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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축구 승리…지금은 실속 챙길 때
기사 입력 2016-05-15 18:57:10  

오늘 (5월 8일) 경기를 한마디로 말한다면, 연변팀은 실용적인 경기를 했다.

우선 수비체계를 완벽하게 조직했다. 외적용병 기용에서 홈장이여서 중요한 진공자원이며 컨디션이 물오르는 스티브를 출전시킬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깨고 수비자원인 니콜라를 내세웠다.

또 미드필더에 리호걸과 리호 2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를 투입해 쌍허리(双后腰)전술로 중원 수비를 두텁게 했다.

그리고 공격자원인 최인도 주로는 수비에 치중하게 하면서 중원의 수비보강을 우선시했다.

오늘같은 경기는 먼저 꼴을 먹으면 경기가 어떻게 흐를지 모르는 일이다. 감독이 먼저 수비를 탄탄히 꾸리고 기회를 보아 공격하는 전술포치를 했다. 홈장에서 약팀을 만났기에 화려한 진공을 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선수비 후공격의 실용전략을 택했다.

한편 감독교체기에 있는 장춘팀은 참으로 어수선한 준비를 하고 나왔다. 자기팀 실력에 대해 정확한 판단하고 확실한 원정경기를 준비해야하는데 그것이 안보였다. 수비도 세밀하지 않고 공격도 “어디까지 차면 어디까지”하는 식으로 풀어놓았다. 원정에서 3점인지 아니면 1점인지 전반 팀의 지도사상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주객이 전도되면서 장춘팀이 원정에 와서 처음부터 밀고나오며 압박과 공격전술을 하고 홈팀 연변팀이 시작부터 수비를 탄탄히 가꾸면서 안정한 플레이를 했다. 그러니 홈장이지만 치밀하게 준비한 연변팀과 “준비없는 싸움”에 나선 장춘팀의 결과는 이미 경기전에 정해진것이라고 할수있다.

사실 이날 경기는 련패를 거듭하면서 슈퍼리그 순위 제일 마지막 자리에 앉아있는 두 동병상련의 팀에게 3점이상의 아주 중요한 경기다. 패하는 팀은 아주 피동적인 위치에 밀리면서 슈퍼리그보존의 경종이 울리게 되고 심리상 후유증도 심하게 된다.

박감독은 여러가지 객관상황을 잘 분석하면서 오늘 경기의 포석을 깐것같다. 현재 연길경기장의 잔디상황이 아주 좋지 않기에 연변팀의 특기인 아기자기한 짧은 패스를 하기 힘들다. 오늘 보면 우리팀은 특별히 중장거리 패스가 많았는데 이는 연변팀이 승리할수 있는 “비밀무기”였다.

넣은 두 꼴 모두가 돌연적인 중장거리 패스로 적수의 뒤공간을 파고들어가 만든것이다. 감독이 선수들에게 의식적으로 주문한것으로 보인다. 이런 중장거리 패스는 한번 박스안으로 수송될 때마다 연변팀에게 수차 위험한 득점기회를 만들어주군 했다. 현재 경기장의 상황에서 짧은 패스로 주고받으며 “보기좋은 축구”를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본다. 적수의 허를 찌르는 중장거리 패스로 실용적인 경기를 선택한것이 명지한 선택이다.
김승대는 두꼴을 터뜨리면서 아주 실력있는 선수라는것을 잘 보여주었다. 내가 수차 말했지만 김승대는 슈퍼리그에서 충분히 통할수 있는 실력을 갖고있다. 아직도 잠재력과 에너지를 다 보여주지 않았다.

오늘 김승대의 모습에서 가장 큰 변화가 공을 꺽지않은것이다. 견결히 적후를 향해 땅크처럼 돌진하면서 두번 꼴을 만들었다. 예전의 경기를 보면 김승대는 전진패스를 받으면 그 진공방향으로 계속 공을 살려서 짓쳐나가야 하는데 흔히 공을 꺽어 세운후 횡패스나 뒤에 따라오는 선수에게 주고나서 다시 뛰였다. 그러다나니 날카로움도 사라지고 기회도 놓치군 했다. 사실 김승대의 드리블과 속도, 돌파시의 힘은 슈퍼리그 수비들이 막기 힘들다. 김승대는 이후 이 특점을 살려야 한다.

지적할점이라면 우리팀이 아직도 하프선에서 불안전한 짧은 패스가 실수로 이어지는 점이다. 오늘 경기에서 장춘팀은 조직적인 공격으로 만든 득점기회는 없었으나 우리팀 하프선의 패스실수를 리용해 역습, 몇번 아짜한 실점위기를 초래했다. 특히 우리 박스부근과 수비선에서 안전한 공처리가 제일 중요하다. 보기좋은 패스보다도 실용적이고 안전한 패스가 최우선이다. 이 문제는 지난 몇경기에서 계속 나타났었는데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특히 박스안의 대인방어문제를 또 지적해본다. 오늘 경기에서 현재까지 최다득점을 기록하고있는 장춘아태의 10번 모레노에게 수차 슛기회를 주었다. 이는 우리팀의 전반 수비체계의 실수보다도 박스안의 대인방어에서 생긴 문제다.

지역수비는 세계적 추세로 전방이나 박스부근 멀리에서부터 진행하는데 연변팀의 지역수비전술도 옳다. 그런데 대방선수가 박스안으로 들어올 때부터 가장 가까이에 있는 선수나 마크를 담당한 선수가 딱 붙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팀은 박스안에서 이런 선수들에게 공간을 주는 경우가 많다. 꼴잡이들은 이런 순식간에 나타나는 공간과 기회를 잡아 꼴을 넣는다. 우리팀의 지역방어와 대인방어의 유기적결합이 요청된다.

이번 경기는 연변팀이 저조기를 내려가다가 상승기를 타기 시작한 급시우같은 승리다. 현재시점에서 먼저 이기고봐야 한다. 보기좋은 축구, 팬들이 보고싶어하는 축구는 배도 좀 부르고 여유가 있을 때 하면 된다. 감독이 홈장에서 일매진 공격축구라는 강박관념을 이겨내고 실용전략을 펼쳐 때마침 승리를 따내면서 팀에 신심과 탄력을 불어넣었다.

이제 상대할 적수들이 다 만만치 않다. 곧 접전하는 중경력범팀도 한국감독이 이끄는데 하남건업처럼 조직력이 짜여지고 풍격이 강한 적수다. 승리하려면 쉽지 않기에 고전을 예상하고 실용적이고 보다 목적성있는 전술로 대처하는것이 바람직하다. 오늘 경기에서 우리팀은 슛도 적수의 절반도 안되고 화려한 배합이 없었지만 효률축구, 실용축구로 실속을 챙겼다. 지금 우선 실속을 챙기는것이 우선이다.




강태공 축구론평원/ 사진 김룡기자
길림신문 2016-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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