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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포식
기사 입력 2014-01-27 02:23:14  

1

지난 1980년대 흑룡강조선족출판사에서 출간한 “악마의 락원”이라는 책자가 있다.  일본작가 모리무라 세이이찌의 신작, 책은 조선족독자들중에서 커다란 센세이숀을 일으켰다.

당시 추리물이 상당히 류행되였는데 모든 조선족간행물에서는 다투어 모리무라 세이이찌의 추리소설을 싣곤했다. 그의 대표작 “인성의 증명”을 각색한 영화도 전국각지 영화관에서 상영되였고 영화의 삽곡 “초모자의 노래”가 네 거리의 스피카를 타고 울려퍼졌다. 어찌보면 모리무라 세이이찌의 작품이 잡지발행의 보증수표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렇게 한동안 독자들중에서는 “모리무라 붐”이 일었었다.

또 한편의 정채로운 추리소설을 기대하고 “악마의 락원”을 펼쳤지만 이번의 작품은 추리물이 아니라 다큐물이였다. 처음에는 좀 실망한듯 했지만 독자들은 인차 책에 빠져들었다. 커다란 공포와 경악속에 그 책을 접했다.

작품은 하바로프스크 전범 재판에서 드러난 일본군731 부대가 자행한 생체실험이라는 경악한 실상을 다루고있었다.

작품은 일본에서1982년에 련재되여 단행본으로 출간되였다가 중문으로 번역, 1985년경에 조선족독자들에게도 알려 졌으니 당시 락후한 우리 말 출판풍토에서 보면 그야말로 신속히 나온 책이였다. 일본판본의 원제는 “악마의 포식”, 중문으로 번역하면서 “악마의 락원”으로 개칭되여 나왔다.


사실 그전까지만 해도 일본 731 부대나 일본군의 생체실험에 대해서는 일제에 의해 가장 큰 상처를 입은 아세아 여러나라에서 일반에 까지 알려지지 않은 극비(極秘)의 실상이였다.

대표적인 세균전 부대인 731부대의 정식 명칭은 “관동군 방역급수부”로, 1936년부터 1945년까지 중국 흑룡강성 할빈지역에 주둔하며 생체 해부실험과 랭동실험등을 자행했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731의 만행은 명명백백히 일어난 사실이였다는것이 밝혀졌다. 이 책이 나온 뒤에야731 부대가 저지른 반인륜적인 만행이 세상에 공개되였고 세상은 경악으로 입을 하느라지가 다 보이게 딱 벌리고 말았다.  

저자 모리무라 세이이찌


2

여기서 “마루타”는 인체실험 대상자를 일컫는 말로 일본말로 통나무라는 뜻이다. 악마와 같은 일본군은 산 사람을 생명없는 마루타처럼 취급했다.

중국땅에서 일제가 저지른 만행은 근자에도 끊임없이 발굴되고 있다.

불과 한달전에도 길림성 기록보관소는 지난 1950년대 장춘시의 공사 현장에서 발굴된 일본 관동군 문서 10만여건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최근 731부대와 관련된 문서들을 다수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731부대 관련 일본군 기록물은 1936년부터 1945년 5월 사이에 작성된 것들로, 81권의 책자와 400여건의 문서, 70여건의 시청각 자료다.

길림성 기록보관소는 일제 관동군이 패주하면서 미처 소각하지 못하고 땅속에 묻은 이들 문서를 분석한 결과 최소한 372명의 중국인, 조선인, 쏘련인 등이 731부대로 “특별이송” 돼 생체실험 등 세균 무기 개발의 도구로 씌였다고 발표했다.

731부대가 현재의 길림성 장춘시와 농안(農安)현 일대에서 세균전 준비 활동을 벌였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관동군헌병대가 731부대에 수시로 “범죄자”들을 특별이송했다는것이다.

관동군헌병대가 1938년 1월 제정한 “특별이송에 관한 통첩”은 이송 대상자인 범죄자를 크게 간첩(파괴분자)과 사상범(민족해방운동가 및 공산주의운동가) 두 종류로 구분하고 있어 일제가 독립투사 등을 마루타로 몰아 생체 실험도구로 사용했음을 보여준다.  

731부대의 생체실험도

마루타중에는 조선인도 적지않은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조선인 4명을 포함한 318명에 관해서는 이름과 별명 공작명 원적 출생지 나이 직업 주소 활동범위 수집정보 학력 체포장소 및 시간, 731부대 이송시기 등이 상세히 밝혀졌다.

조선인 6명중 신원이 나타난 4명은-
리기수(李基洙)ㆍ28ㆍ함북 신흥군 동흥면ㆍ1941년 7월20일 체포)
한성진(韓成鎭. 30ㆍ함북 경성군ㆍ1943년 6월25일 체포)
김성서(金聖瑞. 함북 길주군ㆍ1943년 7월31일 체포)
고창률(高昌律ㆍ42 강원 회양군 난곡면ㆍ1941년 7월25일 체포) 등이다.
이들은 모두 지금의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琿春)에서 체포된것으로 기록됐다.

이 문건은 731문제 전문가 한효(韓曉)와 김성민(金成民) 731연구소장이 20여년에 걸쳐 중앙과 흑룡강성, 길림성 등의 문서 보관소에서 찾아냈다.

이 문서는 일본 관동군 헌병사령부 사령관이 서명해 발송한것으로 표지에는 “특별이송”과 “절밀(絶密)”이라고 적혀 있다.


3

요즘 섬나라 지도자들의 행각이 심상치 않다.

신세대 정치 주역이라는 아베는 앞장서서 자신들의 침략 력사를 부인하고 각가지 기행과 망언으로 아시아의 상처를 들쑤신다.

위안부는 필요한것이라고 버젓이 말하고 웃으면서 731 이라는 수자가 적힌 자위대 훈련기에 올라타고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중국, 한국등 동북아시안들의 공분을 불러 일으키고있다.  
  
731이라는 수자가 적혀진 훈련기를 타고 웃고있는 아베는 그 수자에 얼마나 많은 아시아인들의 피와 눈물이 배여있는지 모를가?


아베는 정계에 금방 나온 황구지작(黃口之雀). 입술이 노란 새끼 참새, 풋내기를 이르는 말)이 아니다. 그는 731부대가 중국 및 아시아 여러개 국에 대해 저지른 악행에 대해 분명 알고 있다. 하지만 진상을 덮어 감추려 하면서 인류양심과 국제적 도리와 위배된 정반대인 잘못된 력사관을 완고하게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외교부에서 일침을 가하고 있다싶이 “진상을 감추려고 하다가 도리여 드러난다, 닦으면 닦을수록 검어질뿐이다'(欲盖彌彰 越抹越黑)”
  
아베는 지금 위험한 나락을 향해 활보하고있다. 일부 극우 열기에 눈이 가려 자신과 일본국이 나아가야 할 길을 보지 못하고 있다.
  
국제사회와의 평화적이고 우호적인 협력이 아니라 폐쇄적이고 리기적인 우경화의 행보, 남에게 손해를 끼치고 자기 리익만을 차리려는 소아적 외교정책은 주변국과의 마찰과 불협화음을 피할수 없다.

아베의 행각은 그야말로 인류의 리성과 량심에 대한 새로운 “생체실험”이다.
마루타의 원혼(寃魂)이 아직도 거치른 만주의 옛 벌판에서 떠돌고 있는데…


김혁
조글로 201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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