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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 역할 한결 더 부각
기사 입력 2020-03-08 14:50:21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중소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겨울방학에 이어 또 ‘방학’에 들어간 요즘 학생들의 자률성이 특별히 강조되면서 가정교육도 시험대에 올랐다.

예상치 못했던 긴 ‘방학’, 자률성이 강한 학생은 집에서도 스스로 건강한 작식표를 계획해놓고 엄격히 실행하면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올곧은 성장을 계속하지만 자률성이 부족한 학생은 ‘웬 떡이냐’ 하고 쾌재를 부르며 놀음에만 몰두하면서 무질서하고 불건전한 생활 속에 빠져있다. 허송세월하면서 제자리에 머물러있는 사이 우수생은 더 노력하고 더 성장하여 저 멀리 앞장에 서있을 텐데 말이다. 온전히 내 마음대로 시간을 좌우지하면서 나만의 계획을 실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에 뒤처진 부분을 따라잡을 목적으로 머리를 동여매고 불철주야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면 얼마나 기특할가?

하지만 자률성은 하루이틀 사이에 키워지는 것이 아니다. 가정교육의 중요성이 한결 부각되는 대목이다. 자률성을 지니는것은 학교보다도 가정에서, 교원보다도 부모가 더 역할을 발휘하여 키워줘야 할 덕목이다. 부모가 솔선수범해야 하고 또 꾸준히 강조해야 할 부분이다.

전염병으로 뜻하지 않게 길어진 이번 음력설련휴기간은 그야말로 가정교육 대검열의 계기였다. 부모가 한낮까지 늦잠을 자고 온종일 너부러져서 TV나 핸드폰에서 눈을 떼지 않고 각종 즉석음식으로 끼니를 대충 때우는 등 무질서하고 불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하는 가정, 그런 성장환경에서 아이만 자률성이 강화될 수 있을가? 가정교육의 핵심은 바로 부모의 솔선수범이며 부모가 곧 자녀의 본보기이고 모델이며 교과서인 것이다.

개학연기 기간인 요즘 ‘인터넷수업’이 한창이다. “집에서 영상으로 수업을 받으니 전혀 집중을 못하던데요.” “이런 수업이 효과가 있겠습니까?” 자녀의 인터넷수업을 지켜보고 걱정을 내비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학급생 전체에 공평하게 다가오는 ‘인터넷수업’에서 학생의 자률성은 더욱 부각되고 더욱 중요시된다.

자기 일은 자기가 계획을 세우고 강한 의지로 실행해나가는 노력, 그 자률성을 부모는 어려서부터 책임적으로 키워줘야 하고 이제부터라도 중시를 돌리고 강조해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 어느 때보다 가정교육이 중요시되고 부각되는 시점이다.



김일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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