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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정-사정 운전면허시험관(제6탄)(7) | |||
| 2학년 조회 2,390 2014.08.31 | 2학년님의 다른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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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차 도로주행시험이 있는 날이다. 조금은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는것에 만족해야 한다고 속으로 다짐하면서 릴렉스 릴렉스... 느슨한 모습으로 시험장에 가서 동영상교육을 진행하는 동안 밖에서 담배를 피우며 기다렸다. 드디어 시험관들이 지망생들의 원서를 들고 교육장에 들어가는것을 따라갔는데, 아하~ 인상적이었던... 나의 도로주행시험을 트라우마에 빠트린 장본인... 맵고 짜게 생긴 제1번 시험관이 또 나를 맡았다. 또다시 긴장이 엄습해온다. 시험관은 아예 나한테 눈길도 주지 않고 아주 조용히 전방만 주시한다. 나를 아주 무시하는듯 하면서 나의 긴장감을 풀어주려는것 같았다. 나는 제법 요즘 수백번도 더 듣는 [인연]을 흥얼거리며 애써 릴렉스해지려고 했고 모든 운행이 순조로웠다. [전방 5백미터 좌회전입니다. ]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제시어에 이어 그제야 시험관이 입을 뗀다. [지금까지는 정말 잘했어요. 자...이제 전방 좌회전만 제대로 완성하면 문제없습니다. 정말 잘했어요!] 그제야 나는 긴장이 확 풀리는것 같았다. 엑셀을 다시 지그시 밟아 60킬로까지 올라가는것을 보고 슬슬 차선변경준비를 하였다. [전방 3백미터앞 좌회전입니다.] 두번째 제시어가 나옵니다. 한번 더 참아야지! 마음의 탕개를 풀고 이제 됐다 싶을때... [전방 150미터앞 좌회전..]나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핸들을 좌로 살짝 돌려서 차선을 바꾸려고 하였다. 찍...탁! 내가 브레이크를 빫지도 않았는데 차가 급정거를 하였고 바로 그 순간 뒤에서 작은 트럭이 거의 나의 좌측 백밀러를 긁으면서 지나간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나는 너무 놀라 시험관의 말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한참이나 지나서 사처에서 경적소리가 빵빵울려서 그제야 나는 황급히 시험관을 건너보았다. 시험관은 창백한 얼굴이었고 한손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며 [아이 놀래라 아이 놀래라!]하고 중얼거린다. 나는 백밀러를 훑어보고 시험관은 자기가 밟은 브레이크를 풀어주고... 귀환~~~ 시험장에 돌아온후 나는 시험관에 호되게 당할줄 알았는데... 시험관은 그냥 나를 내리라고 하고 다시 3번선수를 태우고 시험을 계속 진행한다. 그제야 나는 그날 비가 한창 내리고 있다는것을 알았다. 내가 그동안 와이퍼를 작동시키고 운전을 한것이다. 비가 오는 속에서 운전을 경험하였고 그것도 아주...괜찮게 했다는 평을... 결국 백밀러를 보지 않은것이 아니라 백밀러에 빗방울이 맺혀서 후방이 잘 보이지 않았던것이다. 괘씸한 트럭운전기사! 이 부근을 행차하는 기사들은 보통 시험중의 차량을 보면 될수록 양보하고 피해준다고 하던데...그놈은 나의 뒤를 아주 바싹 뒤쫓으면서 나를 [수렁]에 빠트린것이다. 그렇게 5차시험에 떨어지고 6차시험도 떨어졌다. 웃기는건 6차시험은 바로 5차에 돌던 코스를 돌았는데... 바로 그 마지막 좌회전에서 차선까지도 잘 바꿨고 앞차를 바짝 추격하여 좌회전을 할려고 앞바퀴가 이미 횡단보도의 절반쯤 갔는데 시험관이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세우고 나를 실격시킨것이다. 글쎄 내가 너무 긴장하여 앞차만 바짝 추격하다보니 그 즈음에 이미 좌회전신호가 끝난것이다. 휴우~ 이 망할넘의 도로주행시험...언제쯤 통과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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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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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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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왕도 옳은얘기 할 때가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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