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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딩 글수준에 감탄~(3)
도끼목수    조회 4,095    2010.03.18도끼목수님의 다른 글      
소박한 진정이라면...국어선생이나 논술선생의 지도를 받으면서 지은 글이라고 해도~
나는 중1생의 글앞에서 몸둘바를 모르게 난감해지고 만다.

나의 중학교 조선어문선생은 내가 중학교때 지은 글들을 원본으로 묶어서 오랫동안 보관하였다가 대졸 10여년후에 나한테 보여주더라. 그때 그 글들을 보고 내가 부끄러워서 할말을 잃어버렸다.

그 글이 내놓기가 무엇해서 부끄러웠던게 아니고 그 글앞에서 문학석사과정까지 마치고 글 한편도 당당하게 내놓을 순수한 열정을 잃은 장성한 내가 부끄러웠던것이다.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점점 [타락한다] 그리고 물신주의에 투항하고 돈 안되는 글은 안짓고 [실리성]이 없는 글은 안 짓고 심지어 소박한 생각들을 적는 [일기장]마저 어딘가에 던져버렸다.

우리는 부끄러운 삶을 살면서 그것을 그대로 적는것이 부끄러워 적기를 거부하거나 혹은 포장하여 적거나 혹은 양심을 속이고 [공리성]의 글만 적는다.

왜?

인생의 과정에 투항하여 버린 인생의 목적들...을 중학교때의 작문에서 보았을때...

나는 인생의 과정에 투항하지 않으리라 결심을 다졌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10년후 갑자기 ~
나는 중학교때보다 그리고 10년전보다 더욱 허약해진 나의 영혼을 비춰보게 되며...

오늘 중1의 글을 올려준 [웃고 간다]에 감사한다.

울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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