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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은 현실주의자인가? 이기주의자인가?(5)
흠..    조회 2,677    2007.02.24흠..님의 다른 글      
저는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란 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로마에 대한 그간의 오해와 여러가지 생활상을 짚어보며 오늘의 우리와 비교도 해보고 그렇죠. 무엇보다도 중간중간 작가의 여러가지 생각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많아서 좋아합니다.
거기 3권이던가 4권이던가 율리우스 카이사르(영어식 발음으로는 줄러어스 시저)가 했던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아무리 나쁘게 끝난 일도 처음 시작할 때는 좋은 의도로 시작한 것이다' 바로 시저의 통찰력이죠.
세상에서 나쁜 의도를 가지고 시작하는 도둑, 강도, 살인범 등의 범죄자를 제외하면 90%는 좋은 의도를 가지고 일을 시작하는 사람들인데 그 자신의 문제든지 아니면 외부요인이든지 중간에 잘못돼서 나쁜 결과로 끝난다는 겁니다.
부패한 정치인이 나는 이제부터 부패한 짓을 하겠다고 결심하고 시작하는 게 아니란 거죠.
그 주변 문화, 관계자, 부패한 환경을 만드는 후진국 환경 이런 것이 종합 부패 선물세트를 만드는 게 문제 아니겠습니까?
흔히 한국인은 조선족을 밥벌이밖에는 염두에 없고 다른 이를 짓밟고 자기만 잘살겠다는 이기주의 = 현실주의 이렇게 조선족에 대해 정의를 한다면 조선족은 현실주의자만 한국이나 혹은 어느곳에서나 넘치고도 남겠죠.
제 생각엔 그건 그들이 현실주의자가 아니라 현실에 짓눌린 이기주의자 아닐까 합니다.
한사람 안에도 현실주의와 이상주의는 공존합니다. 예를 들어 지극히 현실주의자인 카이사르지만 그의 이상은 모든 민족이 공생하는 제국으로서의 로마, 평화가 확립된 로마였고 그 청사진에 따라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과제들을 설정합니다.
이게 현실주의자가 아닐까요? 이상주의 = 공상가 그리고 현실주의 = 밥벌이 주의자 이렇게 나누는게 과연 맞을까요?
저는 현실주의자에 대한 시오노의 관점을 지지합니다.
현실주의자를 이상주의자들이 싫어하는 이유는 현실주의가 이상주의자들의 주장이 그 목표로 하는 바에 도달하기에 가장 부적당한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함.
그리고 한가지 더. 현실주의는 현실에 끌려가는 것(그게 현실인데 어떻게 해? 등의)이 아니라 현실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를 고민하고 그 목표를 위해 가장 현실적인 방침과 행동을 찾는 것이라고 함.

그렇다면 조선족 중에 과연 현실주의자가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조선족은 이상주의자가 많을까요 아니면 현실주의자가 많을까요? 아니면 이기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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