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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년을 울린 세기의 기차소리…
기사 입력 2013-06-25 12:04:24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셋째날 바람이 부는 굳은 날씨건만 설레이는 우리들의 마음만은 자제할수 없었다.우리 일행은 우선 울라지보스또크기차역 건너편에 있는 레닌동상으로 향했는데 동쪽방향을 가리키며 서있는 레닌동상에는 “동쪽을 지배하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가이드가 소개했다. 로씨야의 혁명가이자 정치가인 레닌의 동상은 강직함과 카리스마를 전해주었다.

우리는 곧바로 길을 건너 울라지보스또크기차역으로 발길을 돌렸다.울라지보스또크의 유명관광지의 하나로 손꼽히는 이 기차역은 100년이 넘는 건축물로서 씨비리 횡단철도 기차역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차역이라 한다.

바로 눈앞에 “여기는 위대한 씨비리 횡단철도의 시발점이다”라고 씌여진 비문을 볼수 있었는데 모스크바에서 이곳까지 거리는 9288킬로메터, 급행렬차를 타고도 7일을 꼬박 가야 모스크바에 도착할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또 한번 로씨야의 땅이 얼마나 광활한가를 실감할수 있었다.역으로 들어가니 높은 천정과 벽화 그리고 아기자기한 그림타일들이 한눈에 안겨왔는데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100년을 넘긴 건축물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깔끔하고 우아했다.

기차역 건축물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실제 운행을 했던 증기기관차가 전시되여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있었다.기차역옆의 륙교우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검은색 증기기관차 한대가 진렬되여있었는데 오늘날 현대식 기차보다 훨씬 운치가 있고 멋스러워 보였다.

증기기관차가 다달은 곳에 “9288”란 수자가 적혀있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는데 일행은 너도나도 기념사진을 남기기에 여념이 없었다. 사진을 남기면서 우리는 언젠가는 꼭 한번 씨비리 횡단철도를 타고 모스크바로 떠날 다짐을 해봤다.

울라지보스또크역을 둘러보고나서 우리 일행은 또다시 승리광장으로 나왔다. 운좋게도 농수산물 장터를 만날수 있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 농산물 직거래장터에서는 부근의 농민들이 자체로 수확한 각종 채소,과일, 풍성한 빵, 쏘세지 등을 갖다놓고 판다고 가이드가 소개했다. 우리는 장터를 둘러보면서 슈퍼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울라지보스또크 농민들이 손수 지은 음식들을 맛보고 푸근한 인심까지 덤으로 얻었다.

울라지보스또크에서 시내구경을 하다보면 신기한 점을 많이 발견할수 있다.그중 하나가 거리에 중고차가 엄청 많은것이다.중고차들은 거의가 일본차이다. 간간이 한국의 현대,기아차도 섞여있다.가이드의 소개에 의하면 이곳 사람들은 자동차를 편리한 이동수단으로 간주할뿐 신분이나 부의 상징으로 여기지 않기에 대부분 중고차를 구입한다고 한다.

또 다른 아이러니한 점은 물가인데 공급보다 수요가 많고 대부분 수입이라 물가가 상대적으로 비싼편이다. 집값도 평방메터당 3500딸라 정도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집을 소유하는 사람은 엄청난 부자라 한다.

울라지보스또크에서는 명승지를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구경하면서 당지 문화를 파악하는것도 알찬 수확인것 같았다.


글·사진 오성란 기자
연변일보 2013-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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