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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과 박진영 - 태도가 모든것을 결정한다(29)
2학년 조회 2,270 2014.09.30			2학년님의 다른 글

음악프로를 꽤 좋아하는 나는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중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거의 다 찾아본다. 금번 보이스 오브 차이나에서 발생한 [돌연변이] 장비천에 대한 중국가요계의 태도를 보고 또 한번 속으로 중국인들의 포용성에 대하여 저으기 놀랐다.

장비천이 한국에서 케이팝가수로 활동한 사실이 공개되고, 또 4강전에서 [별그대]의 OST를 부르게 한 멘토 나영은, 트랜디한 발성과 호소력짙은 발라더를 한명 건졌다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몇년전 박진영이 케이팝스타 프로그램에서 내뱉은 말이 떠오른다. 당시 박진영은 오디션에 참가한 가수의 노래를 듣고 [중국식 발성이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중국식 발성에 대하여 악담을 퍼붓고 탈락시키는것이었다. 케이팝 시즌 3에서 미국식 발성과 흑인소울을 가졌다는 버나드 박을 끝까지 밀어주는 꼴이랑 견주어보니...진영이가 중국음악시장 진출 10년이 넘어도 왜 중국에서 별로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가에 대하여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된다.

뭐 케이팝이 요즘 대세니깐 중국에서도 케이팝가수인 장비천에 대하여 환호한다고 할수도 있겠다. 하지만 중국인...한족이 아닌 만족으로 중국의 대중가요계에서 20여년을 최정상가수로 활동하는 나영은 장비천에 대하여 - 요즘 20대가 선호하는 아주 코리안스러운 감성과 발성법을 가졌고 중국의 가요계에 새로운 별로 떠오를것이라고 케이팝의 발성법을 높이 사준다.

남의 것에 대한 존중과 남의 것을 겸허이 받아들이는 나영 및 중국의 기성가수 겸 프로듀서들...
오로지 뉴요커에만 목을 매고 앵글로색슨도 아닌 흑인소울에 정신을 잃고 동양의 음악에 대해서는 아주 하찮게 보는 박진영...맨날 팝송에서 한구절 두구절씩 베껴다 무슨 한국의 흑인가요 1인자라고 자부하는 꼴을 대조해보니...

10년뒤의 중국과 한국가요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중국이 거의 20년전에 벌써 박진영이 오매에도 그리는 그레이미상 그것도 종신상을 받았고
박진영이 만든?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박진영은 한국이 그레이미상을 받는 년도를 2020년으로 가정하기도 했지만...

중국의 오디션프로그램 열기가 한국보다 몇년을 앞섰었던 사실들에서도 나는 한국의 케이팝이 중국의 씨팝?(만약 이런 쟝르가 있다면)에 비해 훨씬 발전된 양상이라고 굳게 믿는 나이지만...

중국의 소수민족출신 최정상의 가수 나영과
한국의 돌연변이 흑인소울가수 박진영의...

외국것에 대한 수용과 배척태도에서...10년뒤의 두나라 가요계의 모습이 저도 모르게 비교된다.

1등에는 무조건 허리를 곱삭이고 주변의 기타들은 하찮게 보는...아주 한국스러운 박진영과 같은 인간들이 케이팝을 주도하는 꼴을 보니 케이팝이라는 쟝르도 이제 그 짧은 운명의 내리막길에 들어서나 보다...

사실 저번에 [쇼 미더 더 머니 시즌 3]에서도 스윙스 등 한국의 내노라하는 래퍼들도 아주 이상한 [랩관념]을 가졌더라...
지들만 순수한 힙합이고 랩이고 누구는 우승을 했는데도 무슨 [롹]이라거니..힙합이 아니라느니 뭐니 떠벌이더니 결국 지들이 프로듀서한 순수한? 래퍼들은 다 떨어지고...아이돌래퍼가 우승을 하고 자기들이 무슨 [모델]같다고 놀려주던 아이언이 준우승을 해버렸다...

한국에서 순 흑인랩을 할거면 왜 하노? 아예 흑인래퍼들을 데려다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한국어와 빠큐가 버무려진 케이팝식 랩을 하면 될거 아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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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