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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선족(1)
연변의눈물    조회 2,313    2007.06.16연변의눈물님의 다른 글      
조선족 역사유적

용두레 우물
연변자치주내 용정은 예로부터 조선인들이 많이 이주해있는 곳이다. 만주지역에서는 가장 먼저 이주가 이루어진 지역으로 독립운동의 요람이기도 했다. 용정(龍井)이라는 지명에서도 보듯이 유명한 우물이 있던 곳이다. 이곳에는 이제 우물터만 남아있는데 이곳사람들은 용두레 우물이라 부른단다. 용두레 우물... 선구자 노래에 나오는 우물이다. 우리가 용두레 우물터에 갔을 때는 우물터를 알리는 비석을 세우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냥 그렇게 터만 남은 것이다. 세월의 힘이란 이런 것인가 보다. 기념촬영을 하고 돌아가려니 못내 아쉬움이 남는 곳이다.

용정중학 - 윤동주
용두레 우물을 경유하여 도착한 곳은 유명한 용정중학이었다. 용정중학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건 시인 윤동주의 모교이기 때문이리라. 수많은 민족지도자를 양성해 냈던 곳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문익환 목사도 용정중학 출신이다. 교내에는 윤동주 시비가 세워져 있었으며 박물관도 있었다. 이곳에는 용정중학이 배출한 졸업생의 행적과 그 유품일부가 진열되어 있었다. 바로 옆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딸려있어서 이곳에서 조악하긴 했지만 윤동주 시집을 한권 샀다. 내가 볼 때 우리나라 60년대 출판 수준을 보는 듯했다(물론 내가 60년대 살진 않았지만...). 그러나 그 안에는 현대 한국어가 아닌 출판당시 언어로 쓰여 져 있어서 훨씬 자료의 가치가 있어보인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끼는 저항시인. 서시, 별헤는밤... 주옥같은 시를 남기신 분. 이국 땅에서 윤동주 시인의 시비(詩碑)를 만난 느낌은 비애감이었다. 나라 잃은 설움을 난 모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것인지 상상은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조선족의 삶

"해구신 있습니다"
조선족 자치주인 연변거리를 달리다 정말 깜짝 놀랄 현수막을 여러 개 목격했다. 그것도 우리나라 총선때나 대선때 길거리에 내걸리는 현수막처럼 길을 가로질러 결려있었는데...

조잡하게 쓴 현수막에 씌여진 글은 "해구신 있습니다"였다. 해구신(?).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물개의 성기로서 정력에 좋다는... 물개의 경우 한번 교미하는데 굉장히 오랜시간을 버틴다고 한다. 그래서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퍼져있는지도 모른다. 이 현수막은 누구 보라고 걸어놓은 것인가? 분명히 극성맞은 "한국인"이 아니겠는가? 얼마전 태국에서 물의를 빚은 사건이 생각난다. 곰을 살해해서 토막내어 밀수하던 한국인. 이건 집단적인 광기가 아닐까?

조선족 불고기
중국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물이 2가지 있다. 하나는 요리점 츄엔지더에서 먹은 북경 오리고기이고 하나는 조선족 자치지역에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는 "조선족 불고기"이다. 생긴건 우리나라 노점에서 파는 꼬치와 비슷한데 많은 점에서 다르다. 먼저 고기는 양고기를 쓰고, 자전거 바퀴살처럼 생긴 금속꼬치에 토막내어 6-7토막을 끼운다. 이렇게 끼워진 꼬치는 바로 숯불에 구워서 마른 양념을 발라 하나씩 떼먹는다. 조선족 불고기의 핵심은 마른 양념이다. 마른 양념에는 내가 구별할 수 있는 거라곤 고춧가루 뿐이었다. 약 10가지의 마른양념이 들어가는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양념도 있다고 한다. 이걸 한번 먹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것이 정말 잊혀지지 않는 묘한 맛을 낸다. 내가 볼 때 한국인의 식성에 딱맞는 양념이 아닌가 한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가 맛있게 먹었다는 것이 이를 반증한다. 우린 두만강 여행때 먹은 뒤로 틈만 생기면 조선족 불고기를 파는 음식점에 갔다. 아직도 그맛이 잊혀지지 않는 건 조선족불고기라는 이름과 그 맛 때문이리라.

