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臭豆腐(처우떠우푸)와 매운닭발(22)
현장    조회 1,517    2008.08.24현장님의 다른 글      
이번 한국출장에서 재미난 에피소드가 있었다.

폭탄주로 한창 흥을 돗구던 한국측 오너가 갑자기 웨이터를 불러서 매운닭발을 주문하는것이다…한국에선 양주안주로 매운닭발도 제격인가???

한창뒤에 매운닭발이 올랐는데 한국측 오너가---
한국에서 귀한손님을 맞을 때면 꼭 매운닭발을 대접하는데 손님이 그 닭발을 맛나게 먹어야만 서로간의 관계가 돈돈함을 표시한다며… 손님들한테 닭발 한개씩 돌린다.

하하하…그럼 그렇지, 언젠가 한국측이 항주에 왔을때 중국측의 臭豆腐(처우떠우푸)에 혼낫던 봉창을 하는것이지…

작년인가 재작년인가…역시 술로 거니해진 마당에 중국측에서 그 독특한 썩은 냄새가 사방십리를 진동하는 臭豆腐(처우떠우푸)를 한국손님들한테 올리면서…항주와서 이것을 먹지 않으면 진정한 친구가 아니라고 거의 윽박지르다싶이 臭豆腐(처우떠우푸)를 대접했던적이 있었으니…

사실 중국의 강남지역에서 소문난 소흥臭豆腐(처우떠우푸)…그것도 기름에 자글자글 튀여내면서 그 독특한 썩은 냄새를 더더욱 돗구는 臭豆腐(처우떠우푸)는 정말로 진정한 남방사람인가 아닌가를 검증하는 유력한 증명이라고도 할수 있겠다.

어려서부터 북경식臭豆腐(처우떠우푸)는 밥햄으로 맛있게 먹었고 한족동네에서 살면서 한족들도 코를 막고 멀리쯕 피하는 “칭팡”을 만두에 쓱쓱 바르며 맛있게 먹은 경험이 있는 현장도…처음 남방에 와서는 십리밖에서까지도 그 냄새를 맡을수 있는 소흥臭豆腐(처우떠우푸)는 사실 감히 입에 대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어느날 배를 촐촐 곯으며 공공뻐스를 기달리다가 뻐스역 바로 옆에서 파는 臭豆腐(처우떠우푸)를 사서 한족고추장을 살살 발라가며 먹었는데…아~~~ 정말로 천하일미였다.그뒤로 저녁 야식거리로…臭豆腐(처우떠우푸)에 씨원한 맥주를 마시는건 세상에서 둘도 없는 행복한 순간이였으니…

소흥臭豆腐(처우떠우푸)가 남방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이고…한국의 매운닭발도 한국에서 남녀로소 할것없이 즐겨먹고 술안주로 유명한것인데…서로간에 좋은 음식들이 괜이 술군들의 부질없는 기싸움 도구로 변한것이 유감스러울 뿐이다.

언젠가는 소흥臭豆腐(처우떠우푸)와 매운닭발이 함께 술상에 올라서 서로간에 덕담을 나눠가며 즐겁게 술한잔 마시는 그런 정경을 상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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