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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새해도 아니고 정축년이 아니다(2)
사학자    조회 4,672    2007.01.01사학자님의 다른 글      
대체 통곡할 일이다.
뭐가 새해란 말인가? 지금이 새해인가? 왜 이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인가?
아직까지는 새해가 아니다. 도대체 언제부터 양력 설로 기준을 해서 우리의 오래된 명절 설이 뒤로 밀려서 새해도 아닌데 새해 새해 하는 것인가?

통탄하고 분하고 억울한 일이다.

올해는 간지(干支) 상으로 정축년(丁亥年) 돼지의 해다. 돼지는 사람에게 복을 상징하고 있는 친숙한 동물이다.

간지 상의 해는 10간(天干)과 12지(地支)가 순차적으로 배합해 만들어진다. 60가지 조합이 반복되므로 육십갑자 또는 줄여 육갑이라 부른다. 띠는 사람이 태어난 해를 12지가 나타내는 동물의 이름으로 이르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간지 상의 개념은 양력이 아니라 음력으로 따진다는 사실을 알아 두어야 한다. 정확하게는 아직 정유년이 아니다. 설날(음력 1월 1일)인 1월 1일에야 비로소 정유년이 시작된다.

음력 개념을 흔히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는 '구랍'도 있다. 구랍(舊臘)은 섣달(음력 12월)을 뜻하는 한자어다. 따라서 음력 1월 1일이 되어야 지나간 한 달을 '구랍'이라 부를 수 있다. 해가 바뀌면 양력을 기준으로 '구랍 30일' '구랍 31일' 등으로 쓰는 경우가 있으나 음력과는 날짜 자체가 맞지 않는다.

'정유년'이란 말은 설날까지 참았다 쓰고, '구랍'은 '지난해 12월 31일' 등으로 쉽게 풀어 쓰면 된다.

제발 새해라는 말을 아무 때나 쓰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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