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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동포님들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3) |
| 한국노가다 조회 3,401 2007.04.07 | 한국노가다님의 다른 글  |
나는 한국인이고, 노가다로 세상을 사는 사람이다.
물론, 기공으로서의 전문 노가다꾼은 아니고,
그저 잡부일로 대충 먹고사는 사람이다.
근데 요즘 일이 없어서 펑펑 놀고 있다. 오늘도 인력사무실에 나갔는데...일이 없어서 집에 들어와서 이렇게 놀고 있다. 마지막으로 몇일 일한 것이 지난 3월 20일경이니.....벌써 거의 2주 째 놀고 있는 셈이다. 정말이지 일이 없어도 너무 없다.
사실 노가다 일 자체도 힘이 들지만, 그 보다도 오히려 일이 없다는 것 자체가....노가다 인생들에게는 더 힘이 든 것 같다. 우리 사무실에 나오는 중국동포들 중에도 모두가 일을 나가는 것은 아니고.....대부분이 일을 구하지 못해서 나처럼 논다.
근데...요즘 방취제 시험이 연변 등에 없다 뭐다해서 연변 지역 등에서 난리인 모양이다. 중국동포들은 아마도 한국에 입국만 하면, 무수한 일자리들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줄 아는 모양이다. 그런 점에서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노가다 임금은 거의 10여년 동안 변화가 없거나 도리어 하락하는 경향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것은 결국, 그동안의 물가상승율을 감안한다면, 노가다 실질임금은 도리어 하락했다는 말이다. 그러니 한국 노가다 인생들이 찌부러지는 것도 당연하다.
그런데 이번에 한미 FTA라는 신자유주의 괴물이 한국을 침입한다고 한다. 그것은 곧 한국의 밑바닥 인생들은 더더욱 비참해진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이다. 즉, 소위 말하는 소득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것이고, 비정규직화도 심화될 것이란 말이다. 즉, 한국의 대부분의 서민들은 실질소득 감소로 고통을 당하게 될 것이란 말이다.
나아가 그것은 곧 한국의 밑바닥 인생들 숫자가 대폭 더 늘어날 것이란 말이기도 하다. 그런데 올해에 방취제 시행으로 중국동포들만도 무려 13만명이 새로 한국에 입국하게 된다고 한다. 그것은 곧 밑바닥 인생들끼리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그런 한국이.....대다수 중국동포들에게는 여전히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낙원"으로 보이는 모양이다. 그리고 중국에 있는 젊은 중국동포들 중에도 한국기업들에 비교적 쉽게 취업할 수 있는 모양인데....그것도 나로서는 참으로 부럽게 느껴진다. 그러고보면,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도리어 더 비참해진다.
어쨋든, 아래에 노가다 십장님이라는 분의 글을 링크로 소개한다. 모두의 일독을 권한다.
이렇게 잃기에는 너무 서운한 것들 (<---여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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