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天災이냐 아니면 人禍이냐(14)
현장 조회 1,549 2008.11.16			현장님의 다른 글

어제 오후 항주 어는 지하철 공사장에서 흙이 내려 앉으며 18명이나 실종되였다고 한다.도로밑에서 작업하다보니...길을 달리던 승용차 트럭도 15대나 떨여졌다니...

올 봄에 바로 집앞 사거리에서 하던 지하턴넬 공사장이 무너져 내리며 택시차가 떨어지면서 택시에 탓던 여자손님이 목숨을 잃은 일이 있었다.그날 바로 사고 발생 그 순간에...마트에서 쇼핑을 하고 마누라하고 딸애을 태우고 집으로 간다고 사고 현장에서 몇백메터 떨어진 거리에 있었는데...지금도 그 일만 생각하면 저도 모르게 식은 땀이 돗는다.

상상을 해보자...평탄한 도로우에서 즐거운 음악을 들으며 옆에 마누라에 애까지 태우고 저녁은 집에서 무얼 맛나는걸 해먹을가 행복한 고민을 하면서 달리는데...갑자기 길이 푹 내려 앉으며 땅속으로 빠져 들어가는 그 순간을...

후에 몇달채 그 사고 현장을 봉쇄해서 나들이가 많이 불편하였고... 또 나름대로 사고에 관한 소식들을 귀동냥 해서 얻어 들은데 의하면...장마철에 몇날몇일 장장 내린 비때문에 워낙 물렁물렁한 토질이 힘을 받지 못한것이 사고발생 주요 원인이라고 하는데...그렇게 큰 공사를 벌리면서 그만한 위험분석도 못한것은 아닐건데...결국엔 天災는 한낫 구실에 불과하고 그래도 人禍가 더 관건이엿던것이지...

어제 발생했다는 지하철 공사현장 사고만 보더라고...바로 작년인가 언젠가 북경 상해에서 지하철 대형 공사현장 붕괴사고가 있었음에도 불과하고...항주는 천당이래서 그런 人禍는 없을것이라는 요행심리가 분명 있엇던 것이지...

몇일전에 또 다른 천당이라 불리우는 동네---소주의 부시장이란 작자가 1억원 넘게 탐오수뢰하여 사형판결을 받았다는 뉴스가 있었다.소주는 부정부패가 없는 아주 "청렴한 도시"라며 동네방네에 소문을 자자하게 내더니 결국엔 또 人禍를 일으키니...

정말로 심산 수림에서 사람을 만나는것이 늑대를 만나는것보다 더 무서운 일이라고 하듯이 사람사는 동네서 사람을 못믿고 산다는것이 정말 불쌍한 일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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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