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자유토론방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조선족의 정체성은 어디 있는가?
전대두    조회 5,197    2006.12.05전대두님의 다른 글      
요즘 한국인들은 조선족 동포를 거론할 때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많이 한다. <<조선족의 정체가 뭐냐?>> 혹자는 <<조선족은 중국인인가? 아니면 한국인인가?>>라는 질문까지 던진다. 이런 질문에 적지 않은 조선족 동포들은 질문이 하찮다는 표정이다.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 살고 있으니 당연히 중국인이다>>라고 대답한다. 가만있자...너무 빨리 결론을 내리지 말고 좀 생각과 분석을 해보자. 한국인들이 조선족 동포들의 국적이 중국인지 몰라서 그런 질문을 한 게 아닐 것 같다. 질문의 요지는 조선족들의 정체성이 어디 있느냐다.

"정체"란 단어를 한국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본디의 참모습. 본체(本體)"라고 되여 있다. 인간은 국가, 민족, 종교, 거주지역 등 큰 덩치 아래 소속된 존재로서 소속 범위 내 각자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조선족은 중국이라는 국가 정체성과 한민족이라는 민족 정체성, 종교정체성은 없지만 중국 동북삼성에 거주하는 지역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조선족 동포들은 이런 다중 정체성의 제어로 인해 나름대로 구분되는 독특한 행동 패턴과 신념을 가지게 된다.

필자는 인간의 가장 근본적인 정체성은 민족 정체성이라고 생각한다.

위에 열거한 각 정체성 요소들 중 민족이 가장 먼저 생성이 되였고 개념이 가장 순수하다.각 정체성 요소 중 유일하게 인위로 바꿀 수 없는 것이 민족이다. 피는 물려받은 것으로서 바꿀 수가 없다. 국가란 폭력적 수단으로 만들어진 울타리로서 경우에 따라 다시 분열이 될 수도 있고 국적을 바꿀 수도 있다. 종교적 신념이나 거주지역의 존재도 너무 유동적이다.

국가, 종교, 지역 정체성들은 민족 정체성의 제어를 받는다.

한 국가의 이미지와 문화는 해당 나라 주류 민족의 문화습관, 사고패턴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민족성이 확고해야만 국가 질서가 안정된다. 중국의 예를 들어보자. 중국의 문화는 주류 민족인 한족 문화를 대변하고 있다. 한족 혈통의 비순수성으로 민족특징이 희미해지자 중화라는 다른 강력한 정체성을 내세워 새로운 문화로 안정을 꾀하려 하지만 여기저기 반발이 적지 않다. 티베트족은 독립을 외치고 신강도 분열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화 개념은 중국 사회질서 안정에 기여를 하였고 성공을 거두었다. 단지 그 대가로 많은 소수민족들이 한족으로 동화, 흡수되였고 역사책에 기록으로만 남는 존재가 되었다. 돌궐족, 흉노족이 전형적이 예다. 현대에 와서도 중화의 위력은 여전히 대단하여 아직도 많은 묘족, 백족 등 소수민족들이 차츰 고유의 문화를 잃고 동화되여 가고 있으며 심지도 조선족 동포들의 민족문화도 끊임없이 갉아먹고 중화시켜버리고 있는 중이다.

종교 정체성의 한 예로 기독교를 보자. 기독교의 전신은 유태교다. 유태교는 바로 유태민족의 종교다. 성경책을 보면 온통 유태인들의 유목 생활기록으로 가득 차 있다. 종교 신앙 차원을 떠나서 유태교는 유태민족의 문화대로 만들어진 종교라고 볼 수 있다. 다만 로마제국 시대에 와서 유태교는 자기 민족만이 하나님한테 선택된 존재라는 옹졸한 주장으로 기타 민족들의 반발과 배척으로 사회질서가 어지러워지자 유태교 내부에서는 개혁 바람이 일어 기독교가 출현하였고 예수를 탄생시켜 유태민족만이 아닌 전 인류의 하나님으로 신분 전환을 시켰다. 그러나 하나님이신 예수도 유태인 출신이다.

지역정체성도 그 지역에 거주하는 주류 민족의 문화를 대변한다는 것도 변함이 없다. 유대인은 온 세계에 흩어져 살았고 오랜 세월동안 국가도 없이 지내 왔지만 그 민족 정체성만은 소실되지 않아 거주지마다 고유민족문화를 정착시켜 왔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세계 경제를 지배하며 세계 정세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존재로 되는 이유이다.

