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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렌즈의 삶을 살자
기사 입력 2017-05-26 18:30:45  

위대한 업적을 남긴 사람들의 삶에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강한 집중력을 가졌다는 거다. 마치 레이저 불빛처럼 한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간다. 그들은 목표를 이루기전까지 단 한치의 곁눈질도 하지 않는다. 에디슨은 "일어나 잘 때까지 모든 생각을 한가지 목표에만 집중하라. 하루에 16시간 한가지 목표에 집중하라."고 했다.

"한가지 일에 집중하라,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느니만 못하다" 이는 이것저것 집적거리다 한가지도 못하고 마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인 듯하다. 볼록렌즈가 햇빛을 모아 검은 종이를 태우듯 한곳에 전심하면 그곳에서 기적이 일어난다.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한가지 일에 전심한 것이다. 한곳에 자신의 전부를 쏟을 때 무엇인가를 성취할 수 있다.

아인슈타인이 위대한 물리학자가 된 것은 평생 물리학만 공부하고 연구했기 때문이다. 일본에 '센몬빠가(专门马鹿)' 란 말이 있다. 우리 말로 '전문바보' 라는 뜻인데, 이는 한 분야에 바보스럽게 몰입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다른 것은 몰라도 된다. 다른 것은 못 해도 된다. 하나만 잘하면 그것이 최고다. 한 분야의 1인자가 최후의 1인자다." 이것인즉 '센몬빠가'에 숨어있는 정신이다.

'하버드 새벽 4시반'에 매우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참새만한 크기의 작은 새가 풀밭에서 먹이를 찾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수풀속에서 뱀이 나타나더니 새를 한입에 집어삼킬듯 덤벼들었다. 위험을 느낀 새는 재빨리 움직였지만 멀리 날아가지 않고 뱀의 머리를 사정없이 쫏기 시작했다. 워낙 작은 새였기 때문에 뱀이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였고 공격받은 뱀도 슬슬 반격하기 시작했다. 새는 뱀의 공격을 피하면서 계속 부리로 뱀의 머리를 쪼았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부위만을 쪼았다. 그렇게 백번넘게 쪼아댄 결과, 뱀은 결국 수풀속으로 사라져 두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힘으로도 덩치로도 한참 밀리는 작은 새가 어떻게 무시무시한 뱀을 물리칠 수 있었을가? 그것은 새의 공격법이 적중했기 때문이다. 새는 뱀의 머리중에서도 한군데를 골라 모든 힘을 그곳에 집중해서 끊임없이 쪼아댔다. 그 결과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자신의 모든 시간과 삶을 통째로 걸고 곁눈 팔지 않는 힘. 그것이 우리 생활의 수많은 달인을 만들었다. 달인은 수십년간 한 분야에 종사하며 부단한 열정과 노력을 기울인데서 생겼다. 특기를 기르는데 있어서는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는 식으로, 한가지 것을 붙들고 늘어져서, 뛰어난 한가지 솜씨를 보이는 것이 지혜로운 일이라 하겠다. 누구나 한가지만 잘하면 천재가 될 수 있다. 각자 자기가 가장 잘하는 것을 즐기면서 계속하면 많은 성취를 거둘 수 있다.

25살의 영국 청년 대니 매커스킬은 4살 때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걷는 것보다 자전거를 더 많이 타며 자랐던 대니는 금세 자전거로 나무를 타거나, 철제 울타리 위를 달리는 등의 묘기를 아주 익숙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성인이 되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거리에서 자전거로 묘기를 부렸다. 그의 친구가 대니의 묘기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자 한달도 안돼 500만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순식간에 '자전거명인'으로 유명세를 탄 대니에게 각종 CF와 영화, 방송출연 등의 요청이 쇄도하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들이 실패한 이유는 능력이나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열정을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뚜렷한 목표가 없기 때문이다.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정도의 힘과 시간이 이곳저곳에 분산되고 목표가 계속 바뀌어 결국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 것이다.

어느 현자가 이런 말을 했다. "성공은 얼마만큼 많은 일을 하느냐에 달린 것이 아니라 얼마만큼 집중해서 일을 하느냐에 달렸다."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 항상 한가지 일을 해결해야 할 때에는 그 일에만 전념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집중해야 할 대상은 오직 하나다. 우리 인생은 한가지만 잘해도 성공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최장춘
흑룡강신문 20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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