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통보

 

   자유토론방

 

 

연변통보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검색중국날씨공지사항  

동포뉴스포 럼독자마당독자 명칼럼연재물문서자료실이미지세상벼룩시장

출근길 단상(6)
玄庄    조회 2,665    2010.06.04玄庄님의 다른 글      


요즘은 시내에 있는 집에서 개발구에 있는 회사로 출근을 하는것이 점점 고역으로 느껴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출근시간대에 엄청 밀리는 교통체증을 감안해서 아침일찍 집에서 출발하면 약 사십분정도만 길에서 시간을 빼앗기는데 지금은 소학교에 다니는 딸애를 학교까지 데려다주고 출근을 할라니 마침 그 시간대가 제일로 막히는 때인지라 길에서 소모하는 시간이 적어도 한시간 반은 걸리고 혹간 중간중간 교통사고같은것이 발생하면 두시간씩 걸리니 그 고역이 이루다 한입으로 말할수 없다.

그러나 정작 또 출근시간이 고역이라고 말하고, 정말 그렇게 고역스러운가고 곰곰이 따져보니 너무 그렇지만도 아닌것 같으다. 그것도 아마 생각하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고역이라고 생각하니 더더욱 고역으로 느껴지는지도 모르는 일이니…

사실 내가 하는 일이 꼭 출퇴근시간을 정각으로 맞추는 그런 일도 아니기에 구지 출근시간에 목매일 필요는 없지만, 인간의 심리라는것이 일단 회사에 간다고 떠나면 무작정 한시라도 빨리 회사에 도착하고 싶은것이 보편적인 마음가짐인것 같으다.

그러기에 길에서 앞차가 차량흐름을 맞추지 못하고 굼벵이걸음을 하면 괜스레 역정부터 앞서면서 빵빵 경적을 높이 울리거나 헤드라이트를 깜짝거리며 엄청 불만을 표시하는가 하면, 잽싸게 옆차도로 들어서서 그 차를 초월하면서 은근슬쩍 그쪽으로 휙 핸들을 흔들어대기도 한다.

그런데 가끔씩, 아니 자주 나타나는 웃기는 현상이 뭐나 하면…그렇게 제딴에는 “굼벵이”를 앞질러서 빨리 달린다고 하는데 금방 또 신호등때문에 앞에 길다랗게 늘어선 줄에 끼여들수밖에 없고 바로 옆줄로 방금 초월했던 그 “굼벵이”가 나란히 섯다가 그만 그줄이 먼저 움직이면서 그 “굼벵이”가 저 앞으로 하염없이 달려나가는것이다. 그때 그 순간에 터지는 울화통은 정말 이루다 뭐라 형용할수 없음을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것이다.

그러한 순간순간을 너무나 여러번 경험하다보면 으레 그렇거니 무덤덤해지기도 할런만 유독 핸들만 잡앗다하면 도무지 마음의 평온을 잡기가 어려워지는것이 참 이상하다. 아마도 그래서 목사나 스님들도 핸들을 잡으면 욕소리가 저절로 나간다고 하는 모양이다.

사실 현재 중국사회에서 그나마 자가용 혹은 회사차로 출퇴근을 하는 수준이면 구지 정각에 출퇴근을 할 필요도 없고 사무실에 나가서도 그렇게 다람쥐가 채바퀴를 돌듯이 눈코뜰새없이 바삐돌아칠 사무도 많은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근길에 나선 차량들을 보면 저저마다 승냥이에 쫏기우는 양떼들처럼 허겁지겁 남들보다 앞서간다고 안달들이다.

중국사람들은 일상에서 속도위반까지 하면서 질풍같이 달리는 차를 보면서는 “赶着去投胎啊?/너 급하게 환생할 일이라도 있나?”하거나 또는 달팽이처럼 느릿느릿 굼벵이걸음을 하는걸 보면서는“等着雷劈死啊?/번개에 맞아죽길 기달려?”한다.

인생 나이 불혹에 이르고 보니 가끔씩은 인간들의 생사가 다 하늘에 정해진거라는 숙명적인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앞만 바라보고 누구보다 한시래도 빨리갈려고 아득바득 한생을 보내는 인간이나 세월아네월아 차레지는 인생을 마음껏 즐기다가 한생을 보내는 인간이나 결국 땅속에 묻히는 그 신세는 똑같은데…

죽어서 땅에 묻혀 수천수만년을 보내는 시간에 비하면 이세상에서 남들보다 더빨리 달린다고 아득바득하는 수십년의 시간은 정말로 그냥 눈깜빡하는 순간에 불과한데, 그가운데의 한두시간의 출근길도 고역이라고 투덜대는 나를 생각하니 저절로도 한심하는 생각뿐이다.

