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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업이라도 제대로 마칠수 있었으면
기사 입력 2006-10-20 04:31:32  

—류금옥 류금명 두 자매 경제난으로 공부근심 태산같아  

근심걱정 없이 맘껏 공부하던 자매 류금옥(22살, 동북림업대학 3학년), 류금명(16살, 룡정중학 3학년)은 억척스레 일하며 공부뒤바라지해주던 아버지 류중권(51세)씨가 뇌출혈로 쓰러지자 계속 공부하기가 어렵게 되였다.

안도현 석문진 룡흥촌에서 사는 류중권씨는 촌의 부기원사업을 10여년간 하면서 부지런하고 억척스레 살아왔다.  뇌출혈로 쓰러지기전까지만 해도 1.3헥타르에 달하는 논과 밭을 다루는 한편 소도 기르고 정미소도 운영하면서 두 자매의 공부뒤바라지에 애면글면했다. 어머니 손봉숙(47세)씨도 농번기에는 고향에 돌아와  농사일을 돕고 농한기에는 청도에 가  삯일을 하면서 푼돈을 벌어 자식들의 공부뒤바라지에 보탬했다. 부모들의 이같은 정성에 보답하고저 두 딸도 열심히 공부했는데 큰딸 금옥이는 동북림업대학에 입학했고 룡정중학교에 다니는 작은딸 금명이도 성적이 늘 학급에서 5위안에 들고 또 공청단서기로 활약하기도 했다. 풍족하지는 못했지만 집안에 늘 웃음이 넘쳤다. 그러던 지난해 4월, 단란하던 그들의 가정에 뜻하지 않은 불행이 닥쳤다. 류중권씨가 뇌출혈로 갑자기 쓰러진것이다. 그 후유증으로 류중권씨에게는 언어장애가 왔고 사유도 정지되여 생활을 자립할수가 없게 되였다. 가정의 중임이 어머니 혼자의 몸에 떨어졌다. 하지만 어머니의 건강상태도 좋지 않다. 1999년에 위수술을 했고 빈혈로 늘 어지럼증을 느낀?! ?.  이처럼 허약하지만 어머니는 두 딸의 학잡비를 마련하고 남편의 병치료를 하기 위해 궂은 일 마른 일 가리지 않았다. 병약한 몸으로 수, 한전 1.3헥타르를 다루고 닭도 70~80마리를 쳤으며 남새도 가꾸고 산에 가 산나물,  버섯 등을 따서 팔기도 했으며 삯일을 하기도 했다. 얼마전 갑자기 대들보가 내려앉으며 집이 당금 무너지게 되였다. 집수리도 당연 그녀의 몫으로 되였다. 다행히 맘씨 고운 이웃들이 도와나서서 기둥을 받쳐주고 벽을 발라주었기에 바쁜 고비를 넘길수 있었다.

섬약한 녀성의 몸으로 한 가정의 중임을 떠메고 남편의 병시중을 하고 애들의 학잡비를 마련하느라 지칠대로 지쳤다. 병원치료를 받아야 할 남편에게 약도 변변히 사먹이지 못하고 값싼 알약으로 대신하고있다. 그런데도 아이들의 학잡비,  세집값을 물다보니 빚을 1만 7000여원이나 지게 되였다. 큰딸 금옥이는 이같은 어려운 집안형편에 조금이나마 보탬하고저 방학이면 아르바이트를 하고있고 이제 대학을 졸업하면 부모님의 병치료와 동생의 학업을 책임지겠다고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아무 일도 할수 없다.

어렵지만 그래도 공부를 끝까지 마쳐 사회에 꼭 필요한 인재로 되겠다는 류금명학생, 그래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공청단사업에도 솔선적으로 나서고있지만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초중도 제대로 마칠수 있겠는지 근심이 태산같다. 사회 각계의 사심없는 도움이 있어 이들 자매가 학업이라도 제대로 마칠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김명성기자
연변일보 2006-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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