 자극을 주지 않으면 구미가 당기지 않는다. 하지만 기사는 ‘통쾌한 소설’이 아니다. 마케팅에만 치중하고 영양가도, 책임지는 자세도 없다면 설령 잠깐 동안은 폭발적인 클릭수를 기록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대중을 오도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일부 네티즌은 1인 미디어 시대로 접어들면서 뉴스는 점점 많아졌지만 진실과는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고 푸념한다. 오만하고 거만한 문체는 결국 뻔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10만+’ 클릭수에 대한 집착은 그릇된 뉴스 양산이라는 잘못된 길로 빠지게 만든다. 통계에 따르면 작년 뉴미디어 운영자는 300만 명을 돌파했고, 콘텐츠 제작자에 대한 각 기관의 투자금액은 50억 위안(약 8381억 5000만 원)을 넘어섰다. 가히 전망도 있고, ‘재물운’도 터진 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1인 미디어 창작에도 지켜야 하는 선이 있다. 마지노선을 지키지 않고 이슈에만 집착하거나 가십거리 내용만 날조하게 되면 도덕적 수위를 넘고,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 대중들에게 독이 되는 것은 차치하고 매체의 공신력을 약화시키는 악결과를 초래한다.

혹자는 말과 글에 과장이 없으면 읽히지 않을 것이라고 의구심을 품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해프닝’에서 “중국은 하나도 잃을 수 없다”는 간결하면서도 임팩트 있는 대중들의 분노에 찬 목소리는 큰 공명을 만들어 냈다. 첨예한 대립에 허를 찌르는 예절(禮節)이 있고,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말에는 옴쭉달싹하지 못하게 만드는 근거가 있다. 이런 문체와 글의 기백이 어떻게 여론의 장에서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하겠는가? 옴니미디어 시대에도 뉴스의 기준인 진실, 객관, 이성에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신선하고 재미있는 양질의 가치 추구도 변함이 없고, 소박하고 진실하며 구체적인 문체를 추구하는 성향도 바뀌지 않았다. 글쓴이가 스스로 통제하고 자각해 문체와 사회의 기풍을 연결시킨다면 클릭수와 더불어 사람의 마음도 잡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정으로 자신감 넘치고 훌륭한 작품을 쓸 수 있다.

좋은 여론은 발전의 ‘추진기’, 민심의 ‘바로미터’, 사회의 ‘접착제’, 도덕의 ‘풍향계’가 될 수 있다. 반면 나쁜 여론은 대중의 ‘환각제’, 사회의 ‘분열기’, 부지불식간에 사람을 해치는 ‘칼’, 혼란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 뉴스는 사실을 말하고, 진상을 밝히고, 올바른 길(正道)를 논해야 하고 한치의 거짓과 과장됨이 없어야 한다. 가십거리, 교활한 술수, 대중에 영합하는 포퓰리즘 등에 집착하는 꼼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인민망 한국어판 2018-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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