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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시안 게임 태권도로 인한 대만내 반한 기류 사건에 대하여..(12)
반효 조회 2,077 2010.11.21			반효님의 다른 글

개인적인 느낌을 적어 보자면,

이번 사건은 아래에 한강님의 말씀처럼 집단적인 열정이라고도 볼수 있겠죠.

다른 표현으로 적어 보자면 잘못된 군중 심리의 발현인거 같은데,
이게 대만 정부조차도 동조를 해 버리니 심각한 문제로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우리나라도 비슷한 점이 많지요.

최근 들어 조금 나아지기는 했다는 검증되지 않은 느낌과 그로 인한 일부 국가로부터 느낄수 있는 상대적 우월감이 그러한 우리들의 실체적인 모습과 감정들을 사라지게 하는 건 아닐 겁니다.
안톤 오노 사건이 이제 겨우 8년 되었습니다.

우리나라도 누구 못지 않게 국가주의적이고 집단적이죠.
아마 강제침탈의 역사와 분단국가라는 현실이 그런한 집단주의에 대한 장점만을 추구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그들을 가르치거나 그들보다 우월한 존재임을 말할 수는 없을 듯 하네요.
실제로 그렇지도 않구요.
그냥 우리가 할수 있는 최대한의 객관으로 상대하는 것으로 만족하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한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은,
대만은 싱가폴이나 홍콩처럼 우리보다 잘 살던 나라라는 느낌으로 지내왔고,
우리의 훌륭한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시절을 거치면서 그들과 동격이거나 추월했다는 느낌을 가지긴 합니다.

중요한것은 현재 진행중인 대만/차이니스 타이페이/타이완 이라는 나라의 상황들을 이리저리 찾아 보니 그들 또한 심각한 아픔으로 아파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이번 일을 통해 한때 좋은 관계였던 대만이라는 나라의 국가적/국민적 아픔을 보듬어 안아 줄 수 있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기를 바라며, 그로 인하여 실리적인 이익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좋은 국가와 국민 관계로 발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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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