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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문 소감기(1)
jakal 조회 2,883 2007.03.22			jakal님의 다른 글

요번에 처음으로 어머님을 모시고 일본 온천여행을 단체로 다녀왔다.
비행기값과 호텔값도 않되는 경비여서 어떨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음식도 주로 일본 정식이 나왔고 잠자리도 편했다. (3박 4일에 69만원, 게로 와 쿠사츠 온천)
일본은 그동안 도시만 몇번 스치고 지나갔지만 관광으로는 처음이었는데, 다행히 요번엔 시골로만 다녀서 일본의 산골풍경을 잘구경할수 있었다.

예전에 듣기에 일본은 남녀 혼탕이라기에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가는곳마다 탕이 남녀 따로 있었다. (우쒸...실망)
그뿐아니라 탕을 청소하는 아주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들락 거려서 내 몸매만 보여줬다...완존히 손해...(탕 속에 앉아 있을때는 그래도 좀 괜찬은데, 탈의실에서 몸말리는데 불쑥들어오면 완존 " 노 마크" )

...

짧은 여행에서 느낀점 몇가지만 나누겠습니다.

일본에서 배울점:
1. 산림을 잘 가꾸어 놓았다. 어딜가나 쭉쭉 뻗은 나무를 적당한 간격으로 잘 관리하고 있었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도 산림을 좀더 잘가꾸고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할듯.

2. 시골 깡촌에도 지붕을 기와로한 전통양식으로 잘 지은집들이 많아 보기에 좋았다. 서양 문명을 먼저 받아 들였지만 자기들의 전통양식 또한 열심히 지켜나가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연도 쓰는것도 2007년 대신, 평성18년 이라 표기하는걸 보고 놀랐다.)

3. 시골 가게들도 물건전시를 (display) 기가막히게 잘했다.
유통업 하시는분들은 보고 배울점이 많을것 같았다.

우리가 한수 가르쳐줄만한것:

1. 화장지 - 화장실의 화장지 품질이 매우 떨어졌다. 우리나라에서 쓰는 화장지와 신문지 중간쯤 되는듯. (대신 공공 장소에도 비대 설치가 되있는곳이 많았다.)

2. 공공장소 흡연 - 실내 흡연이 허락되서 그런지, 식당이나 호텔에 냄새가 심했다. 흡연 문화는 미국과 한국에 비해 한 10년 이상 떨어진듯... (일본분들 더 많이 피셔야 빨리들 돌아가시 겠지요? ^^)

3. 외국어 - 경제를 전공한다는 일본 대학생과 목욕탕에서 영어로 얘기할 기회가 있었는데, 우리나라 중학교 이학년 수준도 않될듯. 하다못해 관광호텔의 카운터에서 일하는 사람도 영어를 거의못했다.
자기것 고수도 좋지만, 국제화시대에 뒤떨어질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 살펴볼때, 제느낌으로는 앞으로 일본이 세계를 주도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 되었다. 물론 부자가 망해도 삼대는 간다하니 금새 어떻게 되지는 않겠지만....

경제의 주도권이 일본에서 현재는 우리나라로 옮겨 왔고, 앞으로 일본이 다시 경제계를 주도하는 일은 없을것으로 보인다. (결국엔 경제도 중국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앞으로 10 여년은 한국과 중국이 동북아 경제를 양분하게 되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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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