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방



아리 아리 쓰리 쓰리 아라리요~~
한국인 조회 2,580 2007.02.22			한국인님의 다른 글

지금 오후 3시50분
내 조그만 창가에서 바라 보이는 우리 동네 산등성이
판자촌엔 이미 해가지고 있는 거 같다.
그 지고 있는 해속에 지나가는 자동차 만이 움직이며,, ,

아무도 없는 텅빈 아파트 거실 컴퓨터 앞에 쪼그려 앉아
난 공상에 잠긴다. 조선족 그리고 한국인,,,
내머리속엔 수만가지 생각이 교차한다.

그때 어디선가 ' 아리랑 ' 가락이 흐른다.
우리 민족의 혼을 깨우는 아리랑!
들으면 들을수록 가슴 속에 파고들며 " 넌 바로 한민족 이야! " , 이렇게
외치며 내 주변을 감싸는 보이지 않는 무형

누가 뭐래도 난 한민족이다.
꼬추장에 밥 비벼먹고, 김치를 담그는 어머니를 둔
누가 듣기싫은 소리를 하면 바로 화를 내는, 겉으론
됬다고 하지만 속으론 ' 저걸 언젠간 피박을 씌워야지 ' 하며 꿍끙거리는,,
고집하난 있어 죽어도 잘못했다고 빌어 본적이 없는 자기만 잘한 ,,
한민족의 기질은

우리 할아버지의 할아버지,, ,또 할아버지로 부터 왓는지 모른다.
슬플땐 너무 슬프고, 기쁠땐 극성스럽게 기뻐하는
감정 다스림을 그리 쉽게 생각해 버리는 한풀이를 난 아리랑 가락에서 찾는다.
평화를 사랑하고 인정을 그리워하는 인간 본성을 가장 많이 갖고 태어난 우리의
심성을 그냥 그대로 풀어낸 아리랑은 우리의 정신적인 고향인가,,

대륙의 끝난 땅, 반도
우리의 선조들이 남하하여 정착한 한국의 어느땅 어느곳에서도
우리는 바로 우리로써 이어지고 있다.

비록 오늘의 이 고통과 눈물이 앞을 가리지만
결코 항복하지 않는,, ,누가 시켜서는 절대 하지 않는 풀뿌리 같은 기질이
아리랑 가락과 함께 움직이는 한 죽어도 쓰러지진 않는다.
그렇기에 몇년 후, 몇 십년 후라도 우린 우뚝 설거다.
아니 죽어도 우린 우뚝 서야만 한다.

동양의 빛나는 고대 왕국 캄보디아가 killing field로 변해가고,
냉전의 한축인 쏘비에트가 어느날 갑자기 16개 쪼각으로 갈라지며
아라비안 나이트의 본고장이며 고대의 빛나는 유적지인 중동의 강호 이라크가
탐욕어린 미군의 컴퓨터 불꽃놀이 게임으로 초토화 된 지금
양지가 음지되고 급변하는 모든 흐름 속에서도

우리의 정신과 아리랑 가락이 살아 있는 한
우린 꿋꿋이 우리의 길을 가야만 한다.

우리의 희망이 푸르게 펼쳐지는 미래를 위해,, ,
여러 조선족님들 한국과 한국인은 이를 갈 대상은 아니다.
난 여러 조선족님들과 함께 마음의 잔을 같이 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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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