이토록 민족 정체성은 중요하다. 가장 민족적인 것이 가장 아름답다. 꽃이 피려면 씨가 가장 중요하듯이 인간이 자주성과 독립성을 위해서는 민족정체성 확보가 뭣보다 중요하다. 민족 자주성 개념이 없는 인간은 인생 들러리에 불과하다. 확고한 민족 정체성을 바탕으로 다른 정체성들을 관리하고 키워나가야 한다.

한국은 단일민족 국가로서 국가와 민족이 동일 정체성 범주에 속하기에 국민 응집력이 강하다. 한국은 월드컵 때 세계를 놀라게 하는 민족 단합력을 보여줬다. "오! 대한민국" 구호와 붉은 악마는 오래도록 세계인의 뇌리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조선족 동포들은 열정적인 월드컵 성원을 통하여 한국인과 한 핏줄임을 확인하였다.

조선족 동포들은 민족정체성과 국가정체성 사이에서 방황하는 경향이 있으며 그 관계 정립을 위해 고민한다. 필자는 굳건한 민족정체성을 바탕으로 국가관을 세워야 한다고 견결히 주장하는 바이다. 혹자는 올바른 국가정체성(중국)을 바탕으로 민족관을 세워야 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이 두 마디 말의 실질적인 차이는 엄청나다. 전자는 조선족이 남북한 및 전세계 기타 한민족 동포들과 범민족 동포연대를 구성하는 일에 한 성원으로서 참여함을 의미하며 후자는 조선족의 모국인 한반도와 결별을 의미한다. 즉 후자는 중국이라는 국가를 기본 정체성으로 하고 그 위에 200만 조선족만의 새로운 정체성을 꾸려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후자의 방식대로 나간다면 모국의 지원을 잃은 조선족 동포들의 민족정체성은 강력한 중화주의의 침투에 무너질 수밖에 없으며 중국 역사 속의 돌궐족, 흉노족처럼 사라지고 말 것이다.

한국의 새 천년 첫 대통령이 당선되였다. 전체 한민족 동포들의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신임 대통령은 선거공약에서 약속한 대로 남북한 화해를 강조하고 전세계 한민족의 통합을 촉구할 것이다. 조선족 동포들이여, 이런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말자. 궐기하라! 희미해져 가는 민족성을 찾아오고 민족정체성을 확립하자! 북한 및 전세계 한민족 동포들과 정체성 일치를 확인하고 강조해 나가자!

조선족 동포들이여! 그대는 조선인이다. 코리언이다. 한국인이다!

25244

연변통보

표현의 자유는 '방종의 자유'를 포함하지 않으며, 진정한 자유는 '책임'이 따라야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건전한 대화로 토론할 수 있는 댓글을 남깁시다. 다음 사항을 주의하지 않으면 글쓰기가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 '발제글과 무관한 댓글을 게재'해 불필요한 분란을 조성할 때. 둘째, 발제글과 댓글을 통해 특정 누리꾼을 욕설ㆍ인신공격ㆍ비아냥(누리꾼 필명을 비하하는 것까지 포함) 등을 하면서 '비난ㆍ비판할 때. 셋째, 정당한 대화 또는 토론을 통한 타당한 비판 외, '부적절하고 저속한(천박한) 표현을 써가며 무조건 비난ㆍ비방ㆍ조롱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넷째, 양쪽 전체 집단(중국동포, 한국동포)과 상대 국가를 일방적으로 비하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2022.07.01
  오늘의 토론

