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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왕기 肖古王(초고왕) 간략본
라디오    조회 3,854    2009.01.09라디오님의 다른 글      
百濟王紀 http://mf.history.go.kr/Pdf/MF0020000/00322340.pdf 23p~

肖古王(초고왕) (A.D.226~ A.D.254)

諱素古 仇知王第五子也 體鴻大有遠識 臨事不輕決 古尸田氏不敢擅威 國人稱之.

휘는 素古(소고), 仇知王(구지왕)의 다섯째 아들이다. 체격이 컸으며, 앞을 내다볼 만큼의 식견이 있었다 . 정사에 임하여 경솔히 결정하지 않았다. 고시와 전씨는 감히 멋대로 하거나 협박하지 못하였다. 나라사람들이 그것을 칭찬하였다.

元年 丙午 七月 尊母田氏爲太后.

1년(A.D.226) 병오 7월 어머니 田氏(전씨)를 추존하여 태후로 삼았다.

二年 丁未 八月 破新羅助比川城 而虜一千口而還 羅又引兵 逼我漢水 故還其所俘.

2년(A.D.227) 정미 8월 신라의 助比川城(조비천성)을 깨뜨리고 1천명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신라가 또 병사를 이끌고 우리 漢水(한수)를 핍박하였는데, 그래서 빼앗은 신라의 땅을 돌려주었다.

三年 戊申 五月 帶方王恭 以位讓于前王子淵 遣使告慶 王幸龜宮宴宝皐夫人 宝皐泣歌之 王憐之 遂宿於龜宮通之 自是累幸.

3년(A.D.228) 무신 5월 帶方王(대방왕) 公孫恭(공손공)이 前王(전왕)의 아들, 公孫淵(공손연)에게 양위를 하였기에, 사신을 보내 경사를 알렸다. 왕은 龜宮(구궁)으로 행차하여 宝皐夫人(보고부인)에게 잔치를 열었다. 宝皐(보고;공손탁의 막내딸)가 울면서 노래를 부르니 왕이 가엽게 여기어, 드디어 구궁에서 머무르며 보고와 정을 통하였다. 이 때부터 누차 幸(행)을 하였다.

四年 己酉 四月 宝皐生王女龜氏 王納佐平沙市女 而又烝太后田氏 沙氏者太后婢也 田氏妬王愛宝皐 而自媒沙氏 以引之及己也.

4년(A.D.229) 기유 4월 宝皐(보고)가 왕의 딸, 龜氏(구씨)를 낳았다. 왕이 佐平(좌평) 沙市(사시)의 딸을 맞아들이고, 또한 태후 田氏(전씨)와도 私通(사통)하였다. 沙氏(사씨)란 사람은 태후의 하녀였다. 田氏(전씨)는 왕이 宝皐(보고)를 사랑하는걸 질투하여 본인이 사씨를 중매하여, 그녀를 끌어들여 자기편으로 하였다.

五年 庚戌 八月 沙氏生王子仇首 九月 以沙市爲上佐平 委以政事 烏候爲右佐平 委以兵事 富輪爲左佐平 委以密事 流太公古尸于小熊島移 太后於彭宣家 十月 遣將侵羅邊邑 掠其府庫 十二月 皀衣舍人眞可說王曰 “陛下以英明之姿 早破古尸之奸 以雪父王之恥 則可也 自古以來 未有讎母之君 伊時若非太后 陛下焉得以王 異日若有不測 則非太后 而孰有偕乎” 王大悟 乃冒雪夜 幸彭宣家 偕太后而歸.

5년(A.D.230) 경술 8월 沙氏(사씨)가 왕자 仇首(구수)를 낳았다.
9월 沙市(사시)를 상좌평으로 삼아 政事(정사)를 맡기고, 烏候(오후)를 우좌평으로 삼아 兵事(병사)를 맡기고, 富輪(부륜)을 좌좌평으로 삼아 밀사(密事)를 맡겼다. 태공 古尸(고시)를 小熊島(소웅도)로 유배 보내고, 太后(태후)는 彭宣(팽선)의 집에 머물게 하였다. 10월 장수를 보내어 신라의 국경 마을을 침략하여 관청의 창고를 약탈하였다.

12월 皀衣舍人(조의사인) 眞可(진가)가 왕을 설득하기를 “폐하께서는 英明(영명)한 자태로, 일찍이 古尸(고시)의 간사함을 깨뜨렸고, 부왕의 치욕을 설욕하셨으니 옳은 일을 하셨습니다. 자고이래 어머니를 원수로 대한 왕은 없었습니다. 지난날 태후가 아니었다면 폐하께서는 어찌 왕이 될 수가 있었겠습니까. 다른날 不測(불측)한 마음이 있었다면 곧 태후가 아닙니다. 누가 함께 하겠습니까?” 왕은 크게 깨달아, 이내 눈이 오는 밤임에도 무릅쓰고, 팽선의 집으로 행차를 하여 태후를 데리고 돌아왔다.

