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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원의 질문에서 드러난 페단 | ||
기사 입력 2007-04-14 11:21: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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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점을 교과서의 어느 부분에서 찾아볼수 있습니까?” “동무는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이런 물음만 들어도 자연히 학생들의 자주적이고 탐구적인 모습과 활발한 분위기를 상상하게 되고 저도 모르게 '주입식교육'의 페단을 반성하게 된다. 주입식교육에 습관되여 온 필자는 몇번의 공개과수업를 방청하면서 늦게나마 이 점을 절실히 느꼈다. 그러면서도 어떤 공개과수업은 학생들의 참여열정에 비해 교원의 배역이 어딘가 싱겁다는 느낌마저 받았는데 필자는 교원의 문제설계와 교원소질문제로 비롯된것이 아닐까 생각되여 적어본다. 첫째, 질문에 가치가 보이지 않았다. 례를 들면 교원은 “…이때 주인공은 어떤 표정을 지었습니까?”하고 묻는다. 기실 교과서에 어떤 표정을 지었다고 명백히 씌여져있다. 이런 수업대상의 사고가 참여하지 않은 질문은 가치를 내포하고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런 물음은 오히려 교원이 먼저 어떤 표정을 짓고있다는것을 알려주고(찾아주고) “주인공은 무엇때문에 이런 표정을 지었는가?”하고 사색하도록 유도하기보다 못하다. 둘째, 질문에 층차가 보이지 않았다. 례를 들면 동일한 문제를 두고 “동무는 이 문제를 어떻게 생각합니까?”, “동무는 저 동무의 견해를 어떻게 생각합니까?”를 반복하는것이다. 이 학생, 저 학생 번갈아 지명하여 묻다나니 대답의 다양함이 보이여 얼핏 보면 제법 ’자주, 탐구’의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정신을 차리고 나면 수업내용은 제자리에서 답보하였음을 알수있다. 연출배역으로서의 교원의 질문에는 수업내용의 깊이나 무게를 한층 파내도록 유도하는 ‘유혹’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교원의 역할과 수업시간내의 효률을 론하기 어렵다. 셋째, 질문의 기준을 잘 장악하지 못했다. 어떤 교원의 질문은 지식성에 국한되다보니 수업내용의 깊이를 기대할수 없는가하면 반대로 어떤 교원의 질문은 평가성문제에 치우쳐서 학생들을 벙어리로 만드는 경우가 있었다. 학생들은 자신의 지식구조나 체험을 떠난 물음엔 자연 자신이 서지 않아 입을 다물고 그렇지 않으면 엉뚱한 소리를 하기 마련이다. 결국 교원이 자문자답하지 않으면 안되는바 또다시 본의아니게 ’주입식’수업을 하게 되는것이다. 문제의 설계는 우선 대다수 학생들의 사유가 참여할수 있는 공성(共性)을 고려해야 하고 다음으로 학생의 해답이 다른 학생들의 사고나 흥취를 불러일으킬수 있는가를 고려하여야 한다고 생각된다. 이래야만이 나중에 새과정에서 요구한 학생들이 자체로 문제를 발굴하고 제기하고 해결하는 목표 접근을 시도할수 있을것이다. 넷째, 질문의 해답에 대한 평가가 정확하지 못하거나 실사구시하지 못했다. 학생들이 칭찬을 먹고 큰다는 말이 있다싶이 고무격려는 필요하지만 원칙은 있어야 한다. 학생의 대답이 옳든 그르든 고장나서 헛돌아가는 테프처럼 “참 잘 대답했습니다.”를 련발하는 교원, 천박하고 장황한 해석으로 겨우 초점을 맞추는 교원, 지어 자가당착에 빠져 얼버무리는 교원… 필자로서는 공개과라는 특정된 분위기라는 리해에 앞서 해당 교원의 소질이 의심스러웠다. 교원은 가치있는 물음을 설계하여 ‘자주, 합작, 탐구’의 멋진 장면들을 조립하여 효률이라는 완성품을 창출하는 연출로 되여야 할것이다. 흑룡강신문 2007 - 04 - 09 리해천 (해림시 조선족중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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