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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치른 박태하호의 4련전 자화상과 미래
기사 입력 2016-06-22 11:30:59  

대 광주항대팀전에서 빼여난 기량을 선보이며 82분간 경기를 소화한 스티브선수(왼쪽)가 연변팀 "공격의 핵"으로 급부상하고있다./ 윤현균 기자.

지난 주말(토요일) 연변팀은 팬들과 함께 홈에서 즐거운 경기를 했다. 대 광주항대팀전은 후반전 추가시간까지 긴장을 놓을수 없었던 경기였다. 1위팀을 상대로 빅었지만 씁쓸한 기분도 함께 뒤따랐다. 잔류를 심히 걱정해야 하는 팀인 만큼 다 잡은 승점 3점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더 컸기때문이다. 연변팀에게는 매 한껨의 경기가 실로 “생존전쟁”이다. 오는 6월 26일(일요일) 저녁 연변팀은 잔류 경쟁상대인 석가장영창팀과의 물러설수 없는 대결이 잡혀있다. 이 경기는 연변팀으로 말하면 아주 중요한 일전이다. 이 경기와 이 경기를 치르고 난 뒤 홈에서 항주록성팀과 경기를 치르게 되면 올시즌 15라운드가 결속, 그 성적여하에 따라 시즌 잔류여부를 능히 가늠해 볼수 있기때문이다. 최근 치른 연변팀의 “4껨 경기에 대한 자화상과 미래”를 화두로 석가장 원정길에 나서는 연변팀에 여론적 관심과 힘을 실어주고자 한다. -편집자

박태하호가 료녕굉운(11라운드 홈경기 4대1 승), 천진태달(12라운드 원정경기 0대1 패), 하남건업(21라운드 원정경기 0대1 패), 광주항대(13라운드 홈경기 1대1 무) 등 4경기서 천당과 지옥을 오가며 갈지자 행보를 보여줬다.

이는 박태하호의 전력이 안정적이지 않다는것을 증명하는것으로써 이는 곧 박태하호가 어느 팀에게도 승리할수 있고 또한 어느 팀에게도 패배할수 있다는것을 립증한다.

대 료녕굉운팀 경기전 연변팀은 심판의 “오심세레”를 겪으며 심히 불온정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벼랑끝에 내몰린 박태하호는 윤빛가람선수와 스티브선수가 “황금 콤비”를 연출하며 4대1 대승을 일궈냈다. 하태균선수가 부상으로 결장한 이날 경기서 윤빛가람선수는 공을 좀처럼 빼앗기지 않는 탈압박 능력과 간결한 패싱 플레이로 뽈줄기역할을 했다. 스티브선수는 전반전에 뽑은 한꼴에 이어 후반전 경기가 2대1인 상황서 흐름을 바꿔놓은 중요한 한꼴을 낚아채며 팀 사기를 크게 높였다. 이 꼴로 스티브선수의 가치는 충분히 증명됐다.

11라운드 대승에 이어 원정에 나선 박태하호는 천진태달팀과의 12라운드에서 0대1로 패하고 21라운드 보충경기에서 또한번 하남건업팀에 패하며 민낯을 적라라하게 드러냈다. 박태하호는 선수들의 기량에서부터 스피드와 압박의 치부를 드러낸것은 물론 항상 치명적인 순간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그래서 박태하감독의 경기운영 능력까지 도마에 올랐다. 팀의 잔류를 걱정하는 팬들의 립장에서는 분명 총체적난국이였고 팀 역시 련패를 당하며 힘든 상황이였다.

하지만 건업팀전후 3일만에 가진 광주항대팀과의 경기에서는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엄청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박태하호의 량면성을 보여줬다. 박태하호는 항대팀과의 경기에서 스티브선수가 뽑아낸 선제꼴로 80여분간 앞서다가 88분경 통한의 한꼴을 내주며 1대1 무승부를, 사실상 기대 이상의 축포를 쏘아 올렸다. 비록 내용상으로는 경기를 지배하지는 못했지만 련패후 곧바로 선수들의 정신적인 충격과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극복하며 최강팀과 무승부를 거뒀다는 사실은 박태하호에는 큰 자산으로 받아들여지기에 충분한 요소였다.

