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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상품화 어느새 우리곁에…
기사 입력 2016-12-09 08:11:58  

영원히 공급되는 “무료재부”인줄 알았던 공기가 “유가상품”으로 돌변했다? 공기상품화가 어느새 우리곁에 다가왔다.

판매통로는 인터넷이 위주, Tmall에서 판매되는 공기는 산지도 가격도 천차만별이였다. 병당 5원짜리 “위해 바다공기”부터 시작해 병당 할인가격이 219원인 “뉴질랜드 청정공기”까지 다양한 상품들이 컴퓨터 스크린을 도배했다.

익숙한 브랜드도 발견했다. 천양천에서 출시한 장백산삼림공기제품이였다. 7리터짜리 용기로 포장된 장백산삼림공기의 한병당 할인가격은 68원, 원가는 무려 340원인 고가의 상품이였다. “장백산 삼림공기의 채집장소는 ‘생태의 페’로 불리는 장백산 원시삼림입니다”, “장백산삼림공기는 대량의 ‘삼림정기’—테르펜화합물을 함유하고있습니다”, “장백산삼림공기는 ‘공기비타민’으로 불리는 원생태산소이온을 립방메터당 수만개 함유하고있습니다”... 등등 홍보용어들이 눈에 띄였고 류통기한 18개월에 120차례 호흡가능하다는 사용설명도 첨부됐다. 거래량은 지난 30일간 3병, 올해 음력설 기간 일판매량이 백여병에 달했던 카나다산 “비타공기”에 비해 훨씬 저조한 거래성적이지만 전혀 구매자가 없는건 아니였다.

달초부터 지속된 스모그가 북경, 천진, 하북 등 6개 성, 시를 뒤덮어 일부 도시의 가시거리가 50메터 미만인 가운데 깨끗한 공기를 호흡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는 충분히 리해되지만 이런 유료공기의 작용에 의구심이 드는것도 당연하다. 대부분 소비자들의 사용후기에는 “별다른 쓸모가 없다”는 평이 뒤따랐고 판매자들은 “창의제품”, “수입산”만 강조하고있는 상황이다.

소비자들이 류념해야 할것은 공기는 의료용산소와 달리 그누구도 공기의 산지, 생산허가, 사용효과를 증명할수도 보장할수도 없다는 점이다. 또한 국내에는 아직 공기상품과 관련된 그 어떤 표준도 없다는 점이다. 표준이 없으면 판매가 이뤄지지 말아야 하는것이 원칙이지만 해외에서 관련 상품허가를 받은 제품에 관해서는 판매를 금지하는 법률, 법규도 없는 형편이다. 어디 공기인지 판매자의 주장에만 의존해야 하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에서 소비행위 자체에 신중을 기해야 할듯 싶다.

어렸을적 식용수를 사먹는것은 집에 단수나 됐을 때에 있을법한 일로 여겨졌지만 이젠 식용수를 사먹는것이 너무 정상적인 생활화가 돼버렸다. 이젠 공기마저 상품화돼버렸다. 사마시는 공기마저 생활화될만큼 지금 머물고있는 환경이 불안하다면 무척 씁쓸하지 않을가 싶다.



박은희
연변일보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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