六年 辛亥 二月 新建太后宮曰上宮 召帶方人焦毛等 鑄印及兵仗于西院

6년(A.D.231) 신해 2월 太后宮(태후궁)을 새로 세우면서 上宮(상궁)이라고 불렀다. 대방인 焦毛(초모) 등을 불러서 西院(서원)에서 도장과 병장기를 주조하여 만들게 하였다.

七年 壬子 四月 右夫人眞氏生女素嬭 或云太后出也 立眞氏宮爲赤柔宮.

7년(A.D.232) 임자 4월 右夫人(우부인) 眞氏(진씨)가 딸 素嬭(소내)를 낳았다. 또는 태후가 낳았다고도 한다. 진씨의 궁을 세워서 赤柔宮(적유궁)이라 하였다.

十年 乙酉 正月 上宮生子古爾 賜酺群臣 三月 以太公古尸于內新院 奉供如初封 王妹素利素元 弟素大素仁等大仁 及古尸出也.

10년(A.D.235) 을유 1월 상궁(태후)이 아들 古爾(고이)를 낳았다. 군신들에게 연회를 베풀었다. 3월 태공 古尸(고시)를 內新院(내신원)으로 옮기고 처음에 봉해진 것과 같이 받들어 모셨다. 왕의 여동생 素利(소리) · 素元(소원)과 남동생 素大(소대) , 素仁(소인) 등의 큰 덕은 古尸(고시)의 석방에 영향을 미쳤다.

十二年 丁巳 五月 帶方王淵 改國曰燕 大破漢兵於大川河 王遣使賀之 沙氏生王女仇嬭

12년(A.D.237) 정사 5월 帶方王(대방왕) 公孫淵(공손연)이 나라이름을 燕(연)으로 고쳤다. 漢兵(한병)을 大川河(대천하)에서 크게 깨뜨렸다. 왕이 사신을 보내어 축하하였다. 沙氏(사씨)가 왕의 딸 仇嬭(구내)를 낳았다.

十三年 戊午 二月 上宮生女古嬭 八月 魏伐燕大破之 王淵及太子修遇害 王弟沼立爲帶方王 請救 王發兵五千 以赴之

13년(A.D.238) 무오 2월 상궁이 딸 古嬭(고내)를 낳았다. 8월 위나라가 연을 쳐서 크게 깨뜨리니 공손연과 태자 公孫修(공손수)는 살해당했다. 왕의 동생 沼(소)가 서서 대방왕이 되었다. 구원을 청하니, 왕은 군사 5천을 출병시켜 그에게 달려갔다.

十四年 己未 三月 移帶方人三千于國西 七月 王西巡至浿河口

14년(A.D.239) 기미 3월 대방인 3천명을 나라의 서쪽으로 이주시켰다. 7월 왕이 서쪽으로 순행하여 패하의 입구에 이르렀다.

十六年 辛酉 正月 沙氏生王女太嬭 命帶方人公孫襄 且定宗室位次公卿禮儀.

16년(A.D.241) 신유 1월 沙氏(사씨)가 왕의 딸 太嬭(태내)를 낳았다. 대방인 公孫襄(공손양)에게 명하여 다시금 宗室(종실)의 位次(위차)와 公卿(공경)의 禮儀(예의)를 정하게 하였다.

二十二年 丁卯 五月 王都井渴 命民濬川取水

22년(A.D.247) 정묘 5월 왕이 도읍의 우물이 말랐기에, 백성들에게 하천을 파서 물을 취수하도록 명했다.

二十三年 戊辰 二月 重修宮室 命將軍眞格等 攻新羅母山城

23년(A.D.248) 무진 2월 궁실을 중수하였다. 장군 眞格(진격) 등에게 명하여 신라 母山城(모산성)을 공격하였다.

二十四年 己巳 七月 攻羅狗壤城 十月 勿太后崩 春秋七十二 太后新羅眞骨 性寬弘慈愛 田太后事之 以母國人重之如泰山

24년(A.D.249) 기사 7월 신라 狗壤城(구양성)을 공격하였다. 10월 勿太后(물태후)가 죽으니, 춘추 72세였다. 태후는 신라 진골 출신이었고, 성품이 너그럽고 넓으며 자애로웠다. 田太后(전태후)는 그녀를 섬겼으며, 모국인(신라인)들이 태산처럼 존경하였다.

