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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의식을 바꾸자(27)
흑룡강 조회 2,205 2011.03.28			흑룡강님의 다른 글

조선족들의 한국정치 맛보기 전대두

우리 조선족 동포들이 한국 정치에 관심을 좀 가져줬으면 좋겠다..한민족의 구성원이기를 원하는 조선족들이 모국인 한국의 정치 상황에 대해 무지하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고 한국인들과의 대화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원인이 됀다.."우린 한국 정치에 관심없어요..한민족이니 돈만 벌게 해주세요.."이렇게 하면 곧바로 아웃사이더가 됀다..ㅎㅎ

중국에서 공산당의 " 당의 지시가 제일이고 최고"라는 일방적 주입교육을 받아 정치에 대해선 단세포 사고를 가질수 밖에 없는 조선족들이(아쓰..돌 던지지마..인정할건 인정하자!!) 한국 정치를 이해하는데 애로사항이 있기는 하다..중국정치교육에서는 일당 독재 정치의 합리성을 두는데 치중점을 두고 있고 민주 국가의 다당 경쟁 체재를 " 통치계급이 인민들을 유린하는 수단" " 무산계급에게 보여주는 자산계급의 쑈" 정도로 가르치고 있다..이런 교육을 받고 나면 민주국가의 다당 경쟁 정치체계를 냉소적으로 보고 단순히 "현란한 장난" 정도로 치부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민주국가의 정치는 인민들에게 행복을 취득할수 있는 더 많은 수단과 선택권을 부여한다는데 그 적극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북한 포함한 일당독재 국가에서 인민들은 좋던 싫던 집권당을 선택해서 살아갈수 밖에 없다..아니..선택권도 없다..그냥 집권당이 시키는 대로 까라면 까고 올리라면 올려야 한다.. 폭력적 수단으로 집권당을 뒤엎지 않는 한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 가는수 밖에 없다.. 물론 중국 정치에는 " 공산당 령도로 한 다당 합작 체계" 라는게 있다..여러 정당이 있기는 하다..공산당이 여러 정당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협의하여 나라를 꾸려 나간다는 소리가 되겠다..이건 빛좋은 개살구다..여기의 핵심은 "공산당 령도"라는 거다.. 공산당과 기타 당은 평등관계가 아니다.. 결국 다른 정당은 공산당이 조절하는 데로 움직이는 꼭두각시에 불과하며 집권당은 영원히 공산당이다.

민주사회는 그렇지 않다.. 민주사회는 그 정당들이 누구나 집권할 가능성이 있는 평등관계이고 경쟁관계이며 집권여부는 인민들의 선거표수에 의해 결정되는 그 키는 인민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 여러 정당들은 서로 앞다퉈 인민들에게 유리한 정책들을 발표하고 실행할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 되겠다.. 다당 경쟁체재가 일당독재 보다 훨씬 많이 대중 평민들에게 행복을 안겨줄수 있다는 것이 여기서 판가름이 난다.

한국의 정치는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한국도 독재 시절이 있었다..그때 수많은 대학생들,진보적 젊은이들이 피를 흘려 독재 정권을 뒤엎었으며 (필자 기억으로 80년대 초 한국 소식을 가끔 TV에서 볼때 마다 한국 거리는 최루탄과 땡크가 나뒹구는 난장판이였다..) 이를 대가로 오늘날의 아름다운 민주화 사회를 만들었다..희생된 자들한테 경의를 보낸다..

조선족들이 한국 정치를 이해할려면 그 민주 정치가 이뤄진 역사적 고찰도 필요하지만 현재의 흘러가는 상황과 미래에 대해 예견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왜냐면 집권당의 성격이 다름으로 하여 해외동포 정책도 차이점이 있어 조선족들의 미래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남북한 통일과 해외동포 포옹은 현재 한국 모든 정당들의 이념이지만 그 수단과 방법, 그리고 실행 시기에 있어서 차이를 많이 보이고 있다..

조선족들은 한국 정치 세계에 입문하기가 쉽지 않다...교육도 받지 못했고..누가 특별히 가르쳐 주는 사람도 없다.. 우선 어려운 용어들이 난무한다.. 진보니,보수니..개혁이니..수구 꼴통이니.. 좌익이니..우익이니.. 이런 다양한 세력을 표방하는 단어들이 인테넷에 돌아다녀서 어지럽기만 할 뿐이다.. 필자도 이제 겨우 이해할까 말까 하는 수준이니 이런 단어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할수 있는 능력이 없다.. 다만 우리 조선족 동포들이 부지런히 알려고 노력하고 여러 신문사, 정당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사설, 주장들을 읽어보기를 권장할수 밖에 없다.. 일단 말은 적게 하고 많이 읽어보시길 권장한다..

필자가 상기와 같은 권장을 왜 하며 원하는게 도대체 뭔가... 필자는 조선족들이 이런것들을 배워서 중국 개혁에 앞장서라는 예기가 아니다.. 조선족은 중국에서 주류 민족이 아니다.. 개혁을 주도하는 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먼저 시도해 봤자 얻는것 보다는 잃는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필자가 원하는것 조선족들이 좀 더 많이 배워 세계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우고 지식을 쌓자는 예기다.. 독재 사회에서도 좀 더 많이 아는자가 앞서가기 마련이다.. 누구나 원하는 돈도 좀 더 아는 자가 많이 번다.. 조선족들이 이런 지식을 쌓아서 불쌍한 북한 인민들 한테 전수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공부 많이 하고 많이 알자.. 나중에 죽을 때 "나는 바보처럼 살았어요" 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한국의 미래는 희망적이다...조선일보를 필두로 하는 수구 꼴통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으며 범동포 마인드의 한겨래 신문..이런 개혁파,진보파를 필두로 하는 신흥세력들이 급부상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런 신흥세력들에는 젊은이들이 대거 포진되여 있고 이들은 북한과 조선족 동포들에 대한 적대감과 알레르기도 없어 한민족 이익 차원에서 희망적이다.. 실지로 조선족 유학생들과 한국 대학생들이 아무 꺼리김없이 어울리는 현상을 볼때 필자는 뿌듯함을 느낀다..

조선족 사회는 아직 어둡다... 문제 지적만 난무 할뿐 눈에 띄는 개혁의 바람이 보이지 않는다..뭣보다 한민족 피로 태여나서 푸릇푸릇 하던 조선고추가 중국에서 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빵이 찍혀내듯 "염황자손""공산당 만세"를 외치는 "중화인"으로 되여 찍혀 나온다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조선족 지식인들이 문제 의식을 가지고 행동을 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중국 사회를 바꾸자는게 아니라 조선족 사회를 바꾸자는 거다..모국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민족사관과 윤리 법칙들을 새로 만들자..조선족 어린이들한테 민족 역사를 가르키자..조선족 공동체를 새로 형성하자..조선족들의 의식을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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