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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왜 못할까..(17)
홍길동 조회 2,604 2010.04.07			홍길동님의 다른 글

중국의 유명한 무술영화나 항일주제 드라마들에
항상 일본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배우들이 많다

물론 옛날엔 중국인 배우들이 일본인으로 나오고 했지만
요즘은 아예 일본인 배우들이 와서 직접 출연한다

잔인무도한 일제군병
횡폭악랄한 일본무사
음흉간사한 일본특무
등등
그 외 물론 의와 도를 지키는 훌륭한 일본인 무사들도 등장한다.

이런 각 부류의
아주 선명하고 생동한 연출에 일본 실력파 배우들이
직접 중국에 와서 그 배역을 맡아 하는 경우가 많다

전에도 사진을 올렸지만 어느 일본 젊은 배우는 아예
중국서 살면서 전문 항일주제의 드라마에 일제군관으로 출연한다

요즘 유명한 영화만 봐도
남경학살 주제의 영화에 출연한 수십명의 일본인들
견자단의 무술영화 엽문에 일본군관으로 출연하여 엽문에게 개처럼 맞어 터지는 일본인 배우
항일드라마 대도에 출연한 일제군관역의 일본 청년배우
강문의 영화 귀자래료에 출연한 살인마 일본군 역의 배우들

그외
긍정적인 이미지로 나오는 일본인 무사의 역으로
이연걸의 정무영웅에서 나오는 일본 흑룡회 총교관과 일본인 영사
이연걸의 곽원갑에서 나오는 일본인 무사 등등

현실적인 평형을 찾기 위해서 무조건 일본이 다 악마라는
고정적 틀을 깨기 위하여 수십년 전부터 홍콩 드라마에서
소수의 일본무사 혹은 일본인이 긍정적인 이미지로 등장한다
(삼십년전 곽원갑의 속집 진진에서 나오는 일본낭인 유생)

하지만 항일주제의 작품에서 대개 그러하듯이
일본 본토인 배우들이 직접 와서 일본인 악역으로 등장하는 일이
점점 많아져 왔다

그럼 이 사람들은 일본 극우파들의 눈에 어떤 입장으로 될까?
혹은 한국식 애족주의의 입장에서 주장하는 무조건 반중반공의 깃대 앞에서
어떤 평판들을 받어오게 될까?

그들이 일본에서 어떤 대접을 받는지 나는 모르지만
하나 확실한건 있다.

만약 한국이라면 절대 이런 배우들이 나올수 없다.

소위 민족의 기개를 위하여 그 위대한 007영화도 타도의 대상으로 몰아부쳤던 한국..
초기 이연걸이 홀리웃에 가서 분투하느라 중국 흑사회 악당으로 나오는 영화도 좀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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