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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시론을 보면서
손오공    조회 3,407    2007.02.15손오공님의 다른 글      
[시론] 김성남씨 잘가시오

김성남(51세)씨는 중국 연변 출신의 중국 동포이다. 가족 중 큰딸은 스물여섯 살인데 듣지도 못하고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 뒤늦게 크게 터울 진 딸을 하나 더 낳았는데 이제 열네 살이다. 장애를 가진 딸을 시집 보내기 위해서는 돈을 벌어야 한다며 중국에서 양곡관리소의 재정관리자로 열심히 일을 했다. 마침 한국에 시집간 동생의 초청으로 한국에 입국을 했다. 건설업종의 취업교육을 받았지만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친구의 소개로 여수의 가두리 양식장에 취업을 했다. 밤낮없이 손이 터지도록 열심히 일을 하면서도 딸을 시집 보내는 꿈에 부풀었다.

김성남씨의 꿈은 조금씩 시들기 시작했다. 밤낮없이 일을 하는데 100만원씩 받기로 한 월급이 지급되지 않았다. 밀린 월급을 받으려니 양식장을 떠날 수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1년이 지나갔다. 결국 1000여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한 채 김씨는 눈물을 머금고 양식장을 떠났다. 초췌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오빠의 딱한 사정을 들은 남매는 함께 눈물을 흘렸다. 노동부에 신고하고서야 힘들게 300만원을 받게 되었다. 한편 건설업에만 취업을 했어야 하는데 양식장에 가 있었으니 체류는 합법이지만 취업은 불법이었다. 교육을 받은 1월에는 건설현장 일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여동생은 오빠 김씨의 등을 떠밀어 여수 출입국사무소에 가게 하였다. 일정한 금액의 벌금을 물면 해결이 될 줄 알았기 때문이다.

여수 출입국사무소에서는 자기 발로 찾아온 김씨를 현장에서 체포하였고 이내 보호실에 수감하였다. 오빠의 등을 떠민 여동생은 가슴을 쳤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밖으로 나오는 것은 포기하고 밀린 돈이라도 받아 중국으로 출국하기로 결심하였다. 이왕이면 최대의 명절인 춘절(설날)을 앞두고 서둘러 사랑하는 딸들에게 돌아가고 싶었다.

하루를 여삼추로 기다리던 중 한밤중에 화재가 발생하였다. 바닥에 깔린 우레탄 소재의 두꺼운 매트는 거센 불길과 함께 유독가스를 뿜어내기 시작하였다. 탈출을 위해 몸부림을 쳤지만 철문과 이중 쇠창살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천장에 화재 감지기는 달려 있었지만 화재 시 물을 뿜어내는 스프링클러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뒤늦게 소방관들이 자물쇠를 깨고 문을 열었지만 세 개 방에 있던 스물일곱 명은 널브러져 있었다. 결국 유독가스 질식으로 아홉 명이 사망하고 열여덟 명이 중상을 입었다.

텅 빈 영안실에 덩그러니 나앉은 여동생은 울부짖는다. “왜 오빠를 초청하고, 왜 출입국에 가라고 했는지, 내가 오빠를 죽였다.”

어찌 김성남씨의 경우뿐이겠는가. 11일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로 졸지에 변을 당한 9명의 사망자들은 하나같이 김씨처럼 코리안 드림에 부풀어 이 땅에 왔다 비참하게 스러져간 원혼들이다. 지금도 국내에는 20여만 명의 불법 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전국을 떠돌고 있다. 단속을 당하면 언제든 외국인 보호소에 들어갈 예비 입소자들이다.

이제 한국 사회는 급변하고 있다. 한국은 전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해 현재 5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노동자가 언제 500만명이 될지 모를 지경에 있다. 농촌에선 세 쌍 중 한 쌍이 외국인 배우자와 결혼하고 있다. 이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이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발휘하지 못하면 사회 전체에 심각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여수 참사가 이런 깨달음을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 김성남씨, 잘 가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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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불임금 겨우 받았는데..">

[연합뉴스 2007-02-14 17:16]


중국인 김성남씨 체불 청산된 뒤 3일만에 참변

(여수=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 화재 피해자 가운데 체불임금을 받은지 3일만에 사망한 중국인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광주지방노동청 여수지청과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시민대책위에 따르면 11일 화재로 숨진 중국인 고(故) 김성남(51)씨는 체불임금을 받은지 3일만에 화재로 숨졌다.

2005년 입국한 중국인 김성남씨는 전남 여수의 한 양식장에서 일했으나 반복되는 임금체불에 지난해 10월 노동청에 이를 신고했고 노동청에서는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양식장 업주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이에 업주는 지난해 11월 김씨에게 밀린 월급 1천20만원 가운데 300만원을 지급했고 나머지 금액을 추후 지급하기로 약속, 둘 사이에 합의가 이뤄졌다.

체불임금을 받을 날을 손꼽아 온 김씨는 서비스업과 건축업에만 종사할 수 있다는 관계규정을 어기고 양식장에서 일했다는 이유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보호조치, 강제퇴거 대상자로 분류됐다.

8일 양식장 업주는 김씨의 계좌로 700만원을 입금, 사실상 임금체불을 해소했으나 김씨는 11일 화재로 세상을 떠났다.

이와 관련해 김씨의 유족들은 "양식장 주인이 돈을 입금하고 이를 출입국관리사무소에 통보했으나 사무소 측이 이를 김씨에게 알리지 않았다"며 "김씨에게 입금 사실을 즉시 알리고 퇴거 절차를 집행했더라면 그가 변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출입국관리소를 비난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출입국관리사무소는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으나 "8일에 밀린 임금을 받았다고 그날 바로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풀려나거나 바로 출국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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