   한국 배터리, 미국 평정
알짬

   일본의 정치, 경제, 금융, 문화를 쥐고
알짬

   한국 인싸와 찐따의 차이점
곤드레

   여기 한국아덜은 나한테 감사해야 하는게
곤드레

   기실 중국은 한국이랑 문제 생겨도 전쟁
곤드레
  한 주간 토론 > 더보기

   가는 나라마다 한국인이냐고 묻자 폭발해
알짬

   유럽 EU, 유럽내 중국인들을 몰아낸다??!
대무신왕

   만약 중한전쟁이 일어난다면
곤드레

   113
곤드레

   여기 한국아덜은 지금두 연변말 잘 모르
곤드레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공감
비공감
48960   [질문] 이 내용이 사실인가? - 중국인들이 벌이는 조... (6) 불타는 막걸... 10.12  5976  5  17
48959   내가 본받고 싶은 인물 도산 안창호  독립투사 11.27  5903  8  159
48958   어쩌면 좋을지요? (4) 김란 11.30  5830  13  195
48957   연변축구구락부 홈피 (7) 저녁 놀 09.07  5806  0  10
48956   중국 방랑기 - 9 중국사람들의 정조관념 (2) 김삿갓 01.05  5777  9  140
48955   마이동풍일쎄~~~~ (28) 킬리만자로 10.05  5773  0  0
48954   심양에서 조선족분들과 술을 마시며  암태지 12.19  5658  16  206
48953   '여간첩 원정화'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11) 충격 08.27  5626  0  0
48952   북한이 전개하는 대남전략전술 (답답하다 이 나라 어디로...  노동1호 12.07  5602  32  192
48951   한국에 불체자가 줄지 않는이유 (5) 노동자 02.16  5601  0  92
48950   중국 여자들이 비만이 적고 날씬한 이유  진드기 01.15  5580  15  178
48949   부끄러운노벨평화상 (24) 민족미학 12.11  5543  21  195
48948   한국 탄도미사일 발사능력 있나.. (33) 안티 07.19  5530  6  91
48947   중국사업을 도와주실 분을 찾습니다. (1) 허산 12.09  5514  29  269
48946   춥고 배고팠을 때 한국의 복싱 선수들  김두한 02.19  5463  1  57
48945   교묘한 비아냥과 비방을 고찰하며?  음모자 12.01  5460  7  178
48944   누구.. 양귀비 술 마셔 본사람있나?? (6) 생각안난다 05.09  5377  3  75
48943   동이족의 뿌리는 묘족, 조상은 환인 [한민족] 율곤 이... (8) 사학자 03.04  5344  0  71
48942   상나라 수도, 고인골 복원 유전자 분석 결과 (19) 잉걸 10.31  5299  0  0
48941   영화 "황해"와 조선족에 대하여... (1) 돌팍 03.15  5288  13  115
48940   신의(神醫)명의(名醫)가 되기 위해서는 의술도통 이보통...  한의사 12.25  5268  9  167
48939   지적재산권과 우리 조선족  청화루 12.01  5267  11  89
48938   4.19혁명과 2.28학생운동 (24) 두루미 04.19  5238  12  133
48937   북한여자/조선족여자/한국여자 (1) 팔불출 12.20  5216  9  165
48936   원나라 vs 고려, 청나라 vs 조선 (21) 잉걸 03.30  5211  0  0
  조선족의 정체성은 어디 있는가?  전대두 12.05  5197  25  244
48934   徐목사님의 조선족 한국국적 주기운동,,,긍정적으로 봐야....  찔룩개 12.20  5182  23  169
48933   소에게 경 읽어주는 쿠로다와 반항하는 한국인 (32) 고 내 06.13  5140  10  127
48932   서울대 어느 교수의 자부심. (한국이 자랑스런 이유?) (8) 코민테론 07.01  5134  1  125
48931   화담 서경덕과 황진이의 숨겨진 비화(秘話) (10) 싱겁재 06.17  5116  0  10
48930   한국 로봇 기술, 국제 표준으로 채택 (31) 백신 03.17  5106  0  0
48929   대륙기질, 반도기질, 섬나라기질 (4) 송도 08.14  5074  11  93
12345678910>>>Pages 1532

오늘의 포토
장춘-백두산 고속철도 24일 개통

자게 실시간댓글
 곤드레님이[한국청년들이 소리없...]
얼른~ㅋ
 대무신...님이[한국아덜두 이제 완라...]
뭐가 힘들어 빨리도 배달을 하더구...
 곤드레님이[한국아덜두 이제 완라...]
그니까 경상도에선 배달 힘들겠다고 ...
 대무신...님이[한국아덜두 이제 완라...]
곤드레가 차운전을 할줄 아냐 자전...
 곤드레님이[한국아덜두 이제 완라...]
경상도는 깜빡이를 켜지 않고 막 끼...
 대무신...님이[한국아덜두 이제 완라...]
사무실에 쳐박혀 나가지를 않는다고 ...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