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비온 저녁에... 시를 읊어보쟈~~(32)
그때 그사람 조회 1,896 2007.06.23			그때 그사람님의 다른 글

구름에 챔빗으로 빗질하듯...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지고
쪽 빗어넴긴 그 구름사이로... 창백한 얼굴이 나를 바라보네...

비오는 계절은 항상 날 기다려 오지 않고.. 내 사랑하는 이는 날 기다려 주지 않네.
보슬비 바랬건만... 그럼 오늘은 폭우가 쏟아지니 지난 기억들... 다 쓸어가거라~~

시간을 내가 쪼갤수 있다면... 네등분으로 가리마 내련만... 여기 시간은 내를 몰라보아라.

아주까리 꽃을 꺽어들고... 시를 읊으니 인차 하늘이 다 개이어 창창하구나~~

시냇물은 발아래서 신음하고 도랑물은 서로 쫓거니 하면서 멀리로 흘러가고...
나 혼자 서있는 마당에 달빛만 골고루 채우고 있네...

내가 바람을 닮았다니... 바람을 쫓아 가보리라..

오늘 밤도 비는 이 땅에 시를 뿌려주고... 내 까마치 된 마음에... 돌멩이까지 뿌려주노니

오래전에 당신이 계신 그 곳에 대고 오늘도 손가락 펴본다... 보긴 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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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