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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단풍… 이웃사이도 돈독해져
기사 입력 2013-09-10 19:24:29  

요즘 우리 주변은 빨갛게 물들었다. 소구역의 공터건 주차장이건 무릇 공간이 있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빨간 고추단풍으로 물들었다. 어머님의 손길을 듬뿍 담은 노오란 씨를 머금은 빨간 고추는 여전히 따가운 가을해빛과 어느새 쌀쌀해진 가을바람을 온몸으로 받아안으며 더 진한 붉은색으로 서서히 물들어간다.

아침 대여섯시부터 아내의 성화에 못이겨 고추주머니를 메고 후줄근한 운동복차림에 따라나선 나이 지긋한 아저씨들도 저기 구석자리에 몇몇 눈에 뜨인다. 남자들은 제법 능숙한 솜씨로 꼭지를 뗀 다음 천으로 깨끗이 닦고 아내한테 넘겨주면 아내는 한번에 고추를 몇개씩이나 움켜쥐고 칼로 잘게 썰어 가지런히 펼쳐놓는다. 다 널어놓은 다음에도 쉴 새가 없다. 혹여 내 가족한테 먹일 고추가루가 더럽혀질까 막대기를 두르며 매운맛 한번 보려는 파리를 휘휘 내쫓는것도 일, 앞뒤 골고루 말리기 위해 고추를 자주 뒤집어놓아야 하는것도 일이다. 집에 들어와 밥을 먹고 허리쉼도 해보지만 바람이 세게 불어 날아가지는 않을런지, 갑자기 비가 와 젖지는 않을런지 로심초사에 시름을 놓을새가 없다. 딸 아들한테 보낼 고추가루를 한근 두근씩 정성껏 포장하며 빛갈 좋은 김치반찬에 속 든든히 밥을 먹고 출근할 자식들 생각에 벌써부터 흐뭇하다.

고추를 말리워본 사람이라면 모두 새벽 대바람부터 아침식사준비를 제쳐놓고 돗자리를 들고 먼지가 덜 날리고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는 황금위치를 차지하는것이 가장 리상적이라고 한다. 연길시 신흥가두 민강사회구역의 주민 김모는 “자리때문에 이웃과 말다툼한적이 있다, 별일 아닌걸 가지고 다투고나면 기분이 잡친다. 차라리 사먹는게 편안하지만 내손으로 말려야 식구들이 안심하고 먹을수 있어 번거롭지만 해마다 고추를 말리운다”고 밝혔다. 아웅다웅하다가도 예고없이 쏟아지는 비에 이웃집창문에 대고 목소리 높여 “이보우, 철이엄마, 비 내리우, 빨리 내려와 거두기오”라고 알려준 뒤 부랴부랴 내꺼 니꺼 따로 없이 서로서로 도우며 거둘 때면 또 언제 얼굴을 붉혔냐는듯 이웃사촌이다.

높은 가을하늘아래 고추도 마음도 빨갛게 물들어간다.


한옥란 기자
연변일보 2013-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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