二十五年 庚午 八月 攻羅圓山鈌谷 大捷於蛙山 加耶遣使來貢明珠

25년(A.D.250) 경오 8월 신라의 圓山(원산)과 鈌谷(결곡)을 공격하여 蛙山(와산)에서 크게 이겼다. 가야가 사신을 보내 와서 明珠(명주)를 바쳤다.

二十六年 辛未 二月 太公古尸卒內新院 遣王弟素大迎喪 歸葬于漢城西院 古尸美風來好奇謀 而臨大事 有不忍之性意 爲王所制 唯以酒色自娛 而終 其年臨卒 命其子素大扶起 東向祝王及太后 而絶 王聞之 歎曰 “吾知叔父之賢 而拘於外議 以封之也 靈必知矣” 素大曰 “父已自知感兄大恩 自以爲死無餘恨 但以幼蘗輩爲慮 而囑於臣而已" 王乃賜獵戶八百于素大 以養其蘗.

26년(A.D.251) 신미 2월 태공 古尸(고시)가 新院(신원)안에서 죽었다. 왕의 동생 素大(소대)를 보내어 喪(상)을 크게 맞이하여 漢城西院(한성서원)에서 喪歸(귀장)을 치루었다. 고시는 멋진 풍채을 가졌고, 기묘한 계책을 좋아하였으나, 대사에 임하여 참지 못하는 성격이 있어, 왕의 제재를 받았으니, 오로지 스스로 주색을 즐기다가 죽었다. 그 해 죽음에 임하여, 그의 아들 素大(소대)에게 부축하여 세우길 명하여, 동쪽을 향해 왕과 태후를 기도하고 죽었다. 왕이 이를 듣고 한탄하며 말하기를 "나는 전부터 숙부의 현명함을 알고 있었지만 바깥 세상의 비평에 얽매여서 그를 감금하였었다. 靈(혼령)은 반드시 알 것이다." 라고 하였다. 소대가 말하기를 "아버지는 이미 형의 큰 은혜를 스스로 知感(지감)하여, 스스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입니다. 다만 어린 자식들을 염려하며 신에게 부탁하였을 뿐입니다." 라고 하였다. 왕은 이내 사로잡은 800호를 素大(소대)에게 하사하여, 그 자식들을 돌보게 하였다.

二十七年 壬申 九月 王有疾 命太子仇首監國 王倦於政事 日與方士丁髟輩 談論神仙 國之大政委於太子 太子剛明能察賢否 故上下相得國泰民安 倉廩充實 帶方之人來見 而願歸者日加

27년(A.D.252) 임신 9월 왕이 병이 생겨, 태자 仇首(구수)에게 명하여 나라를 감독하도록 하였다. 왕은 정사에 싫증이 나서, 하루하루를 方士(방사)와 함께 머리 긴 무리들을 만나 신선을 담론하며 보내고, 나라의 大政(대정)을 태자에게 맡겼다. 태자가 剛明(강명)하여 賢否(현부)를 살필 수 있어, 상하가 서로 국태안민하여 곡식창고가 충실하게 되었다. 대방사람들이 와서 보고, 귀화할려는 자들이 나날이 늘었다.

二十八年 癸酉 三月 置狗原行宮 加耶女君美理神王 遣使獻絹及龍舟 請得王子爲婿 及弓矢槍刀 王命賜大刀七柄槍五十 而送之

28년(A.D.253) 계유 3월 狗原行宮(구원 행궁)을 설치하였다. 加耶(가야)의 여왕, 美理神王(미리신왕)이 사신을 보내어 비단과 룡주(임금이 타는 배)를 바치고, 왕자를 얻어 사위를 삼기를 청하였고, 또한 활과 화살, 창과 칼을 보내주기를 청하니, 왕이 큰 칼 7자루와 창 50개를 보내주었다.

二十九年 甲戌 正月 王禪位於太子仇首 而自處於山宮及狗原 而主祭祀 號曰 太上神王 太子卽位於南宮 親執內外兵事 定沙氏苩氏眞氏解氏之爵位.

29년(A.D.254) 갑술 1월 왕이 태자 仇首(구수)에게 선위를 하였고, 스스로 山宮(산궁)과 狗原(구원)에서 거처하며 제사를 주관하였다. 호를 太上神王(태상신왕)이라 하였다. 태자가 南宮(남궁)에서 즉위하였다. 친히 內外兵事(내외병사)를 집정하고, 沙氏(사씨) ·苩 氏(백씨) · 眞氏(진씨) · 解氏(해씨)의 작위를 정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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