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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
,    조회 2,795    2007.05.19,님의 다른 글      
아주 옛날에....

김종환의 ''산다는 것은..''이란 노래가 있었어요.

들어본지도 불러본지도 너무나 옛날이라서 그저 ..산다는 건~~♪ 하며 몇마디 불러볼 뿐이지만,

오늘처럼 하늘이 잔뜩 흐리면 나도 모르게 ..산다는 건~~♬ 하고.. 읊조려 본답니다.

그 날...그 노래를 처음 부를 때가...

나는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것 같애요.

사춘기였겠죠.

뭐든지 잘한것 하나 없는 그저 그런 학생이었답니다.

버스 정류장에서 학교까진 약 200여 미터.

그날은 비가 왔어요.

길가 양옆으론 많이도 흐드러진 플라타너스가 빗물에 흔들거렸답니다.

무엇 때문에 술을 마셨는지 모르나 우산도 없이 비를 맞으며 버스정류장으로 터벅터벅 걸어

왔답니다.

플라타너스 사이 사이론 서점, 문방구, 튀김집, 오뎅집 등이 빽빽했는데....

어디선가 산다는 건~~~♪ 하는 노래가 슬며지 나왔어요.

나도 모르게 산다는 건..하며 흥얼거렸지요.

입가에는 맴도는데 정확히 부를순 없는 노래였답니다. 산다는건..

버스정류장에 와서 공중전화를 붙들었어요.

이제부턴 술주정이 시작된거지요.

그것도 다름아닌 1학년 때의 담임 선생님.

전에 내가 그 선생님께 편지를 쓴 적이 있었답니다.

꽤 장문이었는데 뭘 썼는지 거의 기억에 없어요.

다만,

선생님. 진리가 있습니까?

....했던 물음은 기억합니다. 그 선생님은 며칠후 나를 따로 불러서 ''김대중 옥중서신''을 선물했었죠. 그 책의 첫장 백지 위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 만이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라는 선생님의 친필이 있었습니다.........여기 까지 하구요,

너무나 좋아했던 그 선생님께 했던 그 날의 술주정.

무슨 말을 했는지 아무 기억도 없는 그 날의 술주정.

실망을 했는지 나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할 정도로 매몰차게 전화를 끊어버렸던 선생님.

후에, 너무 죄송하기도 해서 선생님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세월이 흘러 흘러...

난, 서른 여섯.

내가 지금 죽는다면 그저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께 죄송하다..라고 말하고 싶은 서른 여섯.

심각하게 별거를 생각중인 결혼 생활.  아이를 보며 망설이는 서로.

눈을 뜨면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하고, 밤이 되면 자기 싫어도 아침에 늦을까봐 자야 하고...

다시는 담배를 못피우는게 두려워 담피를 피우고..

가른하게 취하여 있는게 좋아 쏘주를 마시고.

그렇게 사는 서른 여섯이 부르는..산다는 건~~♪

오늘 너무도 부르고 싶은 산다는건...

여러분 혹시 아시려는지..산다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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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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