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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시장에서 만난 북한아줌마
펌이 조회 2,541 2007.04.02			펌이님의 다른 글

방금전의 일이다. 안해 같이 시장을 어슬렁 어슬렁 거닐고 있었다.

마침 미역을 사려고 안해가 조르는참에 한아줌마가 미역을 팔고 있는 곳에 다가갔다.

미역을 보니 질좋은거 같아 보였다. 그래서 2근3냥을 샀고 아줌마는 6원 90전을 부르더라.이때 안해가 돈가방을 열어보니 모두 10원짜리 백원짜리 5원짜리 등등 돈만 있었고 좀처럼 십전짜리 각전을 챃을수없었다. 방법없이 내가 호주머니를 털어보니 각전합쳐 겨우 6원 80전을 챃았다.

내가 아줌마 보구 후에 다시 사러 올테니 그깟 10전은 후에 주깁소.하니까나

아줌마가 정색해서 큰돈이라도 좋으니 자기가 바꿀수 있다고 하더라.

아참 이거 정말 왜 이러나? 그까짓 10전을 가지고?

그런데 이때 피뜩 그 아줌마의 가슴에 마크를 단것을 보았다 바로 김정일 마크였다.

아 그렇구나 이아줌마는 북한에서 온 분이시구나.

라고 생각이 떠올랐다.

다시 모습을 살펴보니 여느 조선족아낙네들과 전혀 다름없었고 말투도 똑같았다.

그리고 듣는말에 의하면 북한인들도 "통행증"이 있으면 중국으로 올수있다고 들은적이

있다. 아마 이 아줌마도 연변의 친척을 믿고 통행증으로 건너온거겠지 하고 생각했다.

이 아줌마가 북한사람인것을 확인한 나는 그냥 10원짜리 지페를 줘버렸다.

아줌마가 돈을 바꾸려는것을 보구 그냥 잔돈이 없어 그래꾸마.괜찮스꾸마 하고..

그냥 의아해하는 안해 손을 잡구 인츰 빠른걸음으로 걸어나왔다.

속으로 이런 치치산 날씨에 중국에 와서 장사를 하는 아줌마가 잘되기를 기원하면서

2007.04.01 20: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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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외화벌이를 하는 북한의 해외조직은 주로 식당 같은 형태로서 복무원(종웝원)에 대한 감시가 심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혹시 그 아주머니는 조교(朝僑)가 아닐까요?

북한에서 개인적으로 건너온 사람이라면 그렇게 드러내놓고 장사를 할 리가 없을테니까요.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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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자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 친구집에도 일전에 가보니 북한친척이 놀러온거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북한 무산 신의주 청진등 곳에 있는 북한인들도 몇달전에 놀러왔습니다.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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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그 아주머니가 조교라면 충분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중국땅에서 살고 있지만 마음의 고향이자 국가원수인 북한의 김정일 장군을 존경하는 마음에서 가슴에 뱃지를 달고 있을 수 있지요.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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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자        중국장사아치들은 웬만해서 10전짜리 각전을 가지고 옥신각신하지 않습니다.

더우기 가슴의 마크를 보고 확실히 북한인이 옳구나 하고 생각이 굳어졌습니다.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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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자        그리고 내가 아는 할머니도 조교는 맞지만 가슴에 마크를 안답니다.

조교라고 100% 가슴에 마크를 다는거 같지 않습니다.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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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여울        낙동강님.

일반적으로 조교들은 중국에서 마크를 달지 않습니다. (동창중에 조교도 있기에)

규정된 체류기간내에 장세만 내면 그들도 가지고온 물건을 시장에서 매매할수 있다 합니다.

중국에서 북한에 친척이 계신분들은 그들의 요구에 따라 벼모철이나 가을에는 그들을 요청하여 방문하게 하는데 그 시간내에 그들은 벼모나 가을일로 날일 노동하여 돈을 버는데 두번 왔다갔다 일하면 북한의 1년수입보다 낫다고 합니다.

이문제 때문에 3월초에 수분하에까지 갔었댔고 글을 올릴려고 준비는 하는데.....

여하턴 조선족들은 한국으로 진출하려고 기를 쓰고 북한에서는 중국으로 오려고 기를쓰고 .....이 순환을 어떻게 해석해야할지.....
200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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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