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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비뚤어진 우리의 부조문화
기사 입력 2006-10-23 18:08:03  

축의금 대신 예비부부가 원하는 혼수용품을 선물하는것은 이미 유럽과 미국에서는 일반화된 결혼풍습이다. 신랑, 신부가 받고싶은 선물 아이템을 정해 목록을 작성해두면 친척이나 친구들이 정해진 물건을 구입하여 결혼 당사자들에게 선물, 결혼식장에 선물을 들고가기도 하지만 요즘은 집으로 배송시키는 경우도 많다.

조선족의 부조문화는 색이 바래져가고 비뚤어져가고있다. 부조가 아니라 적라라한 금전관계로 되고있으며 잘못된 사회풍기와 비뚤어진 인간관계를 조성하는 원인으로 되고있다.

말그대로  부조는 인간사이 서로 돕는다는 아름다운 의미를 가지고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부조는 많이는 정의 나눔, 마음의 표시란 수수한 차원을 넘어 돈에 너무 집착하는것 같다. 때문에 부조를 놓고 《많니? 적니?》 하면서 같은 손님이지만 부의 차이에 의해 다르게 대하는 이변으로 오히려 부조를 하고도 좋은 후과는 없어 친족간 ,친구간, 이웃간 사이가 벌어지기도 한다. 정을 돈으로 주고받다보니 혹여 일이 있어 부조를 못하면 즉시 거래가 끊기거나 관계가 랭각된다. 때문에 또한 축복이나 위안의 의미로 좋게 받아들여진 부조가 역반심리를 부축여 지금 《두렵고 싫은것이 청첩장》이 날아오는것이라는 말도 있다.

외국나들이로 조선족들은 셈평이 넉넉해졌는데 왜 시야비야 말썽이 많은가?  지금의 부조는 그 범위를  초월하여 일반 서민들이 감당하기 어려울만큼 액수도 높거니와 부조항목이 너무나도 번다하기 때문이다. 이제는 대도시뿐 아니라 시골에서까지  백원짜리 한장이면 가장 기본적인 표준으로 되였다. 게다가 부조항목이 전의 결혼잔치나 환갑, 상사로부터 대학입학, 참군, 아이, 어른 생일로 확대되였으며 외국나들이가 많은 조선족에겐 또한 특수하게 《출국, 귀국》의 행사가 많다. 간다고 부르고 왔다고 부르고...모두가 그저는 못갈 부조항목들...

상지시의 한 사람은 자기 가정의 1년 부조돈을 통계해보았는데 가장 많은 해가 6600원, 가장 많은 달엔 천여원, 가장 많은 날에는 하루 3차례 300원이였다 한다.

모 현의 조선족지도간부는 부조돈을 가장 많이 낼 땐 한달에 《만원》을 웃돌아 명실공히 《만원호》가 되였다고 한다. 지역에서 대표적인 조선족간부다 보니 조선족, 한족...큰일, 작은 일...  청첩을 받고 아니 갈수가 없어 《낯선 곳에 전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까지도 했다고 한다. 물론 부조는 리식이 없는 저금이라 하니 준만큼 들어오겠지만 기약없는 먼 장래를 위해 꼬박꼬박 현실의 각박한 주머니를 턴다는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이렇게 《부조》가 겁나 낯선 외지로 가야겠다는 사람도 있다.

지금 조선족들의 도시진출이 잦아지고있는데 도시에 와서 새 삶을 정립하는데 가장 큰 애로가 인간을 사귀는것이요, 사귀고 나서는 래왕하는것이며 래왕에 상관되는것이 바로 이 부조라 한다. 무슨 일이 그렇게 많은지 그닥지 않는 일에도 서로  부를내기나 풋면목이라도 알기가 무섭게 한 농민은 심심해서 《친구》를 사귀게 되였는데 친구에 친구가 늘면서 술상이 잦아지고 따라서 행사도 많아졌는데 하루 가장 많을 때는 3차례, 한달에  최고 40여번 참석해 《부조》를 했다고 한다.   준만큼 오기는 하겠지만 술이 과하다보니 준것을 받기도 전에 간경화복수가 오게 되였다. 이렇게 가뜩이나 《먹자》, 《놀자》는 많은 조선족의 과소비를 부축이는데 《부조문화》가 한몫 하고있지 않느냐싶다.

옛날엔 잔치나 환갑, 상가 등 큰 행사에만 청첩이나 부고를 보내나 지금은 명목이 가지각색이다.  코구멍만한 가게 하나를 앉히고도 청첩장... 그래서 한 촌민은 《세울것이 없는 대신 <화장실>이라도 하나 번듯하게 짓고 청첩을 보내야겠다》고.. 촌간부가 소매점 하나 꾸렸는데도 숱한 사람이 모였더라며 자기도 부르기에 그저 갈수가 없어 돈 100원을 갔다 뿌려주었노라며 자기도 기업가는 아니지만 무언가를 만들어 봉창을 해야겠다고.

지금 조선족들의 도시진출이 잦아지면서 전에 농촌에서 진행되던 행사들이 도시에서 대부분 치러진다. 농촌에 젊은 녀인이 없어 음식을 장만할 사람이 없는것도 원인이지만 상대적으로 부조돈이 높으니 그만큼 접대를 잘해야 한다는 리유가 더 앞선다. 때문에 대사때마다 음식랑비가 많은것이 또한 보편적인 현상이다.

인정보다는 돈을 목적으로 한 부조다 보니 울지도 웃지도 못할 해괴한 일들도 많다. 평소에 그닥 래왕하지 않던 사람에게까지도 《청첩장》을 산발한다. 뿐만 아니라 한가정에서 한사람만 부르는것이 아니라 한대사인데도 둘,세씩 동시에 보낸단다. 어떤 사람은 자기 행사만 잔뜩 남들을 불러 부조돈을 모으지만 남의 행사에는 청첩이 와도 가지 않는다.  청첩을 보내면 안올가봐 어떤 사람은 청첩을 보내지 않고 친구지간 술 한잔 하자고 청해놓고는 술상에서 《오늘은 무슨 날이다》고 공포를 하여 준비없는 사람들을 당혹케 하는 일도 있다.

한사람은 환갑잔치를 두번 차렸다. 한번은 도시의 아들네 집에 가서 아들친구를 상대로, 한번은 마을에 돌아와서 이웃들을 상대로...부조돈을 보충하기 위한 이 리속으로 그는 사람들로부터 《가장 나이 많은 사람》(환갑을 두번 지냈으니 120살이라고)으로 놀림받고있다. 어떤 사람은 예상했던 부조돈이 들어오지 않자 《보충잔치》를 벌이고 청첩을 받고도 오지 않는 사람들을 하나하나 찾아다니며 《동원》했다 한다. 남에게 《부조》는 많이 했으나 가정에 큰 행사가 없어 당분간 《부조》를 받을길 없는 한 지도간부에게 일부러 병원에 입원하라고 계책을 가르친 일도 있다고 한다.

지금 상부상조의 부조문화,  소박하지만 정성이 담긴 부조는 아름다운 인간관계를 수립하고 조화로운 사회를 이루는데 윤활제와도 같은것이다. 깨끗하고 아름다우며 다정다감한 우리 민족의 미풍량속이 잘못된 《부조문화》로 색바래지지는 않을가 두렵다.

길림신문 200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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