2010년 6월 4일
천당 항주에서

14125

연변통보

표현의 자유는 '방종의 자유'를 포함하지 않으며, 진정한 자유는 '책임'이 따라야 아름답다 생각합니다. 인터넷에서 글은 자신을 나타내는 유일한 모습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기보다 건전한 대화로 토론할 수 있는 댓글을 남깁시다. 다음 사항을 주의하지 않으면 글쓰기가 정지될 수도 있습니다. 첫째, '발제글과 무관한 댓글을 게재'해 불필요한 분란을 조성할 때. 둘째, 발제글과 댓글을 통해 특정 누리꾼을 욕설ㆍ인신공격ㆍ비아냥(누리꾼 필명을 비하하는 것까지 포함) 등을 하면서 '비난ㆍ비판할 때. 셋째, 정당한 대화 또는 토론을 통한 타당한 비판 외, '부적절하고 저속한(천박한) 표현을 써가며 무조건 비난ㆍ비방ㆍ조롱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넷째, 양쪽 전체 집단(중국동포, 한국동포)과 상대 국가를 일방적으로 비하ㆍ폄하 글을 게재할 때.

2024.06.16
  오늘의 토론

   너무 영어남발하는 한국아덜
곤드레

   중공이 대만 침공을 못하는 두가지 이유
대무신왕

   눈치의 민족
곤드레

   중국에서 등소평을 소홀히 할手 없는 이
朴京範
  한 주간 토론 > 더보기

    북한,남북 전쟁이 일어나는 게 아니라
대무신왕

   남북전쟁이 일어난다면
곤드레

   누구는 중국망하니 미국만 바라보라 하는
朴京範

   전 세계는 중공 간첩으로 난리
대무신왕

   한국직구 금지
곤드레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공감
비공감
49446   이것이 정말이야? (6) 戱兲... 10.02  2339  7  55
49445   미국인과 중국인간의 대화 (9) 戱兲... 09.24  2512  16  69
49444   장춘ㅡ연길 고속도로 려객뻐스 29일부터 운행 (2) 戱兲... 09.19  2170  4  48
49443   2008년09월19일 (2) 戱兲... 09.19  1977  8  46
49442   좋은날? (2) 戱兲... 09.19  1853  5  35
49441   가장 못생긴 3천만원짜리 옷 (3) 戱兲... 09.18  2078  4  49
49440   국방부, 교과서 25개항 수정 요구 (4) 戱兲... 09.18  1745  7  49
49439   고향소식 알고 싶어? (5) 戱兲... 09.16  2134  11  48
49438   길림―연길고속도로 9월말 개통 전망  戱兲... 09.15  1926  6  45
49437   룡정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 추진  戱兲... 09.15  1897  5  31
49436   갠찮은 글이 있는데 (22) 戱兲... 09.14  4363  13  72
49435   허걱  戱兲... 09.24  2462  5  43
49434   줄줄이 망하게 생겼군만 (6) 戱兲... 09.14  2087  3  49
49433   연변가무단의 창립 (4) 華 流 09.18  1630  2  38
49432   답답한 한국사람들 (6) 04.15  3630  14  57
49431   瞿迦梨經 (1) 和諧社會 11.28  2073  4  49
49430   공ㅿ당은 대적하는 어떠한 군체도 용납하지 않는다 (8) 和諧社會 11.27  1998  5  46
49429   무식,, 수평 (3) 和諧社會 11.06  1945  4  46
49428   유전학·고고학 연구 결과 본토인, 북방계, 남방계 섞여 ...  和諧社會 11.04  2036  5  35
49427   廉租住房制度  和諧社會 10.28  2496  14  53
  출근길 단상 (6) 玄庄 06.04  2665  14  125
49425   오늘은 단오절... (16) 玄庄 06.19  3531  3  47
49424   내도 지금 막 열받친다는게요...음~~~ (36) 行者無疆 08.02  4057  11  139
49423   氣.勢에 대해 횡설수설 (12) 行者無疆 07.25  3879  7  184
49422   [이른 아침의 횡설수설] 올바른 욕구... (11) 行者無疆 06.30  4124  15  155
49421   중국고속철에 대해 잠간 횡설수설... (3) 行者無疆 06.27  3878  11  171
49420   感恩的心 (27) 抗美援朝 07.07  4232  13  88
49419   일부 조선족 동포 여러분 (2) 韓民族 02.06  2031  4  44
49418   일부 조선족의 反韓 감정을 보면서 한국인 사고도 바뀌어... (15) 韓民族 01.28  1990  3  38
49417   외교부, 故 황정일 공사 사망사건 5개월만에 '협상 포... (1) 韓民族 01.24  2220  3  37
49416   평범한 인생 (2) 韓民族 10.16  2054  6  38
49415   대화명에 대한 생각 (5) 韓民族 10.09  2258  7  40
12345678910>>>Pages 1546

오늘의 포토
장춘-백두산 고속철도 24일 개통

자게 실시간댓글
 알짬님이[눈치의 민족]
별 일 아닌 것에 과장은. ^^ 저게...
 알짬님이[너무 영어남발하는 한...]
곤드레 말에 일리가 있다. 한데 말...
 대무신...님이[중일한 전화요금에 대...]
요즘 알뜰폰으로 게임 같은 소액 결...
 朴京範님이[중일한 전화요금에 대...]
난 다니면서 데이타 쓸 일은 별로 ...
 곤드레님이[중일한 전화요금에 대...]
요금 종류별로 여러가지가 많은데 내...
 朴京範님이[중일한 전화요금에 대...]
200元 * 요즘환율?? = 대충 3...


최근 칼럼

독자 칼럼

오늘의 칼럼


Copyright 2006 연변통보 all right reserved.
webmaster@yanbianews.com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