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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상속으로... 10 (글을 마치며)
객관자    조회 4,090    2007.02.11객관자님의 다른 글      


번호 : 17011   글쓴이 : 메네시아  날짜 : 2007.02.11 17:13


대학 졸업 후 해외 주재원 생활을 시작한 것이 1994년도 .. 벌써 10년이 훌쩍 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중국에 들렀던 인연이 벌써 중국 생활 8년을 훌쩍 지나가려고 합니다. 지난 8년을 되돌아보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제 주위의 지인들을 보면 지금 중국에서 개인 사업을 하거나 회사 주재원으로 근무하는 사람들 중 그래도 중국 생활에 내공이 어느 정도 있다고 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IMF 시절이나 그 이후에 나온 사람들이고, 이미 그 전 세대들은 대부분 한국으로 돌아간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참으로 중국이란 나라에서 성공한다는 것이 그리 만만하지 않다는 현실이 가끔은 소름끼치게 만듭니다.

처음 중국에 와서(1999년) 머물던 곳은 북경시 외곽의 개발구 지역이라 외국인을 쉽게 접하지 못했던 중국 사람들은 제가 다니던 곳마다 따라 다니면서 한국 사람 맞는가!! 라고 연신 물어보고, 더듬더듬 중국어를 하면서 물건이라도 살려고 하면 저를 쳐다보고 즐거워하면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때는 중국이 다른 여타 미개발국가처럼 참으로 순수하고 때묻지 않고 아름답게만 보이기만 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예쁜 아가씨들이 미니스커트를 입거나 얇아서 하늘거리는 치마를 펄럭거리며 - 참고로 중국 여자들이 왜 지금도 속치마를 입지를 않아서 속이 훤히 다 비쳐 보이면서 다니는지 아직 이해를 못하고 있습니다. -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걸 보면서 눈의 호사스러움을 느꼈지만, 한편으로는 대책 없는 교통 무실서와 아무데나 마구 버려대는 쓰레기들을 보면서 이것이 중국이구나라고 하며 인상을 쓰기도 하였습니다.

사무실에서 회사 일로 중국 업체들의 사장들을 접하다 보면 기본 반바지 차림에 윗통을 벗어 던지고 새둥지가 몇 개씩 포진한 머리를 들이대며 그 독한 담배를 피라고 휙휙 집어 던지며 시커먼 이빨을 드러내면서 알아듣지 못하는 말로 떠들어 대면 정신이 다 나갈 지경이 된 것도 한 두번이 아니었지요.

이렇듯 기억해 보면 끝도 없이 많은 일들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 갑니다. 즐겁고 재미있었던 기억, 때로는 기억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중국이 싫어지던 기억, 가끔씩 찾아오는 고국에 대한 끝없는 사무치는 그리움.

요즈음은 8년 이란 세월이 흐르다 보니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중국인들의 자유로움과, 없어도 만족할 줄 아는 여유로움과 인상을 쓰면서 경멸했던 무질서가 이제는 당연해지고, 가끔 들어가는 한국이 낯설기만 한 것이 오히려 의아하게 느껴진답니다.

흔히 중국에 가면 조심할 것 3가지가 - 물론 남자들에게 해당되는 말이겠지만 - 술, 여자, 조선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술, 여자, 조선족. 참으로 한국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으로 이 세 가지를 모아놓은 곳이 바로 가라오케인 것 같습니다. 가라오케를 통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패가망신하고, 단란하던 가정이 무너져 내리며, 심하게는 목숨도 잃는 경우를 많이 보고 들었고 지금도 들리는 것을 보면 요즘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진 것은 없나 봅니다.

제가 글을 마치면서 중국으로 오시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물론 위와 같이 표면적인 사항은 아니랍니다. 이미 제가 그동안 글로 올렸던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책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말들이었고, 인터넷만 접속해도 많은 유사한 글들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제가 진정으로 지금 하고 싶은 말은 중국에서 진정한 친구를 사귀라는 것입니다. 한족, 조선족, 한국인 .. 물론 남녀구분도 있을 수 없습니다.

중국에서 지내면서 진정한 중국친구를 사귈 수 만 있다면 그 사람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아니 사귀질 못했다 하더라도 노력한 것만 가지고도 최소한 망하지는 않을 것이란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리 돈 있으면 친구고, 돈 떨어지면 감옥가기 쉬운 곳 이 중국이라고 말을 하지만 중국에서 사귄 진정한 친구라면 그의 국적과 민족과 관계없이 진정 커다란 힘이 되고 의지가 되며, 서로 도움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에 진출한 한국 사람들은 그 목적이 서로 틀려도 서로 이해관계가 얽혀져 있습니다. 중국 땅이 아무리 넓어도 한국사람 사는 곳은 정해져 있습니다. 멀리 이국땅에 와서까지 서로를 못 믿고 서로 헐뜯으며 제살 깎아먹기 하는 사람들을 너무나 쉽게 많이 봅니다.

또한 조선족을 무시하고, 경계하고, 한족보다도 못한 존재로 폄하하는 행동 - 물론 그렇게 행동하는 것 다 이유가 있습니다. 글을 쓰는 저도 예외는 아니니까요 - 을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세계 여러 민족 중에 두 가지 언어를 그렇게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을 지켜주고 활용하지 못하는 내 능력을 먼저 되돌아 볼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도 처음 몇 년간 정말 중국 사람들이 싫었습니다. 외모부터 그렇고 행동, 생각하는 것. 외국인이라고 바가지 씌우고, 또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하지만 역설적으로 지금 저는 그 사람들로부터 너무 많은 것을 배우고 너무 많은 것을 도움 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중국 땅에서 지내면서 중국 사람들과 어울릴 수 없다면 남아있는 한국 사람 욕먹이지 말고 일찌감치 한국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중국과 중국어를 사랑하지 않고, 중국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같은 한국 사람끼리 경계하고, 조선족을 업신여기면서 중국에서 성공한 사람을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국적과 민족을 떠나서 본인 스스로 거짓을 일삼지 않으며, 교만하지 아니하고, 먼저 다가가서 친절하게 성심껏 교류 한다면 진정한 친구는 쉽게 만들 수 있고 그 성공은 그런 친구들이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런저런 술자리를 같이 하다 보면 중국이 어떻고, 중국 사람이 어떻고, 갖은 무용담을 들어가며 중국에 열변을 토하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중국 온지 2-3년 되신 분들 입니다. 이때가 가장 무너지기 쉽고, 위험한 함정에 빠지기 쉬운 시기입니다. 중국어도 되겠다. 괜히 술 취해 무용담 실제로 행동하다가 다치는 사람 많이 보았습니다.

또한 몇번 쓰린 경험을 하고 나니 이젠 중국을 알다가도 모르겠다 하며 겸손해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봅니다. 이런 분들은 절대로 중국을 쉽게 보지 않고 주위에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쉽게 망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산전수전 다 겪어 중국 사람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경쟁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쉽게 나서지는 않지만 언제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더군요.

제 글을 보시는 분들.. 제 미천한 글이나마 중국 생활에 조금은 그래도 도움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탄탄한 기초를 갖추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중국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좋은 만남. 좋은 연분 많이 만드시고 중국에서 성공 신화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메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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