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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상은 칭기스칸" 중국 랴오닝성에 칭기스칸 후손 등장
기자    조회 3,264    2007.03.08기자님의 다른 글      
칭기스칸의 후손이 중국 랴오닝(遼寧)성에 살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중국 언론이 보도했다.

충칭천바오(重慶晨報)는 최근 랴오닝성 차오양(朝陽)시의 바오(寶)씨 가족이 비밀리에 보존해온 족보를 분석한 결과 이 가족이 칭기스칸의 후손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바오씨가 간직하고 있던 족보(寶氏家譜)는 길이 6미터 너비 1.45미터에 몽골어와 만주어로 쓰여진 기록으로 청조 말기인 1895년에 당시 족보를 근거로 다시 작성된 것으로 이 족보를 번역한 연구진들은 바오씨 가문이 칭기스칸의 20대손인 어무부차오후얼의 직계후손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족보상에는 모두 580명의 이름이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청조가 몽골귀족에게 내린 작위인 2등 타이지(台吉)가 1명 3등 타이지가 15명 4등 타이지가 299명이나 등장하고 111명은 라마승(몽골은 라마교를 매우 숭상하였음)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집안이 몽골의 귀족집안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집안은 족보 이외에도 청조 건륭시기부터 청 멸망 이후 민국 시대에 이르기까지 작성된 각종 토지계약서 천여권과 청대의 청치와 경제 군사 법률 등이 기록된 각종 공문도 보관하고 있었다.

이 집안이 바오(寶)라는 성씨를 갖게 된 것은 청조가 멸망한 뒤 민국시대에 호적을 정리하면서 몽골인들에 대해서도 한자로 성을 쓰도록 요구해 원래 성씨와 음이 비슷한 바오(寶)씨로 등록하게 된 것이다.

족보를 비롯해 200년 이상된 문서를 보관해온 바오씨 가족은 그동안 이같은 족보가 있었음을 숨겨와 문화대혁명 시기에 족보를 비롯한 각종 고문서가 훼손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었다.

이 문서를 번역한 연구자들은 이들이 확실히 칭기스칸의 후예임을 입증하려면 "족보 작성 이전의 인물들에 대한 조사작업이 진행돼 가족사가 완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랴오닝성의 각종 호적 등을 관리하는 당안국은 바오씨 족보에 대한 정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CBS 김주명 특파원 jmk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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