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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량극화와 삶의 질의 량극화
기사 입력 2021-04-28 08:58:16  

개혁개방에 따른 경제체제 전환 및 생활양식과 의식형태 급변의 충격 속에서 조선족사회는 인구의 대이동과 리산이란 새시대를 맞아왔다.

력사적 시각에서 보면 이것은 필연적이고 긍정적인 발전이지만 그의 부산물로 우리 민족은 인구의 급감과 문화교육의 쇠락이라는 사태를 맞아오게 된다. 하여 상당수 후대들이 민족교육에서 소외되거나 리탈하고 언어를 위시한 문화를 등지게 되였다. 결과 민족 내부에서 문화 격차가 발생하고 따라서 그들 사이에는 삶의 질에서 극명한 고저차가 산생되였다.

오늘 우리 후대들의 문화 량극화가 산생시킨 삶의 차이라면 우선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 선택에서 기회 절반을 상실할 뿐만 아니라 수입차도 상당히 크며 재취직시의 불확실성도 훨씬 더 크게 된다. 다음 정보능력과 인식능력 및 사고능력에서도 커다란 수준 차이를 보이는데 이것은 창업, 업무수행, 시장확보, 사회교제 등 곳곳에서 높낮이를 형성시킨다. 그다음 일상적 려행, 문화생활, 해외교류 등 취미생활에서 수많은 즐거움과 환락을 잃게 된다. 이 현실과 교훈은 민족문화 교육의 생동한 교재로 되여야 한다.

인구의 부단한 감소와 이동 및 분산으로 하여 민족교육이 어려워지고 교육환경이 협소해지는 관계로 문화 량극화는 단시적으로 해소되기 어렵거나 심화될 수 있다. 또 인구의 감소와 분산이 진행의 일로를 걷고 있으므로 그 해결을 위한 사회 노력의 효과도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알아야 할 점이라면 경제 량극화는 단기간내 해소가 가능하지만 문화 량극화는 일단 발생하면 경제격차의 해결보다 수십배의 노력과 자원을 수요할 것이고 민족 자체의 존속에까지 직접 위협을 조성하게 된다는 이 점이다. 그렇다면 부모들이 어떻게 아이들을 문화 터전에 세우고 생활의 모든 구석에서 문화 씨앗을 뿌려주는 노력이 더없이 시급해지고 있다.

사회가 현대적으로 갈수록 문화의 자본적 작용이 더욱 커지며 문화자본과 경제자본은 더욱 긴밀히 맞물리게 된다. 현실적으로 보면 사회가 발전할수록 빈부격차나 발전격차는 결국 문화격차로부터 기인되는 것이다. 문화의 락후성은 그 민족으로 하여금 사회 제반 령역에의 접근을 제한하고 자연 및 사회 자원의 리용을 방애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문화 빈곤자들은 안목이 단시적이고 사고방식이 협소하므로 모든 배움과 실천에서 약자 처지로 몰리게 되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문화 무기가 있었기에 동북아라는 지정학적 위치에서 나라의 발전의 선두에 서게 되였고 중국과 여러 나라들 사이에서 교량역할을 출중히 발휘하면서 자체의 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다. 이 문화 가치성은 앞으로 더욱 필요성 있게 될 것인바 또다시 조선족사회 발전에 무궁한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이토록 문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함에도 불구하고 민족문화는 약화되고 민족인재는 량적으로 부단히 감소되고 있다. 이리하여 민족인재가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공급부족시장이 형성되고 인재 희소성 가치를 산생시키고 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민족문화를 고양해야 한다는 근본적 근거로 된다.

현재  조선족은 90여개 나라에 진출해 삶을 영위하고 있다. 이것은 조선족이 자신의 문화로 세계적 발전의 기반을 닦아놓았다는 명증이다. 이것은 조선족이 문화우세를 발전 자원으로 리용한 결과물이고 향후 발전에서의 민족적 지리자원이다. 그러므로 오늘의 문화 량극화가 삶의 질 량극화를 불러온 현실을 심각한 교훈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조선족사회는 인구의 격감, 문화인구 비례의 지속적 저하라는 심각한 딜레마(困境)에 직면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터전을 버리는 탈지역화 바람이 멈추지 않고 민족문화를 등지는 후대들의 수도 증가 일로를 걷고 있다. 이 안타까운 현상을 보며 연길의 한  지성인은 현유의 사회적 교육조건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문화 량극화 방지의 상당한 부분을 부모들이 짊어져야 한다고 호소한다. 자식과 함께 하는 모든 기회를 리용하여 민족 언어와 문화를 주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인생길 문열쇠는 부모들의 손에 쥐여져있다고 단언하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 더 가치 있는 삶터를 마련해주기 위해 어느 때보다 민족문화 교육에 더 정열을 쏟아야 한다.



김인섭
연변일보 202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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