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漢에 대한 왜곡의 연속 - 그림과 음악(5)
問子 조회 1,574 2013.08.24			問子님의 다른 글

한자나 그 한자로 구성된 한자어는 어음에 상관없이 그 뜻이 표기된다. 물론 음으로 그 뜻이 표기되는 의성의태어같은것은 시경 3백편 특히 각 지방의 민요의 기록물인 風편에는 많이 사용되었지만 그것이 점차 소실된 원인은 중국은 방언이 상당히 많았기때문인것으로 해석된다. 수도에서 鶴鶴이라는 의성의태어로 흰 새들의 기름기 흐르는 깃털을 펄럭이는 모습을 묘사했고 濯濯이라는 의성의태어로 사슴들이 건강하게 뛰노는 모습을 묘사하였는데 그것이 각 방언구역에 가면 다르게 발음되어 도무지 그 모습이 안겨오지 않는것이다. 그리하여 송나라의 주희의 집주에는 그것이 큰 새들의 깃털과 사슴의 기름기도는 털가죽을 표현한 의미적인것으로 해독된다....

즉 표의어라고 주장되는 한어 및 그 기록물은 그림으로 소통하는 방식이고...
표음어라고 주장되는 한국어는 이러한 의성의태어도 그대로 전달되는 음악으로 소통하는 방식으로 비유를 해보기로 한다.

물론 오늘날에 있어서 록음설비가 발달하고 전자파로 소리를 멀리까지 [확산]할수 있어서 그렇지만 그렇지 못한 근대이전에는 음악의 전파성은 그림의 전파성에 비하여 오히려 제약성이 많았다.

확성기가 없이 사람의 소리가 직접 전파할수 있는 범위는 가히 상상할수 있다. 또 전파과정에 소리는 쉽게 변질된다. 사람마다 목소리가 다르기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그림의 전파는 범위가 비교적 넓었다. 또 전파과정에 변질도 쉬히 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림은 어떤 고체에 담아서 전파할수 있었기때문이다. 소리를 담는 고체가 없었던 상고시대를 원망할수도 없고...우리는 이러한 역사사실은 존중해야 한다.

진시황은 지혜로웠다. 자기의 政令이 변질됨이 없이 멀리까지 전파될수 있도록 일단은 문자를 통일하였다. 그 발음은 통일하기 힘들었고 통일도 불가능했을것이다. 그로부터 2천년이 지난 오늘날까지도 자그마한 대한민국이 팔도방언을 통일하지 못한 역사가 반증을 해준다.

그러한 문자의 통일은 그 후대인 한나라에서 漢字를 만들어낼 기초를 다져주었다. 漢字라고 하면 한나라에서 처음으로 통일된 기록규범 - 해서체가 나온것으로 봐야 한다. 해서에서부터 한자는 부호체계로써 완벽한 六書법이 통했기때문이다. 그전까지 소전이나 예서는 각 부분을 부호화하는 단계이고 과정이고 해서에서 한자의 각 부분은 부호화되었고 체계적인 합자법이 완성되어 하나의 완벽한 부호체계를 이룬것이다.

한자는 기본상 변함없이 2천년을 전래했지만 한글은 최근 백년사이에도 이랬다 저랬다 하는 변화를 무지 겪었다. 백년전의 기록을 봐도 주는 쥬...그리고 아래 아 가 상당히 많이 쓰이고...등등...

그리고 음에 기초한 의미를 대표하는 부호도 가변성이 크다. 중세조선어의 [나 + ㅁㄱ받침]이 서울에서는 나모 - 나무로 변형되고 충청도에서는 낭구로 변형되고 함경도에서는 낭기로 변형되고...도무지 통일이 어렵다. 지방에 따라 그런 방언들을 음가대로 기록하면 서로의 소통에 어려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한자는 2천년전에도 木이면 오늘도 木이다. 그런 음악적인 기록물이 시간과 공간을 거슬르는 소통에 이로운가? 아니면 화화적인 기록물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소통에 이로운가?

답은 간단하다.

그래서 감히 예견하건데 만약 좀 지나 지구상에 언어통일이 일어난다면...
기록방법은 한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크다. 언어는 그대로 두고 기록방법은 2중구조...

낮은 차원의 기록방법으로 발음대로 기록하는 방법...

한국어는 한글로...
영어는 알페벳으로...
중국어는 병음으로...

높은 차원의 기록방법으로 한자기록방법...
즉 일본어식 기록방법...
한자로 적어놓고...가나로 발음방법을 일본어대로 적어놓고 읽고...

왜냐하면 회화작품이 세계적으로 공명을 얻는것이...음악작품이 세계적으로 공명을 얻는것보다 훨씬 쉬웠던것 같았고 거기서 ... 용감하게 무식하게 한자가 다음세기에 인류의 고급기록방법으로 채택될것이라고 기대해본다. 물론 그 물질적 토대로 중국이 세계최강 세계 최대의 경제대국이 되어야 하는것이고....
----------
漢에 대한 오해나 왜곡에 대한 [타켓없는 반론]으로 시작한 글을 여기서 총총히 끊는다.
별 의미가 없는 일인것 같다는 감이 들어서이다.
대한민국이 이미 한자와 한문에 대하여 다시 눈길을 주고 있고 막대한 예산을 퍼부어...한문공부를 권장하고 있기때문에 글의 적극성과 실용성이 떨어진다. 오히려 준문에 싫증을 느낀 중국인들이 요즘 영어공부에 막대한 예산을 투자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런글이 더 필요할가 싶다.
기실 원래 준비했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한자와 한문을 익히는 과정은 단순히 어학공부가 아니라...
역사공부, 전통문화공부 심지어 기하개념과 공간수학사유방법까지 키워주는 과정이라는 것을 역설하는것인데...그 부분은 여기에 올리기에는 너무 생뚱맞은 것인것 같기도 하고...

연변통보

표현의 자유는 '방종의 자유'를 포함하지 않으며, 진정한 자유는 '책임'이 따라야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건전한 대화로 토론할 수 있는 댓글을 남깁시다. 다음 사항을 주의하지 않으면 글쓰기가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 '발제글과 무관한 댓글을 게재'해 불필요한 분란을 조성할 때. 둘째, 발제글과 댓글을 통해 특정 누리꾼을 욕설ㆍ인신공격ㆍ비아냥(누리꾼 필명을 비하하는 것까지 포함) 등을 하면서 '비난ㆍ비판할 때. 셋째, 정당한 대화 또는 토론을 통한 타당한 비판 외, '부적절하고 저속한(천박한) 표현을 써가며 무조건 비난ㆍ비방ㆍ조롱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넷째, 양쪽 전체 집단(중국동포, 한국동포)과 상대 국가를 일방적으로 비하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202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