사기꾼과 제1의 자치민족
요즘은 좀 잠잠해졌지만 여행할 당시에는 조선족을 상대로 사기를 친 나쁜 놈(?)들 이야기를 심심찮게 들을 수 있었다. 순진한 조선족 여자들을 꼬인 이야기나 치사한 방법으로 없는 조선족 등쳐먹은 이야기 등등...

이들 조선족은 한국인을 내민족으로 생각할까 궁금하다. 내가 볼 때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은 분명하다. 그러나 조선족이라고 해서 한국인들과 동일시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오히려 중국인들에게 더 호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조선족이라는 정체성을 확인할 때 늘 이들이 하는 이야기중 하나가 중국내 약 15개 소수민족 가운데 제1의 자치민족이라는 자부심이다. 중국의 영웅 주은래는 조선족에게 근면함을 배우라고 말했을 정도라고 한다. 황량했던 만주벌판을 옥토로 가꾼 민족이 조선족이요, 높은 학구열로 무지에서 일찍 탈출한 민족이며, 영리하고 남을 도울줄 아는 심성을 가졌다는 말이다. 그래서 소수민족 가운데 가장 경제력이 낫다고 한다.

이들 조선족의 또다른 자랑은 프로축구 "오동팀"이다. 중국은 축구열기가 대단한 국가이다. 등소평이 축구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한다. 프로1부리그 격인 "갑(甲)"의 12개 팀가운데 조선족이 주축을 이룬 이 오동팀은 3,4위를 달리는 명문팀이다. 걸출한 스타플레이어도 없고 구단의 돈이 많지도 않지만 탄탄한 조직력으로 중상위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한다. 특히 상위팀을 만나면 그렇게 잘해서 중국인들에게도 강한 인상을 심어주는 한편, 오동팀으로 인해 조선족의 주가를 한껏 높인다고 한다. 이러한 성적을 낼 수 있는 것도 모두 1등 민족이라는 자신감과 자부심이 아니겠는가. 최근 사기사건이나 한국 수교이후 한국에대한 실망감으로 인해 조선족의 이미지도 동반하여 하락하고 있다니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개고기 - 황하이북의 개들은 조선족보고 짖지도 않는다.
북경여행으로 인해 탈진한 우리 일행은 백두산을 보기위해 강행군을 했다. 더구나 음식과 물이 맞지 않아 모두들 고생하고 있던 터에 우리의 원기를 돋구게 한 결정적인 음식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개고기. 난 생전처음 개고기를 먹었는데 거의 약이라고 생각하고 먹었을 정도였다. 아니나 다를까 우리는 모두 원기를 회복하고 그 힘으로 백두산 천지까지 줄달음쳤으니 가히 대단한 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렇게 좋은 음식을 중국인들은 먹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 조선족들과 교류가 잦은 중국인들로부터 그 인기가 점점 확산일로에 있다고는 하나 아직은 중국인들에게 개고기는 생소한 음식이다. 중국이 그렇게 음식문화가 발전했는데 왜 개고기는 안먹는지 이상할 정도이다. 하여튼 개를 먹는 시즌이 되면 황하이북의 개들은 조선족을 보면 짖지도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실제로 조선족들은 자기가 사는 곳의 개뿐만 아니라 동북지역의 개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고기를 구하러 다니는 모양이다. 우리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찐한 감동의 순간. 바로 개고기였다.

한국인(?) 중국인(?)
중국내 조선족은 한국인인가 중국인인가? 아니 어느곳에 더 가까운가? 얼핏보기에는 한국말을 쓰고 한국전통을 고수하고 있으며, 당당한 자치민족으로 살고 있음을 볼 때 한국인과 가깝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떨 때는 중국적 사고에 물들어 있으며 중국을 닮으려 한다는 점에서 또한 중국인인 것 같기도 하다.

내가 살펴본 조선족은 이미 중국쪽으로 많이 기운 한국인이라는 점이다. 모든 면에서 중국적 사고가 깊이 배어있었다. 중국의 힘이란 자신과 정체성이 다른 민족도 자신의 경계안에 있기만 하면 모두 중국화할 수 있는 문화적 흡수력에 있는 것 같다. 조선족의 경우에도 여지없이 이러한 원칙이 잘 적용되고 있음을 볼 때 중국은 참 대단한 나라임에는 틀림없다.

<글:서현님의 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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