축구는 경기 내용도 중요하다. 그러나 경기 결과를 더 중시한다. 그렇다면 항대팀전에서 무승부의 결과에 마침표를 찍을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이였을가? 그것은 선수들의 기량과 작전, 전술, 전략도 아니였다. 오직 련패의 충격을 극복해 내겠다는 강한 정신력을 바탕으로 한 투지였다. 결국 선수들의 이 같은 투지는 도전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근원이 됐고 항대팀은 박태하호의 이 같은 플레이에 원정서 예상하지 못한 희생양이 되고말았다. 하지만 최강팀과의 무승부로 박태하호의 앞날이 장미빛으로 비춰지는것은 아니다.

리유는 항대팀과의 1대1 무승부가 선수들의 기량과 팀 전력 그리고 작전, 전술, 전략이 뒤받침된 승리가 아니라 단지 선수의 강한 정신력에 의한 투지로 얻은 승리로 평가되기때문이다. 이에 아직 파란만장한 길을 헤쳐나가야 하는 박태하호에게 있어서는 전력 안정성이 요구된다.

박태하호는 13라운드까지의 경기와 21라운드 보충경기를 치르며 수비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량쪽 변선수비의 취약성은 항상 손에 땀을 쥐게 한다. 그렇다면 박태하호에게 요구되는것은 수비라인의 선수 개인 수비능력 보다는 조직력으로 수비력을 강화시킬수 있는 방법을 선택하여야 한다.

중원에서도 누구를 기용할것인가의 선택은 오로지 박태하감독의 몫이지만 윤빛가람, 지충국, 배육문, 리호걸, 리호, 리훈 등등 누구를 기용하든 압박에서 탈피 실효성과 효과성을 우선한 압박과 공격시 빠른 패스에 의한 스피드를 향상시켜야 한다는 전제 조건이 뒤따라야 할것 같다. 즉 중원 미드필더의 력량이 현재보다 한단계 더 확대되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태하호의 공격진 문제는 아직도 풀리지 않는 숙제로 남아 있다. 꼴 결정력 부족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그렇다면 결과적으로 공격력의 파괴력을 높이기 위한 플랜B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누구를 선발로 기용하고 누구를 조커로 기용하느냐 하는 그 플랜B는 바로 공격의 다양화를 꾀할수 있도록 하는 전술이다. 박태하감독에게 있어서 선수 선발 원칙 고수냐 선수의 이름값이냐 아니면 실리를 추구할것이냐 등등 실로 고민해야 할 문제는 많을것으로 보인다.

사실 우리 연변팀은 이번 시즌 일부 호사가들의 비아냥 소리도 듣지만 매력적인 축구로 수많은 팬들과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듣고있는것도 사실이다. 어떤 팀을 만나도 물러서지 않고 “공격축구”, “압박축구”, “패싱축구”를 지속적으로 해왔기때문이다. 그러나 이따금씩 이러한 연변팀의 뚜렷한 색갈이 자신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현재 연변팀은 최하위 항주록성팀과의 점수차가 고작 4점뿐이다. 한두껨의 승패여부에 상황이 바뀔수도 있는것이다. 소수민족팀, “가난”한 우리 연변팀이 앞으로 어려워 질지도 모른다. 경기를 괜찮게 해놓고도 심판의 오심판정, 공격수의 결정력 부재로 결과를 쥐지 못하면 팀 전체가 지칠수 밖에 없다.

연변팀이 치른 14껨(보충경기 포함)의 경기내용을 봤을 때 반등의 시기가 온다면 휠씬 더 잘 맞아 돌아갈 여지는 충분하다. 자신감까지 붙는다면 팀이 정상궤도에로 오를수 있을 모습이다. 그때까지 슈퍼리그 한껨, 한껨 경기에서 얼마나 실리를 챙겨두느냐가 관건이다.

“신흥 강호”, “전통 강호”가 즐비한 슈퍼리그에서 연변팀의 매껨 경기는 그야말로 “생존전쟁”이다. 그래서 현 연변팀에 절실한것은 본인들이 지닌 저력이 나올때까지 꾸역꾸역 버틸수 있는 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리영수 기자
연변일보 201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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