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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인력시장 남구로에는 ‘보이지 않는 강’이 흐른다
기사 입력 2014-04-09 23:55:09  

서울 구로경찰서(서장 이훈)는 지난 4월 8일 새벽 남구로역 건설인력시장에 나와 새벽 커피 봉사와 4대악 척결 캠페인을 벌였다. 바르게살기가리봉위원회 박귀만 총무 안내로 구로경찰서 이훈 서장과 이용철 정보보안과장, 백초현 외사계장이 나와 중국동포 건설 노무자에게 따듯한 물을 따라주었다.

그 현장을 가다
구로경찰서, 남구로 인력시장서 커피봉사

4월 8일 새벽 4시부터 서울 가리봉동 남구로역으로 하나 둘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다. 건설현장에 일하러 나가는 건설노무자들을 위해 빨간밥차가 나와 국밥을 준비하고 있고, 또 한켠에서는 바르게살기운동 가리봉위원회 자원봉사자들이 나와 따뜻한 물을 끓이고 있다. 오늘 새벽에도 약 2천여명의 건설노무자들이 이곳에 모여 일자리를 찾아 뿔뿌리 흩어진다.

이날엔 특별히 구로경찰서 경찰관들도 띠를 두르고 나왔다. 새벽 커피봉사도 하면서 건설노무자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범죄예방 홍보 활동을 펼친다.

교통정리를 하는 자원봉사자의 호각소리가 새벽잠을 깨우는 가운데, 노무자들을 태울 승합차들이 남구로 5거리에 일시에 몰려들어 장사진을 이룬다. 새벽 5시가 되면 구로동하나은행 앞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많은 인파가 모인다. 중국동포들이 한국말과 중국말을 섞어가며 동료들과 인사를 나누고, 어제 있었던 일, 오늘은 어디에 가서 일할 것인가 등을 나눈다. 간혹 동료가 오을 새벽 나오기로 하였는데 어제 술이 과했는지 나오지 않았다며 걱정하는 이도 있다.

그런데 이상한 풍경을 하나 찾아볼 수 있다. 구로동하나은행 앞에는 따듯한 물 컵 하나를 들고 중국동포 노무자들이 웅성웅성 되지만, 빨간밥차가 서있는 걸건너편 남구로역 5번출구 앞뜰에는 내국인 노무자들이 주로 모여 국밥 한그릇식을 먹고 있는 풍경이다. 중국동포 숫자에 비하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니다.

새벽마다 커피봉사를 하고 있는 바르게살기가리봉동위원회 박귀만 총무는 “중국동포들은 일을 나가면 현장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빨간밥차를 찾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따듯한 물 한 잔이 더 인심을 산다는 것이다.

이 풍경을 또다른 시각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내국인 노무자와 중국동포 노무자가 갈라져 있는 모습이 ‘여기는 중국땅 저기는 한국땅’과 같은 이미지로 보인다는 것이다. 같은 지역에 사는 사람들인데도, 새벽인력시장에서도 나뉘어져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왜 그런가 생각하게 한다.

이를 두고, 구경찰서 외사계 이대화 주임은 남구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가리키며 “이 길이 중국과 한반도가 갈라져 있는 두만강이 아닌가 생각이 들때가 있다”면서 “어떻게 하면 거리를 좁혀줄지 고민해본다”고 말한다.

이런 가운데, 6시가 넘어서면서 밀물처럼 몰려들었던 건설노무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남구로는 ‘보이지 않는 강처럼’ 바닥을 훤히 보이기 시작한다.



김용필
동포세계신문(友好网報) 제314호 2014년 4월 09일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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