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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방랑기 - 7 조선족 세대별 특징
김삿갓    조회 3,868    2006.12.24김삿갓님의 다른 글      
조선족들은 거의 조선학교를 다녔지만 중국에서 사는 관계로 중국의 교육방침이나 제도 아래에서 교육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점이 그들의 나이별과 중국의 개방정도 그리고 그 당시 교육제도에 따라 사물을 보는 시각과 사고가 다 다른 점이 있다. 최대한 범위를 좁혀보자면 이러한 세 단계로 나뉘는 것 같다

첫째, 50대 후반 이상의 사람들로 비교적 나이가 많은 세대인데, 이들은 거의 우리의 초등학교나 중학교 졸업 수준이다. 이들의 중국의 개혁 개방 이전의 중국의 교육을 받아 이들 중 상당수 사람들의 사상이 보수적이며 전체주의적 성향이 많은 것 같다
이세대 중에서 나이 많은 사람들은 1950년에 시작된 한국전쟁에 참여한 사람이 많은데 이중에는 한국전쟁이 민족의 비극이며 다시는 이러나서는 안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자기가 조선 해방군으로 징집되어 한국전쟁에 참여한 것을 자랑으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개방이 되면서 많이 나아졌지만 어떤 사람들은 남한이 먼저 북한을 침략했다거나 당시에 북한에 대한 미국의 압력이 심해 어쩔 수 없이 북한이 전쟁을 일으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 등, 이 세대의 사람은 다소 복잡하다
하지만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거의 말을 하지 않으며 논쟁을 하려 들지 않는다. 조선족 중에 이러한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엄연히 존재하는데 이런한 점을 모르고 한국적인 사고방식으로 그들에게 접근을 하려고 하는 한국인을 볼 때 무척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둘째, 40대 초반에서 50대 초반의 사람들은 거의 우리 중학교 졸업 수준의 교육을 받았으며 이 중에 나이 많은 세대로 갈수록 초등학교 수준도 있으며, 젊은 세대일수록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도 있다. 이들 가운데 2~4년제 대학 교육을 받은이들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이 세대 모든 사람들이 한참 공부할 시기에 문화대혁명의 영향으로 학교 수업에 지장을 받은 것이며 문혁이 끝난 후 조금 젊은 축들이 비교적 자유로운 교육을 받은 세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세대는 당시의 극심한 정치적 사상적 혼란을 겪은 사람들이고 중국이 시장경제로 개방을 하기 전까지 받은 교육으로 인하여 사상적 사고가 한국인과 좀 다르다
하지만 개방 이전의 낙후되었던 생활상과 사회상을 몸으로 체험한 세대고 그 급변하는 사회 혼란에서 처세하는 방법을 터득했으며 그때 느낀 점에 의해서 어떤 체제의 우월성에 확신이 없어 조금은 마음이 열려 있는 세대라 하겠다 개방 이후 사회적 변화를 잘 이해하는 사람들이라 할 것이다
특히 40대 중반 후반의 사람들 중에 그들의 교육 수준과 달리 의외로 합리적 사고 방식을 가진 사람들도 있는데 그 당시 사회 현실에서 예외적인 것이겠지만 이들은 그때 많은 것을 배우며 생각하게 된 거 같다. 이들 중에는 현 중국의 일반적인 생각 금전이 만능이다 라는 생각을 안하는 이도 간혹 있다
이 세대는 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제법 잘 구분하고 이해하는 편이고 젊은 세대보다 사회 경험이 있고 인생철학이 뚜렷한 편이라 중국에서 통역이나 사업파트너로 이들을 잘 활용하면 여러모로 유익한 면이 만다
그러나 경험이 많고 한참 때인 이 세대 사람들은 다소 위험 부담이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한다. 특히 이들중 비교적 미모가 있으면서 활동적 여성들을 조심해야 하는데 일과 여자를 구분못하여 모든 것을 날린 나이 지긋한 한국인들도 적지 않다

셋째, 20대에서 30대중반 정도의 젊은이들은 개혁 개방의 교육을 받았거나 한참 감성이 예민할 때 개혁 개방의 영향을 받았으므로 위의 두 세대와는 다른 점이 많다 중국어가 통하지 않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이 세대 조선족 남자나 여자하고 손잡고 일하는 예가 많은데 이 세대를 자세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중국공산체제와 다르게 비교적 자유로운 교육여건 생활 환경, 사회 환경의 영양을 받아 왔다 앞에서 말한 세대들과는 다르게 활동력이 있고 무척 낙관적인데 이들의 교육 수준은 그 위의 세대는 물론이고 같은 또래의 중국인들보다 나은 편이다 대체로 금전지향적이 강한편이고 사고 방식이 비교적 자유롭다
이 세대는 학력 수준이 비교적 높은편이며 두뇌 회전도 빠른 편이지만 실업률이 높은 중국 실정에서 직장이나 장사 등의 희망을 찾아 대도시나 산업 지역으로 이동이 엄청나다
보통 자기 고향에서 비교적 가까운 심양, 장춘, 대련 등의 대도시로 이동하거나 멀리로는 북경, 청진, 청도, 연대, 상해 등지로 진출하고 있는 편이다. 중국으로 가는 한국인들의 상당수가 이들에게 통역이나 그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자주보는데 이런 현상은 이들에게 무슨 일을 시키키가 편하고 다른 세대보다 비교적 똑똑해서 대화가 일부 통하는 등 편리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경각심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이들과 일할 때는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점은 중국에서 그들을 잘 관찰하면 내 이야기게 공감을 할지도. 물론 이들은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향을 떠나서 일하는 이들의 거의 모두가 개혁 개방의 영향에 따른 물질제일주의적 경향이 강한데 이는 우리가 판단하는 그들의 생활상이나 발전 과정에 대한 것보다 상당한 예민하게 반응하고 앞서있다는 것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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