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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에 대하여
기사 입력 2007-02-05 04:41:50  

우리 조선족 사회는 어느 때부터인가 부끄러움도 없어진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 부끄러움이야말로 사람과 동물을 구분하는 척도라 할 수 있는데 이 부끄러움이 사라진다는 뜻은 점점 동물의 순치로 돌아간다는 의미이다. 인간이 살 수 있는 최상급의 사회는 부끄러움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요즘의 사회는 무쇠 가슴을 달고 사는 뻔뻔하고 후안무치(厚顔無恥)의 사람이 사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례의와 염치는 부끄러움에서 시작되는 것이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건 인간의 사회는 례의와 염치로 살아가는 것이다. 법이란 게 있어서 법으로 사회가 지탱되고 법으로 움직이는 듯하여도 근본적인 이 례의와 염치가 아니면 인간의 사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법은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인도하는 게 아니다. 법이란 인간을 두렵게 하고 비참하게 할 수 있으니 그 법 때문에 사람을 협박하여 벌벌 떨게 하여서 감히 죄를 짓지 못하게 하는 제도일 뿐이다.

그리고 법은 밝은 눈을 가지지 못했으므로 인간 세상을 볼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법의 맹점을 이용하고 법이 없는 곳에서는 말 그대로 무법천지가 되어 짐승처럼 힘센 놈이 무소불위의 행동을 저지른다. 먹이를 위해서는 상대가 무엇이건 잡아먹고 늠름하게 혀로 입술을 핥는다. 법이 안 보이고 법만 피하면 된다, 생각하고 숨어서 잔악한 짓을 일삼게 한다. 그것은 부끄러움이 없는 데서 생기는 짐승 세계의 현상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이 인간사회에 만연하고 있으니 어찌 통탄하지 않겠는가?

인간 사회는 법 이전의 례의와 부끄럼으로 그 법을 삼아야 하며, 법으로서 법을 삼으면 인간의 본성은 점점 황페하고 짐승으로 가까워진다. 그 작은 실례로서 도심에서 차를 몰고 1킬로만 가도 몇십 번의 법을 어기는지 모른다. 그러고도 량심에 가책을 느끼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는가? 그것은 나도 모르게 범법을 하기 때문에 그렇다. 이런 소소한 일까지 법을 적용하면 인간은 한발도 움직일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자기 행동에 잘잘못을 스스로 깨닫고 부끄러워하고 뉘우치고 고쳐야만 한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자기 행실에 대한 책임을 지고 부끄러워 할 줄 아는 량심으로 세상을 밝고 맑게 살아볼 일이다.


한국류학
연변통보 2009-02-05

주 : 본문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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